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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국내 핸드폰 시장 트랜드 총정리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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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외국시장을 잘 알진 못합니다만은 한국처럼 핸드폰의 트랜드에 민감한 나라도 드물겁니다.

일단 세계적인 핸드폰 제조회사들이 2곳이나 있구요. 작은 나라에 많은 사람들이 살다보니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통신시장의 잇점도 있다보니 2000년대에 들어서 국내의 통신시장은 급 성장 하였습니다. 이번글은 분기별로 휴대폰의 변화에 대해서 살펴 보려고 합니다.

전문적인 글은 아니고 2000년대에 20대를 거의 보낸 저로써 흥미롭게 지켜본 결과들 입니다.


2000년 - 2001년 폴더폰의 진화


90년대 후반부터 폴더형식의 휴대폰은 플립형식을 밀어내고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플립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었지요.


아직 컬러LCD 는 지원이 되지 않은 상태이고 꽁짜휴대폰과 고급 휴대폰의 가격차이가 극명하게 벌어진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삼성의 프리미엄 폴더폰의 성공이 두드러졌습니다. 장혁과 안성기가 광고를 해서 크게 성공한 A100 이라는 휴대폰(가장왼쪽 , 일명 깍두기폰) 은 고급 휴대폰의 상징이었죠. 꽤나 단단한 외관과 애니콜의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오랜시간 비싸게 팔린 기종으로 기억됩니다, 또한 A100 의 뒤를 이어서 출시된 액정이 외부에도 달린 듀얼폴더 폰은 엄청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성공을 거둡니다. 외부창이 할 수 있는것이라곤 시계밖에 없지만 그때당시에는 상당히 획기적인 기술이었습니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휴대폰은 CYON 에서 나온 I-BOOK 시리즈 입니다. 사진은 KTF 버전입니다. 유지태가 선전한 8줄의 러브레터 라는 광고로 유명한 폰이었죠. 저도 고등학교 2학년때 사용을 한적 있습니다. 지금봐도 상당히 얇고 날렵한 디자인과 타기종과 다른 넓은 LCD를 장착하여 문자가독성이 올라간 기종입니다. 이 기종은 CYON 의 저렴한 이미지를 많이 씻어줬습니다. 특히 LG 텔레콤의 KHAI 라는 프로모션을 통해서 더욱 알려진 기종이기도 합니다. 특히 ,KHAI 프로모션은 꽤나 LG텔레콤의 이미지를 제고시켜주는데 좋은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카이코코 라는 아주작은 폴더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사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이미지 조차 인터넷에서 구하기 쉽지 않네요. 벌써 10년전이군요.



2002년 - 2003년 흑백에서 컬러로 , 하드웨어 발전의 시기 

2002년 2003년은 휴대폰 업계에서 가장 많은 일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선 많은 휴대폰들이 흑백폰에서 변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256컬러의 휴대폰 부터 65000컬러까지 다양하였고 휴대폰 벨소리도 화음경쟁에 본격 돌입 했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하면 거기서 거기인듯 한 32화음과 64화음 의 경쟁을 재미있게 지켜봤었죠.ㅋ

또한 많이 cdma2000 기술의 도입으로 3g 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였고 슬라이드폰이 처음으로 출시하는 시기도 이시기 입니다. 또한 june , fimm 이라는 이전과는 한차원 다른 무선인터넷 서비스들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최초의 june 기능이 포함된 삼성의 sch-v300 입니다. 일명 준폰이라고 하지요. 다른 컬러폰들이 바탕화면에 gif 파일들이 움직이고 있을때 이폰은 바탕화면에 동영상이 움직이고 있어서 문화적 충격을 느꼈다는 ;; 

또한 하두리캠을 뛰어넘는 초뽀사시 효과의 3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이 휴대폰 카메라의 괜찮은 이미지퀄리티는 어떤 휴대폰카메라도 못따라 오는것 같습니다. 무척 비싸서 100만원 가까이 하던 폰이지요. 



LG의 대표적 모델인 KP-6100 입니다. 이 제품은 저가 제품들 중에서 꽤나 괜찮은 스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32화음 벨소리 , 65000컬러의 LCD 와 유기발광 외장LED , 거기다가 빠른 게임 구동속도를 보여줬습니다.

사실 사이언 계열이 저가기종에서는 편의기능을 제외하곤 애니콜 보다 더 우월했던 시기입니다. 하지만 CYON 의 이미지가 그리 좋지 않았던 시기입니다. 그래서 CYON 은 얼마 후에 CI 를 더욱 고급스럽게 교체를 하고 

LOOKS GOOD 이라는 캐치프레이징을 내걸고 괜찮은 디자인의 제품을 많이 생산합니다.


그때당시 TV광고 , 신애 ,장동건을 모델로하여 디자인과 브랜드 고급화에 주력했다.


또한 스카이는 90년대 후반부터 SKT 텔레콤 전용이라는 메리트와 감각적인 광고 ,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2002년에서 3년사이에 출시된 국내최초 슬라이드 폰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스카이라는 메리트와 슬라이드라는 독특함 때문에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때당시 TV에서 연예인들의 폰이 다 스카이 슬라이드 폰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스카이는 그 이후로도 감각적인 광고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휴대폰계의 르노삼성 이라고 해야 하나요? 좀 두 회사가 비슷한 느낌이 있습니다. 여전히 스카이만을 고집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더군요. 스카이에 대한 추가적인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 하도록 하겠습니다.



2004년 의 화두!!  MP3 와 ,  카메라 화소경쟁

삼성과 LG , LG와 삼성은 본격적으로 휴대폰 스펙경쟁에 돌입했습니다.




 IMT-2000 지원의 단말기가 없던 LG 가 무려 60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JUNE 폰을 출시하였고 MP3 기능과 카메라에 신경을 쓴 폰들이 속속들이 발매가 되었습니다. 화소는 130만은 우수울 정도로 300백만 500만화소의 폰까지 출시되었습니다.(사실 화소는 화질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디테일 적으로는 우수할 순 있으나 휴대폰 센서의 크기에 화소만 올리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잃으킵니다.)

 아쉬운것은 크기가 커지면서 디자인이 다시 투박해졌고 휴대폰의 반응속도도 전반적으로 느려진 느낌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당시 CYON 휴대폰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삼성도 전반적으로 2003년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면서 LCD의 질이나 카메라 화소를 올리는데 주력했습니다.

위에보시는 폰은 신화의 에릭폰이라 불리던 기종 입니다. 320만화소의 센서에 3배광학줌을 탑재하고 특이한 키보드 배치를 보여주는 폰 입니다. 제가 삼성에서 나온폰중 가장 좋아하는 폰 입니다.

이휴대폰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휴대폰을 튜닝하기 좋아하는 튜닝족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납니다.


20대에게 가장 인기를 끈 스카이 뮤직폰 시리즈 입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스카이 슬라이드 디자인에 광고까지 잘 만들어서 모든 대학생들이 갖고싶어한 폰이 되었죠. 저도 사고싶었지만 워낙 비싸서 못샀던 기억이 납니다. 초기출시는 2003년이었지만 2004년에 FREE MP3 삽입이 펌웨어로 풀리면서 더욱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때는 왜이리 갖고 싶었는지 ;;; 


1편을 마치면서

사실 한편으로 준비했으나 워낙 양이 방대해지면서 2편으로 나눠서 가려고 합니다.

2편에는 RAZR 로 시작된 슬림폰 열풍과 , DMB , 스마트폰까지 국내휴대폰시장의 성장동력 등을 한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카이의 재미있는 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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