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UFF

RAZR 그리고 안타까운 모토로라 의 추락

반응형




저는 고유의 아이덴티티 가 잘 살아있는 회사의 상품을 참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휴대폰 메이커 중에서는 모토로라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모토로라는 개인용 휴대폰을 최초로 만들고 세계 2위를 유지하던 굴지의 기업이었습니다.
지금은 부동의 1위 노키아 그리고 삼성 LG 소니 에릭슨 에 까지 밀려서 5위권 까지 내려 앉았습니다.
물론 한국 사람으로써 삼성 LG 의 선전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감이 크네요



제가 어렸을때 아버지가 쓰시던 모토로라 스타택 입니다. 최초의 폴더폰이고 액정과 키패드가 밑면에 베터리를 윗면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그때까지는 획기적인 핸드폰이였죠. 지금도 스타택만 전문으로 수리하는 곳이 있고 아직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쓰는 기종입니다.

제가 모토로라를 좋아하는 이유는(모토로라 코리아에서 나오는 제품은 사실 불만이 많습니다.)  새로운 기종이 많이 출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1년에 5종 정도 출시 하나요? 모토로라가 RAZR 로 대박 칠때 나왔던 2005년부터 2007년 사이 기준을 보면 RAZR , Z(모토코리아) ,모토뷰(모토코리아) , KRZR 정도네요. 외국에서는 RAZR 를 바 형태로 만든 SLVR정도 입니다. 

이때당시 출시 했던 제품들은 RAZR 의 후광을 입고 나온 제품들도 꽤 됩니다만 자기만의 아이덴티티를 보여 준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하게 생긴 제품일지라도 하나하나 차별화를 잘 둬서 멀리서 봐도 모토로라 제품은 무슨 제품인지 알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스타텍에 이은 모토로라의 최고 히트작 RAZR


사실 디자인만 빼면 문제가 굉장히 많습니다. 필요없이 구현되는 폴더의 외부화면 터치 인터페이스라던지(RAZR2) 혹은 너무 하나의 기종으로 우려먹는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습니다.(모토로라 코리아 에서 RAZR 3G 를 재 출시 했더군요;; 저는 지금 호주에 거주해서 얼마전에 알았습니다.

다시 출시한건 기쁜데 키패드에 금칠을 해놔서 정말 별로더군요 물론 실제로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사실 소품종 장기생산 때문에 판매량이 축소되고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맞추지 못해 회사가 위기를 겪고는 있지만 모토로라의 핸드폰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삼성같은 경우 다양한 구매층에 맞춰서 다양한 모델로 승부를 걸어 프리미엄 시장과 중 저가 시장에서 동시에 성공 할 수 있었지만 제가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삼성제품 하면 프리미엄 제품을 제외 하고는 크게 생각나는 제품이 없네요.

이제품이 뭔지 아시겠어요? 그냥 삼성핸드폰이죠 ;;

 
얼마전에 뉴스에서 모토로라가 핸드폰 사업을 포기 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계속 생산을 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모토로라가 삼성이 될 순 없습니다. 다양한 기능과 성능으로 무장한 핸드폰 기기는 삼성이나 LG 에 맞겨  두고 모토로라가 가지고 있는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성능이 최고가 되진 못해도 색깔을 가지고 있는 핸드폰을 계속 출시 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호주에 거주하면서 KRZR 를 사용합니다. 선불폰으로 기계값이 10만원 정도에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곳도 모토로라 핸드폰이 입지가 많이 줄고 이곳도 모토로라 보단 노키아 삼성 요즘은 아이폰 도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출시된지 3-4년 된 핸드폰을 아껴가면서 쓰는 사람들은 거의 RAZR 밖에 없더군요. 지금봐도 디자인은 정말 좋구요.
 
이글에 다 담을 순 없지만 모토로라 핸드폰 특히 RAZR는 느낌이 남다른것 같습니다. 괜히 전세계적으로 1억대가 팔리진 않았겠죠. RAZR 를 위한 악세사리 역시 많고 뭔가 IPOD 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특별히 뛰어나진 않지만 상당히 구매욕을 만들게 하는 제품임에 틀림 없습니다.

모토로라 핸드폰이 주는 만져봤을때 묵직한 느낌 (저는 나중에 취직을 해서 검은 정장을 잘 차려입고 은색 레이저를 써보는 것이 제 로망입니다. ㅡ.ㅡ'' 그럴려면 컴퓨터 끄고 공부부터 열심히 해야겠죠 ;; 여자친구들은 청바지에 핑크레이저 ;;) 이 참 좋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인터넷을 뒤져서 구형 SILVER RAZR 를 구해볼까 생각중입니다. 그래서 스타텍 유저들 처럼 오래오래 깨끗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다양한 기능은 아이팟터치에게 맡기고 다시 한국에 돌아가서 RAZR를 사용하고 싶네요.

최근(?)에 출시 된 기종중에 PEBL 이란 제품도 상당히 맘에 듭니다. 한국에 있는 친구한테 물어보니 꽁짜폰이라네요 ;; 아무튼 좋은 디자인의 제품 계속 출시가 되었음 하는 바람입니다.

꽁짜폰 pebl

돌체엔 가바나 와 출시했던 RAZR GOLD EDITION


마지막으로 RAZR를 안사고는 못배기게 만들었던 훌륭한 광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