나도 나이를 먹나보다. 

30대에 들어서고 평소에 쥐뿔 관심이 없던 재테크 경제에 관심이 생기고 무작정 적금이 진리라 생각하던 내가 이젠 노후를 위해 얼마나 더 큰돈을 만들고 잘먹고 잘 살수 있을까? 란 생각을 하고 있다니 말이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그 답을 찾진 못했다. 

영어 약자로 쓰여있는 수많은 투자 상품들과 그와 연관된 주식,파생상품들.. 어떻게 하면 너무나도 작은 나의 월급을 굴릴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60세란 나이가 약 30년 남짓 남은 이 시점에 그리고 월급쟁이 니까 50살 되어서 회사나 잘 다니고 있음 다행인 주제에 나중에 작은 건물주라도 되려면 지금 가치로 적어도 20억을 벌어야 될 텐데 말이다. (물론 이건 정말 큰 꿈이다.) 

이렇게 항상 관심만 많고 실상 은행 적금에 올인하고 있는 나를 보면 현명 한 건지 아님 멍청 한 건지 모르겠다. (물론 요즘같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할 상황에서는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돈의흐름,경제 및 금융에 대한 관심을 주식에 대한 공부 및 직접투자를 시작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좀 다르게 풀고 있는데 과거리먼브라더스 사태의 근본원인, 그 이후 정부와 은행들의 대처, 그리고 지금의 상황에 대한 다양한 서적과, 영화, 다큐멘터리를 탐독/시청 했다. 2008년 금융위기는 대한민국은 IMF 시절때 처럼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세계 금융지형을 바꿔버릴 정도로 정말 큰 사건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내용만 담고 투자를 권고하는 다양한 투자관련 서적 보다는 과거의 사례를 통해 지금의 투자를 중립적인 눈으로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래 소개할 영화 및 서적 다큐멘터리 들은 재미도 있고 월스트리트에서 무수히 만들어지는 파생상품 및 펀드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관리되는 건지 잘 이해하게 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영화: 마진콜 :  24시간, 조작된 진실  

 


적절한 상업성과 현실적인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마진콜은 금융위기 직전 한 가상의 금융회사를 배경으로 한다.

영화의 등장인물 생김새 및 배경등을 고려하면 그 가상의 금융회사는 리먼브라더스 로 추정되며 영화 내용의 큰 줄기는 버블이 터질 줄 예상했던 골드만삭스 의 내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지배 적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금융위기때 완전파산한 유일한 회사는 리먼브라더스 이며, 위기를 이용해 유일하게 돈을 번 회사는 골드만 삭스 라는 것이 재밌다. 실제 리먼브라더스 CEO 였던 리처드 풀드 와 영화에서 나오는 CEO 는 무척 닮아있으며 실제 전용 엘레베이터를 타고 실무진과는 거의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 지는데 영화에서도 그런 모습들이 잘 그려져 있다. 수많은 악성부실채권이 자산으로 잡혀있고 잘못 했다가는 회사가 파산할 수도 있는 상황을 발견하자 언제 휴지조각이 될지도 모르는 채권들을 지금까지 신뢰를 쌓아갔던 투자자(펀드매니저, 각나라의 투자그룹,연금상품 운영자 등) 들에게 팔아 넘기는 24시간 동안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인상깊은 대사는 "비상대응계획?? (Contingency) 그런건 없어 " 인데 지금의 은행의 자금운용 규모는 너무나 커서 비상대응계획을 세울수도 없고 설사 있더라도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것이다. 영화에서는 버블이 최대에 있을 때 은행은 외부차입을 통해 은행 자산의 30배 이상의 빚을 가지고 자기 돈처럼 투자를 하고 있는 모습들이 그려 진다.(즉 은행 자산가치가 3% 떨어지면 회사는 파산을 맞이 한다는 이야기) 은행의 위기는 바로 국가와 국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우리가 투자한 돈들이 분산투자가 아닌 큰 시한폭탄안에 돌고 있다 생각하니 투자가 좀 더 조심스러워 지게 만든다.

이 영화에서도 현실을 빗나간 내용이 있는데 악성 채권을 팔아 넘길때 이상황이 밝혀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거래하던 그들에게 더이상 아무것도 팔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하지만..배경이 되었던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월가의 은행이며 금융위기 이후에 월스트리트의 은행들과 투자자 그리고 투자환경 역시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영화보다 더 한 현실이다.

좀 더 어느정도 금융위기 당시에 대한 배경 지식이 있어야 좀더 재밌게 볼 수 있긴 영화이긴 하나 특정 용어를 이해하려 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해도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다. 


영화: 인사이드잡 (2011)



영화 이야기를 하기 앞서 많은 경제 관련 영화들은 2010년 ~2011년 사이에 집중되어 있다. 경제위기가 2008년 말에 절정이었으니 2009년에 투자가 결정되고 2010년 혹은 2011년에 제작되어 개봉되었겠지? 아마 이 경제위기 원흉인 헤지펀드 투자자 들로부터 투자를 받고 말이다. (확실하진 않다.) 아이러니한 세상이다. 

영화 이야기를 하자면 인사이드잡은 2008년 금융위기 전후로 우리의 투자금액들은 어떻게 다루어 졌는지.. 그리고 그 돈을 다루는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보였는지 정말 자세하게 보여준다. 갚을 능력이 없는 서민들에게 집값의 95% 이상을 빌려주는 은행들, 그리고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채권을 무작정 사들여 금융파생상품을 만드는 투자은행들, 그런 금융상품에 감당하지도 못할 보험을 들어주는 AIG 같은 보험회사들.. 그리고 그런 상품에 AAA 투자적격 등급을 찍어내는 무디스 같은 신용평가회사들..거기에 앞뒤 안가리고 투자하는 세계의 투자자들.. 우리의 돈은 이렇게 운영이되고 결국 시한폭탄이 터지기 전 까지 우리의 돈의 일부는 그들의 개인비행기, 별장, 페라리가 된다.

이 영화는 우리의 돈이 어떻게 금융위기때 다뤄 졌는지 자세하고 덤덤하게 보여준다. 다큐멘터리 영화지만 지루하지 않다.

경제 혹은 파생상품에 좀 알고싶다면 꼭 봤으면 하는 영화이다. 


다큐멘터리 : 돈, 권력 그리고 월스트리트(2012)


미국의 PBS 라는 방송사에서 제작했고 KBS 에서 방영한 적이 있으며 총 4부작이다. 

영화 인사이드 잡과 비슷한 내용이지만 경제,정치,월가점령시위까지 좀 더 자세하게 내용을 다루고 있다.

유튜브에도 볼 수 있다. 1부만 링크를 걸어둔다. 나머지 편은 유튜브에서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을것이다.



이 외에도 상업성과 월스트리트 비판을 동시에 잡고자 했던 작품들도 있다.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책,영화) , 월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

등이 있으며 이런 작품도 재밌게 보았다. 월스트리트 : 분노의복수 라는 작품은 액션영화로 은행에 당한 소시민이 복수를 하는 내용인데 그당시 얼마나 많은 미국인들이 월스트리트에 분노했는지 알 수 있다. 금융위기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서적으로 가면 더 찾을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모든 악마는 모두 여기에 있다" 라는 책이 있다. 1980 년대부터 어떻게 버블이 형성 되었는지 잘 알수 있다. 



마치면서 : 아직도 뭘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 글을 쓰면서 확실한 것은 이런 경제에 대한 관심이 앞으로 살아가는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영화와 책을 보면서 저들의 행동과 방법에 대해 상당한 분노와 경제에 대해 중립적인 눈을 갖게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어짜피 위험이 없는 투자는 없으니 위험을 무릅쓰고 결국 저들이 돌리고 있는 시한폭탄에 같이 몸을 던져볼까 하는 생각도 한다.

 터지기 전에 빠져 나오면 되지 않냐는 생각과 아니면 이자는 기대하지 못하고 그나마 원금보장이 되는 은행에 돈을 묶어둘 것인가 여 물론 나는 직접 투자자가 아닌 일반인 이기에 저런 투자로 큰 돈을 벌 수도 없을것이다.

저들이 하는 일들이 불법은 아니지만  올바른 일은 아니다. 하지만 나 역시 그런 행동들에 대해 게의치 않기 때문고 돈을 쫒기 때문에 이런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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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26 20:36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비밀댓글입니다


오늘은 짧은 이야기를 쓰고자 합니다.


지금은 서비스가 종료 되었지만 한동안 네이버에서 뉴스를 클릭하면 네이버 뉴스 페이지가 아닌 언론사 홈페이지로 연결 시켜주던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뉴스스탠드라는 서비스 인데 주요 메이저 언론사들이 언론사 홈페이지에 접속률이 떨어지니 네이버가 입맛에 맞는 기사만 일면에 걸어놓는다며 언론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고 네이버에서는 일면을 개방 할 테니 각 언론사에서 자유롭게 운영 해 보아라 해서 내 놓은 서비스 였죠. 


그런데 일정 조건이 되는 크고 작은 언론사들이 네이버 1면에서 경쟁하다보니 자극적인 제목들을 일면으로 보내 클릭을 유도하기 시작했고 이에 맞추어 주요 메이저 언론사를 제외하고는 광고로 떡칠이 되기 시작 합니다. 


그리고 그때당시 만들어 진 작은 언론사들은 역시나 광고로 떡칠된 홈페이지를 여전히 운영하고 있네요. 

도저히 기사가 어디 있는지 찾기가 어렵습니다.



한 언론사의 클릭 후 첫 페이지. 전체 화면에서 광고가 70%는 차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광고를 얼마나 붙이느냐는 언론사의 정책이지만 정말 기사 읽다가 마우스 드래그라도 잘못 하면 광고 클릭을 하게 사이트를 만들어 놨으니.. 아무리 읽고싶은 내용도 닫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아무리 특종 보도를 해도 신뢰가 가지 않을 것 같네요. 물론 모든 회사가 이윤을 추구하고 메이저 언론사가 아니다 보니 어렵게 회사를 이끌어 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불법 토렌트 사이트도 한페이지에 이렇게 많은 광고를 달아놓진 않는데 그래도 국민을 대표해서 누군가를 만나고 취재하는 언론이라는 사람들이 자신들을 대표하는 사이트에서 기사조차 찾기 어렵게 해 놓았다는 것이 좀 저를 슬프게 합니다.


사실 글을 쓰시는 기자분들도 안타 까운건 어떤 내용이든 자기가 쓴 기사가 마치 광고판 한쪽에 쳐 박혀 보이는 느낌은 그닥 유쾌해 보이지 않을것 같네요. 아! 다들 네이버/다음 에서 읽으니 상관은 없겠네요. 그저 검색으로 낚아 광고만 클릭하게 하면 되나 봅니다. 공식 홈페이지 들은.... 이러한 홈페이지 자체가 오히려 언론사들의 경쟁력과 신뢰성을 오히려 더 떨어뜨리고 있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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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nunmankm.tistory.com BlogIcon 버크하우스 2014.06.29 12:45 신고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잘 보고 갑니다. 활기찬 주말 되세요. ^^

  2. Favicon of https://stmilk.tistory.com BlogIcon 딸기우유! 2014.08.11 01:47 신고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완전 공감이에요!저도 어쩌다 들어간 신문사 홈페이지에 깜놀했었네요. 어찌나 광고가 덕지덕지.... 언론사다 맞는지 의구심도 들고 계속 글보다가 내컴퓨터에 악서오드라도 들어올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