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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IT & 스마트폰 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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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16년도 2월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2월에는 모바일 전시회 중 가장 큰 World Mobile Congress 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갤럭시S7 과 LG G5 가 발표될 예정이며 나머지 크고작은 회사들도 올해를 이끌어 갈 플래그 쉽을 발표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자리 입니다. 


전 세계에는 수백에서 수천개의 휴대폰 제조사들이 있지만 거의 모든 회사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의 대기업 들이 대세가 되어 전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제 블루오션에서 레드오션으로 달려가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이라지만 하루종일 손에 들고 다니는 휴대폰이라는 존재는 다른 기기에 비해 항상 관심을 갖게 만듭니다. 저가폰 부터 플래그쉽 폰 까지 이미 성능은 상향 평준화 되었지만 각 회사들은 자기만의 독특함을 만들어 내기 위해 매년 3-4 가지의 특별한 기능을 추가하곤 합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기능들이 스마트폰 자체의 기능에서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전망이라 하기에는 너무많은 자료들이 이미 발표 및 유출 되었지만 올해의 트랜드가 될 것 같은 기술들을 정리 해 보고자 합니다.



스냅드레기, 화룡은 잊어라!! 퀄컴 스냅드래곤 820



스마트폰의 프로세서가 1ghz 를 돌파 할때쯤인2011년 ~2012 년 사이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과 엔비디아의 테그라 칩은 스마트폰 APU시장을 선점 하고자 치열한 마케팅 및 상호비방이 펼쳐 졌었습니다.이 격전은 결국 퀄컴의 승리로 끝났고 현재 테그라 칩은 강력한 성능에 비해 큰 발열발생으로 인해 스마트폰 보다는 주로 태블릿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퀄컴 승리의 결정적인 이유는 막강한 3g,LTE 통신모뎀 점유율 이었으며 이로인해 LTE 등의 새로운 서비스 도입에 용이 하였습니다. 

이에 스냅드래곤 칩은 기기 제조사 뿐만 아니라 새로운 LTE 서비스를 마구 도입 하려던 통신사들도 선호를 하게 되었죠. 거의 유일무이한 LTE 지원 칩 이었죠. 스냅드래곤 초기엔 프로세서의 성능에 대한 비판이 있었지만 몇년의 시행착오를 거쳐 탄생해낸  스냅드래곤 600,800 시리즈 이후 거의 끝판왕에 가까운 평가를 받으면서 승승장구 하며 인텔의 X86 계열까지 위협하는 강자로 올라 섰습니다. 이를 통해 거의 모든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플래그쉽 스마트폰에는 스냅드래곤 800 시리즈가 선택되었었죠.

하지만 2015년에 출시한 스냅드래곤 810 버전에서 발열관리에서 실패하며 1년의 암흑기를 보냈습니다.

잘나가던 주가는 곤두박질 쳤으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중 하나인 갤럭시S6 는 810 프로세서를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제품의 단가가 올라가는 것을 감수 하더라도 1년 먼저 고생하여 만들어낸 자사의 프로세서인 Exynos 7420 프로세서를 장착 했습니다.

LG 를 비롯한 소니 htc 등등의 안드로이드 시장의 허리를 담당하는 회사들은 스냅드래곤의 혹평에 패닉상태에 빠졌었습니다.PC 제조사들이 인텔의 기술개발 로드맵에 따라 신제품의 향방이 갈리는 것 처럼 이미 다른 칩셋을 선택하기에는 시장에서 스냅드래곤의 위상이 너무 커졌기 때문이죠.

 LG는 결국 G 시리즈에 810 프로세서가 아닌 한해 전 제품인 808 프로세서를 장착 하였고 소니나 htc 제품등은 810 프로세서를 장착 했다가 발열로 인해 혹평을 받았으며 화룡 이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결국 LG, 소니,HTC 는 2015년은 중국 회사들의 추격과 더불어 스냅드래곤 810 의 실패로 점유율 하락 및 성능에 대한 혹평을 받는 힘든 한해를 보냈습니다.


스냅드래곤 820 이 장착 될 것 같다는 갤럭시S7 의 유출사진, 

아무리 다른회사가 치고 올라와도 여전히 안드로이드 왕좌는 갤럭시S 시리즈 입니다.


스냅드래곤 820 은 현재까지 루머로는 작년같은 발열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14nm, 핀펫공정, 삼성에서 파운드리 제조, 당연한 통신모듈 통합, LPDDR4 Ram 까지 지원 할 예정입니다. 여기서 주목 할 것은 삼성의 파운드리 제조 인데 소문으로는 대만의 TSMC 가 아닌 삼성에 파운드리 제조에 대한 계약을 하면서 Exynos 에서 해결한 발열 관리 능력을 전수 받았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일종의 Deal 이겠죠. 

 그리고 갤럭시 S7 에도 스냅드래곤 820 이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물론 삼성은 지역별로 스냅드래곤, Exynos 등 다양한 칩을 선택 하겠죠.  정말 다른건 몰라도 삼성의 기술력은 깔수가 없습니다.

처음에 엔비디아의 테그라를 물리 쳤을 때 처럼, 통신사들도 좋아하는 스냅드래곤은 아마 800 시리즈 때 처럼 다시 부활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미 중위권 제조사들 에게 더이상 선택권이 없어진 마당에, 게다가 삼성의 파운드리 까지 만났다면 더이상 성능은 의심 할 필요는 없겠네요. 


진정한 유비쿼터스 시대가 오는 걸까? , 통신사 vs 제조사 사물 인터넷 전쟁




90년대에 초등학교 사회책을 보면, 그리고 1993년에 했던 대전엑스포 등에서 동영상으로 무수히 나왔던 미래의 장면은 전화기로 전등을 제어하고 가스불을 원격으로 끄는 기술들이 수도없이 등장 하는데요, 그 기술들이 드디어 20년만에 우리 생활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물론 10-15년 전에도 비슷한 기술들이 있었지만 보여주기 식의 기술들이 많았고 지금처럼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접속할 환경이 아니었기에 성장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2015년 부터 LG U+ 를 비롯한 통신사들은 사물인터넷 관련 솔루션을 판매하기 시작 했으며 월정액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즉 관련 제품

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서비스 비용을 월 정액으로 책정하여 수익을 내고 있고 자사의 유무선 인터넷 사업과 연계하여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아직 초기이지만 상당히 좋은 반응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보면 집안에 무선 인터넷망만 있으면 제어가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월정액 수익을 위해 운영요금을 받는 다는 것은 장기적 측면으로 보았을때 사람들의 불만으로 작용 할 것으로 보이며 결국 기기만 사서 설치하면 요금이 발생되지 않는 사물인터넷 기기 제조사들 에게 시장 패권이 넘어 갈 것으로 전망 됩니다.



아이팟 디자이너가 애플에서 나와 애플스러운 디자인 제품을 만드는 IOT 제조업체 NEST, 

현재 구글에 인수되어 큰 미래산업의 축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형제품, 그리고 향후 시장이 커져 부품의 모듈화가 가속화 된다면 NEST 나 삼성,LG,애플 같은 선도 스마트폰 업체에서 나오는  고급 제품은 고가 시장에서,  다양한 카피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하는 중국제품들이 저가시장에서는 선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런 IOT 제품을 써보고는 싶지만 매달 월정액으로 돈을내면서 까지 사용하고 싶지는 않네요.  삼성은 갤럭시 S5 이후 2년전부터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략은 2순위로 밀어두고 하드웨어 플랫폼 전략 ( 갤럭시 제품과 연동되는 다양한 악세서리 및 기기) 전략으로 변경 하고 가고 있으며 그 범위는 점차 확대되어 자신들의 가전시장 까지 확장 할 것이라는 것은 누가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괜히 구글이 NEST 를 인수하고, 애플이 자동차를 만들고 beats 를 인수하진 않았겠죠. 앞으로 IOT 시장은 우리 생활에 특별함이 아니라 익숙함으로 다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대충 꽂아도 되요!! USB-C 시대가 온다!




많은 분들이 USB 저장장치를 PC에 꽂을때 실수로 반대로 꽂는 실수를 많이하곤 합니다. 짜증도 많이 나고 말이죠. 잘못하면 커넥터를 부러먹기도 하곤 합니다. 애플이 아이폰 5 이후에 적용한 충전 및 데이터 전송 케이블인 라이트닝 케이블은 앞뒤 구분이 없어 아무 쪽이나 꽂아도 되는 것처럼 USB-C Port 역시 앞뒤 구분이 없습니다. 포트에 아무렇게 꽂아도 되는거죠. USB 3.1 을 지원하여 이론상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기존의 데이터 전송 및 전원공급만 가능 했던 것에 벗어나 화면 출력도 가능합니다. 즉 이제 RGB, HDMI 케이블이 필요 없어지고 모두 USB-C 하나면 문제가 없는거죠. 사실 인텔에서 개발하고 애플에서 밀어줬던 썬더볼트 포트 역시 비슷한 개념인데 다른 회사들에서 지원을 많이 하지 않는 바람에 맥북 전용 포트가 되버렸습니다. 썬더볼트3 규격도 출시 예정인데 포트 모양을 USB-C 포트 형태로 변경하여 지원 할 예정입니다.



충천까지 포함해서 USB-C 하나만 달고 나온 신형 맥북, 

아직 과도기 라는 걸 증명하듯 많은 허브 제품이 있습니다. 


이미 2015년에 발표된 구글의 신형 넥서스 폰 2종 에는 Micro USB 가 아닌 USB-C 타입 포트가 적용 되었으며 갤럭시 S7 에도 USB-C 포트가 적용 될 예정이라는 루머가 있습니다. 넥서스 시리즈와 갤럭시S 시리즈가 변경하면 많은 회사들이 USB-C 로 전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2년정도 되면 많이 익숙해질 것으로 보이며  5-6년 뒤에는 이제 USB 저장장치도 USB-C 로 전환되지 않을까요?? 저장장치는 클라우드 서비스 때문에 사양길에 접어들지 않을까요? 물론 여전히 업무적으로 많이 사용 하겠죠. 

전국의 유료 휴대폰 충전기 사업 하시는 분들은 2년 후 또 한번 큰 투자가 필요하겠네요.


마치면서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항상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그런 것들을 접하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물론 그런 것들을 개발한 개발자 및 엔지니어들에게 애도를 우선 표하며....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 를 가고 싶지만 전혀 다른 일을 하며 먹고살고 있기에.. 갈순 없습니다. 그냥 외신으로 접해야 겠네요. 1년후에 이 글을 봤을때 세상이 얼마나 변화해 있을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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