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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저는 곱슬머리가 정말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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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곱슬머리 입니다. 

완젼 꼬불꼬불 거리지는 않습니다만 미용실 분들이 참 말안듣고 강하다고 합니다. ㅋ 잘 말을 안듣나봐요 ㅎ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 가장 유행했던 머리가 뭐냐면 뒷머리는 스포츠에 앞머리만 좀 길게 기르는게 초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이었습니다. 어렸을적 저도 미용실 가서 머리를 그렇게 잘라달라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저는 아무리 해도 같은반 친구들의 느낌이 안나서 속상 했었습니다. 

우선 앞머리에서 앞쪽에 있는 머리와 안쪽에 있는 머리가 따로 놀기 시작하여 안쪽 머리가 제각각으로 꼬입니다.
잔머리는 왜이리 많은지 양쪽 머리들은 지저분하게 아무리 빗질을 해도 정리가 되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곱슬이 먼지 직모가 먼지도 모르고 그저 내가 다녀온 미용실이 잘 못자르는구나 싶었습니다.


H.O.T 강타를 통해 곱슬머리와 직모의 느낌을 알게되다.

H.O.T 캔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 고 강타는 2집 때 부터 완죤 스트레이트로 대 변신 합니다.

요건 1집때 스트레이트를 받기 전이라 열심히 젤로 필려고 노력한 느낌이 강하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4:6 강타머리 확실히 럭셔리 해졌다 ㅋㅋ

와 나도 대학가면 저머리를 하리라 다짐을 하곤 했었는데 유행이 지나버려서 ㅎㅎ ㅋ
고등학교 때는 학교가 두발규정 3cm (사실 심하면 심했지 더했다. 지금도 그런 학교임;;) 이었고  머리할 머리카락도 없었기 때문에 애초에 그런 생각도 하지 않았고 대학을 들어와서 2만 5천원을 주고 처음으로 매직 스트레이트 란걸 했습니다. ㅋ 그때당시에는 6년전이라 볼륨매직이란게 없어서 머리카락이 좀 머리에 딱 붙어버려서 사실 저런 강타스러운 머리는 역시 헤어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군 느꼈죠. ㅋ


나는 까치 머리들이 왜이렇게 부러운 걸까???

주변 친구들 중에 머리만 깜었다 하면 머리카락 하나하나가 삐쭉삐쭉 스면서 머리가 붕붕 뜨는 애들이 있습니다. ㅋ
그 친구들은 머리를 감고 억지로 모자를 쓰고 있는 방법들로 가라 앉히곤 하는데요. ㅋ
대학교 1학년 시절 머리에 민감했던 저는 머리를 깜고 허리를 굽혀 머리를 다리쪽으로 쳐박고 드라이를 이용하여 억지로 띄운 후 고데기로 살짝살짝 펴주고  왁스로 하나하나 작은 다발을 만들어서 띄우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진짜 이렇게 써 놓으니 무슨 연애인도 아니고 참 미친놈 같네요 ㅎㅎ)
그때는 이렇게 해야 좀 사람처럼 보이는것 같고 밖에 나가도 좀 자신감이 생기고 그랬습니다. ㅋ


한때 남자들의 가장 스타일리쉬한 머리로 통했던 샤기컷 
절대 곱슬머리들은 샤기컷을 해도 이런 머리모양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타고난 직모 느낌은 아직까지 낼 수 없더군요. ㅎ 아무리 고데기로 펴도 어색하고 참.. 
제가 좀 머리에 민감하긴 합니다.ㅋ 여자는 화장도 있고 다양한 멋을 낼 수 있지만 남자 인상은 머리가 70% 이상 좌우한다 생각하거든요. ㅋ 친구들이 봤을땐 거기서 거기라고 하지만 뭐 자기 만족이니까요 ㅎ.

개인적으로 생각은 남자들은 정말 여러모로 생머리가 좋다고 생각해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좋고. 정리 잘되고 모자써도 이쁘고 앞머리도 잘 안갈라지고 ㅋ 사실 너 키 180 될래 생머리 될래 하면 저는 그냥 루저되고 생머리가 될래요 ;; 


인류 최고의 발명품 왁스 ;;

사실 여성분들이 어디 화장품이 좋고 안좋고 얘기하는 것들이 그저 메이커에 대한 선호도라고 솔직히 내용물 바꿔놓으면 모를꺼라 생각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도 왁스란 것을 사용하다 보니 자기 자신에 맞는것을 사용하게 되고 다른것은 꽁짜로 줘도 못쓰겠더군요.
아얘 다른것은 먹히질 않아요. 제가 쓰는 제품은;;

갸스비 울트라 하드;; 이름에서 부터 끈적함이 느껴진다 ;;

일본에서 건너온 갸스비 왁스입니다. 워낙 많은 남성분들이 사용하고 있어서 많이들 아실껍니다.
처음엔 젤을 쓰다가 왁스로 넘어와서 사용 방법도 까다롭고 양조절도 쉽지 않았으나 머리 스타일 결과물을 봤을땐 이 왁스만한게 없더라구요. 가격도 오프라인에서 사면 꽤 쎈데 이젠 이거 아니면 쓰지도 못하고 머리도 내성이 생겼는지 이거 아니면 말도 안듣습니다 ㅎㅎㅎ. 미용실 가서도 머리를 자른 후세팅을 안합니다. 분명히 보나마나 바보같이 될 꺼 뻔하거든요 ㅎ.
벌써 6년째 사용중이네요. ㅎ 저는 개인적으로 이거 개발하신분 노벨상 하나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ㅋ 그만큼 저에게는 중요한 생활 필수품이라는....ㅋ


나를 짜증나게 만드는 곱슬머리의 불편한점.
 
1. 미용실 아줌마가 길이조절을 잘 못한다. 

머리 자르기 전에 어느정도 잘라달라고 말 하면 디자이너 선생님들은 잘라나가기 시작하는데 좀 수평을 잘 못맞추신다.
머리가 자꾸 꼬여서 그런지 나도 모르겠다만 결국 보면 내가 말한것 보다 0.5배 이상 많이 잘려나가 있는게 거의 대부분이다.

2. 운동하고나면 앞머리가 참 없어보인다.

아무리 아침에 잘 빗고 세팅한번 해도 농구한판 하면 앞머리들이 점점 유체이탈을 하여 땀이 쫌만 뭍어도 이마에 정신없이 꼬여서 붙습니다. ;; 

3.모자만 쓰려고 해도 신경이 쓰인다.
생머리들은 모자를 써도 옆머리들이 워낙 잘 내려앉기 때문에 전체적인 모양세가 이쁩니다.
꼽슬들은 머리카락들이 무슨 넝쿨도 아니고 조금만 있으면 머리카락들이 모자위를 기어올라갈 기세입니다. 
또한 앞머리들이 모자만 쓰면 자기맘데로 춤을 춥니다.

4. 여자들은 꾸미지 않은 깔끔한 남자를 좋아한다. 

다들 여자들이 남자를 볼때 화려한 남자보단 깔끔한 남자를 좋아하는데 사실 곱슬머리로는 깔끔한 느낌을 주기 어렵습니다.ㅋ 주변에서 찾아보세요. 꼽슬머리 가지고 있는 남자 좋아하는 여자가 얼마나 되나 ㅎ

5. 파마비용 안들어서 좋겠다고?? 엄연히 다르다 ㅎ.

생머리들은 곱슬머리들이 자연스러워 보이고 파마 안해서 좋겠다고 하지만 절대 파마한 것과는 다른 느낌이 듭니다.
뭐든지 생머리 상태에서 파마를 하든 머리를 하는게 자연스러워 보이는 거 같습니다.


결론 : 열등감에 사로잡힌 꼽슬머리의 열폭 

제가 지금까지 올린 포스팅 중에서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를 한 것 같네요 ㅎ. 언젠간 이런 이야기를 쓰면서 꼽슬동지들의 지지를 받고 싶었는데 ㅎ 과연 댓글이 얼마나 달릴지도 응근히 기대 되네요 ㅎ. 가끔 이런 글도 써야겠습니다.
쓰면서도 재밌고 즐겁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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