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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pc 에 대한 약간은 비판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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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도에 발매된 대우 코러스 , 윈도우95 이후로 CD-ROM 이 많이 보급되었다.


95-96년도 쯤으로 기억한다. PC는 윈도우95 로 인해 홈멀티미디어 기기로써의 기능이 강화되고 있었다. 대부분의 PC들이 CD-ROM 을 장착하고 멀티미디어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몇몇의 기업들은 최고급형 PC 에는 DVD-ROM 을 달기도 했었다. 조만간 CD-ROM 은 한물가고 DVD 가 대세가 되는 날이 온다면서....

하지만 DVD가 대중화가 되는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영화 타이틀등은 많은 PC 에 달린 CD-ROM 형태로 발매를 하였고 게임역시 마찬가지 였다. 아직 CD-ROM 은 충분히 매리트가 있었기 때문에 DVD 타이틀에 대한 대중화는 꽤나 오래 걸렸다. 90년대 후반쯤에 DVD 는 저장매체로써 어느정도 안정권에 들기 시작했고 다시빠른 속도로 USB저장매체와 인터넷 스트리밍에 패권을 넘겨줬다. 지금의 태블릿PC 도 스마트폰이라는 CD-ROM 이 있는 상태에서의 DVD-ROM 을 보는 느낌이다. 


태블릿PC , 기존의 컴퓨터를 대체할 수 있나??

2009년에 정점을 찍은 넷북 시장은 현재 하향세를 타고 있다. 랩탑/데스크톱 시장도 스마트폰이나 타블랫 PC 에 밀려 점점 판매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통계로 나와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른것이 2-3년전부터 넷북과/랩톱/울트라씬 등의 열풍과 가격하락으로 인해 몇년사이에 기하급수적으로 판매율이 올랐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현 시점에서 판매량이 떨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미 살 사람들은 다 샀다는 것이다. 거기다 단순 인터넷서핑을 하기에는 2-3년 전 PC도 아직 훌륭한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PC 시장이 위축된 것이지 태블릿PC 에 대한 수요때문에 PC시장이 가라 앉았다는것은 아직 시기상조의 이야기로 생각된다. 


아이튠즈나 키스 같은 싱크프로그램은 아직 필수!!


또한 아이패드 , 갤럭시탭을 비롯한 많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있다고 해서 PC 나 맥킨토시 같은 기존의 컴퓨터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현재까지 나온 태블릿 디바이스들은 기존의 컴퓨터와 동기화 등을 통해서 운영되기 때문에 아직까지 독립적인 단말기 로써 힘을 가지지 못한다. 물론 문서저장이나 첨부 / 음악 / 영상 다운로드 등은 가능하지만 기기 운영등의 많은 부분을 컴퓨터에게 의지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사실 구글에서는 이런 부분을 안드로이드 OS 가 아닌 크롬OS 로 풀어가려고 했으나 아이패드에 대항한 다양한 태블릿등이 안드로이드를 채택하는 바람에 좀 꼬이기도 한 것 같다. 빠른 시간내에 아이패드에 대항하려다 보니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존재하는 안드로이드를 선택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구글에서도 2.2(프로요) 버전은 태블릿용으로 준비한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딱히 대응할 만한 운영체제가 없었으니 안드로이드는 자연스러운 선택이 되고 말았다. 

아무튼 아직까지 태블릿PC 는 컴퓨터가 가지는 독립적인 운영체제의 힘은 아직 가지지못하고 있다.

현재 이슈의 중심인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문서작업을 아이패드에서 할 수 있다고 해서 태블릿PC 의 단점이 완벽하게 커버 되지는 못한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 발표당시 넷북은 느리고 값싼 PC로 폄하했지만 조금 느리더라도 기존의 컴퓨터 환경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넷북이 오히려 더 쓸모있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모든 웹 환경이 어플리케이션 으로 만들어 질 순 없고 , 기존의 중 소형 웹사이트 들이 태블릿 환경에 맞춰서 뜯어고치는 일은 아직까지는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나라에만 국한 된 이야기지만 ACTIVE X 를 통한 결제 시스템을 위해 모든 환경을 아이패드 앱으로 만들기는 쉽지는 않다. 이렇듯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이 있더라도 반드시 PC라는 환경은 필요한 것이다. 물론 아이패드 때문에 기존의 컴퓨터를 만지는 시간이 줄고 빠르게 정보확인이 가능하겠지만 이것은 이미 스마트폰 이라는 물건이 잘 해주고 있다. 


스마트폰과 중첩되는 다양한 기능들.

휴대폰은 우리가 항상 손이나 주머니 속에 가지고 다니며 이용을 하고 있고 사용량에 관계없이 거의 대부분의 성인들이 소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폰은 다른 디바이스 보다 빠르게 인기를 끌 수 있었고 국내에서 500만대 이상 팔릴 수 있었다. 

아이폰의 기능을 75% 정도 이용 가능한 아이팟터치가 2007년부터 국내에서 판매하였고 2세대 까지 50만대라는 경이적인 판매를 보였지만 70만대 정도 팔린 아이폰3gs 에 비해 문화적/대중적 파급력이 미미하였고 얼리어답터들의 장난감 정도로 여겨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태블릿pc 는 스마트폰 처럼 필수가 될 수 없다고 생각이 든다.

스마트폰에서도 가능한 증강현실 기능

태블릿PC 는 분명히 화면도 크고 사용성 / 스피드에 있어서 소형화 된 스마트폰 보다 좋은 환경을 구현해 준다. 하지만 운영체제 자체가 스마트폰 기반의 운영체제 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한 생활을 누리며 받던 충격들을 재탕하는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다. GPS 를 통해 지도를 찾고 , 증강현실을 이용하고 , 풀브라우징을 이용하는 것들은 이미 우리가 스마트폰에서 한번씩 경험한 것 들이다. 

분명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다 알다시피 태블릿PC 는 우리가 항상 휴대하기에는 꽤 큰 사이즈이다. 그 사이즈가 7인치던 9.7인치던 말이다. 

스마트폰은 점점 선택에서 필수가 되가고 있는 상태이다. 최근 낡은 휴대폰을 바꾸려고 하는 사람들 중에서 스마트폰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들은 매우 많다. 하지만 태블릿PC 는 휴대폰을 대신하여 사기에는 너무크고 pc 를 대신하여 사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아직은 어른들의 장난감 같은 태블릿pc 


국내에 출시예정인 아이패드 나 출시되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갤럭시탭 그리고 아이덴티티 탭 등은 분명 매력적인 기기이다. 그리고 솔직히 구매하고 싶은 충동도 들기도 한다. 하지만 정확한 쓰임새를 생각해 보면 아직은 시기상조란 생각이 든다. 물론 이미 만들어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순 있지만 그건 지금 가지고 있는 아이폰에서도 잘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화된 태블릿 어플리케이션 들이 있긴 하지만 그런것들 때문에 100만원 이라는 거금을 투자하기에는 매리트가 없어보인다. 



개인적으로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은 약정없이 구입하시길 바란다. 
휴대폰에 PC까지 노예로 구입한다 생각하면 싸지도 않을 뿐더러 매달 요금이 끔찍할 것이다.



론 기기에 관심이 많고 태블릿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구매해도 되겠지만 , 요즘 언론에 나오는 것 처럼 , 그리고 스마트폰 배우기가 열풍이었던 올해 초 처럼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기위해 태블릿PC 를 구입하거나 5.5요금제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에 까지 써 가면서 두대를 이용할 필요는 없는것 같다. 아직 스마트폰의 파급력을 가지기에는 태블릿PC 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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