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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과 노트북의 경계에서, 울트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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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도 넷북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지만 넷북이라 불리는 인텔 아톰프로세서 기반 노트북은  판매량을 제외하곤 혹평을 받은 제품군 입니다. 제품을 던지게 만드는 퍼포먼스와 낮은 해상도로 인해 주머니사정이 넉넉치 않은 대학생들에게 오히려 더 좌절감만 맛보게 한 제품군이죠.   

게다가 넷북은 일반노트북 시장의 점유율까지 잠식하면서 윈도우XP 를 버리고 윈도우7시리즈로 넘어가야 하는 운영체제 시장 그리고 고성능 하드웨어 시장까지 악영향을 주었습니다. 최근에 사람들이 넷북을 구매하지 않는 이유가 스마트폰 테블릿PC 구매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워낙 기존구매자들에게 악평을 들었기에 그 누구도 추천하지 않는 제품군이 되버렸습니다.

인텔도 아톰 프로세서를 듀얼코어 까지 출시하고 있지만 이젠 노트북군 보다 스마트폰에 탑재를 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넷북이라는 제품은 더이상 시장성이 없다는 판단이겠죠.

맥북에어로 시작된 슬림PC 의 열풍.



작년 아이패드의 발매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기업이 된 애플에서 맥북에어의 풀체인징 모델이 발표되었습니다. 애플을 위한 저전력 코어2듀오 기반으로 제작된 유니바디 노트북 이었죠. 기존의 맥북에어도 얇고 혁신적이었지만 가격적으로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으나 새로나온 맥북에어는 기존의 맥북화이트 가격인 초기가격 129만원 부터 만나볼 수 있었죠. 맥북에어는 아이폰-아이패드 열풍과 함께 국내에서도 많은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노트북 제조사 디자인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올해에는 저전력 기반 i5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성능도 더욱 좋아져 돌아 왔습니다.

사실 애플처럼 일정량 이상의 제품판매고를 올릴 수 있다는 보장만 있다면 인텔에서도 어떠한 제품만을 위한 cpu 를 제조할 수 있겠지만 대다수 회사들은 그런 보장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아무래도 cpu 회사의 정책결정에 따라 제품의 디자인이나 성능을 좌지우지 하는 상황이죠.



슬림피시에 대한 제조사와 인텔의 요구가 맞아 떨어졌을까요? 인텔은 울트라북이라는 자체 규격을 지정하면서 제조사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인텔에서 인정하는 울트라북의 규정은 꽤나 까다롭습니다. 새로 제작한 인텔 저전력 i3 , i5 ,i7 프로세서를 사용해야 하며 두께 20mm 미만 , 무게 1.5kg 미만 , 사용시간 5시간 이상의 꽤나 까다로운 규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는 울트라북 시장

 
맥북에어에 대응모델을 많은 제조사들이 제작하면서 울트라북 규격이 나오기전 많은 회사들에서 슬림노트북을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내구성이나 마감은 유니바디인 애플제품 정도는 아니지만 슬림화나 발열설계등이 최근 몇년간 상당히 높아져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와중에 인텔에서 저전력 고성능 프로세서를 만들어내고 울트라북이라는 플랫폼을 소개하자 많은 회사들에서 울트라북을 빠른 시간내에 제작하여 발표를 하기 시작했네요. 아무래도 이전의 슬림노트북을 만들던 노하우들이 도움이 되었다 할 수 있겠죠.

 

현재 시장에 출시된 울트라북들 , 마감 완성도 등에서 이전보다 확연히 좋아진걸 느낄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맥북에어에 영향을 받은 디자인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현시대에 크리에이터는 애플이란걸 부정할 순 없나 봅니다.

성능쪽을 보면 대부분 하드디스크 대신 SDD + 라피드테크놀러지 를 채용하여 부팅시간을 줄이는데 많이 노력을 했습니다. 

PC 보다 태블릿 제품이나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안의 PC 를 바꾸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 고 있습니다. 5년전에 산 컴퓨터로도 인터넷을 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죠.
또한 예전보다 데스크톱 보다 노트북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전체 PC 시장으로 보면 구매에 대한 시장이 둔화된 것으로 보아 PC 는 더이상 사람들에게 새로울 것이 없는 존재가 되버렸습니다. 


노트북 시장은 아직 전체 PC 시장에서 20% 정도밖에 차지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야기 하면 개척할 수 있는 시장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스마트디바이스 들이 아직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생산성이라는 항목을 더욱 강조한다면 아직 노트북 군에게는 승산이 있습니다. 

넷북은 그런 생산성에서 너무나도 불편했기에 결과적으로 보면 실패 하였지만 울트라북은 꽤나 승산이 있어 보입니다. 

다소 비싼가격 및 기존제품들 과의 균형이 변수.

 

울트라북 시리즈는 아니나 삼성에서 처음 출시했던 슬림노트북 시리즈9

긴 베터리시간과 좋은성능을 갖춘 울트라북 시리즈는 아직은 가격이 다소 비싼게 흠 입니다.
출시초기라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150-250만원 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격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울트라북의 사용자층이 게임이나 그래픽을 많이 사용하는 유저들이 아닌 인터넷 위주의 케쥬얼층을 상대로 나온 제품을 감안한다면 80-120 만원 대를 형성하는것이 적절함으로 보입니다. 물론 현재 하드디스크를 대체하는 SDD 자체가 비싼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쉽지는 않아 보이네요.  

물론 가격이 떨어진다면 소비자들은 좋겠지만 기존 제품들의 가격균형 이나 시장포지션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100-120만원을 형성하던 제품들은 풀사이즈키보드 탑재나 블루레이디스크 탑재등 좀 더 차별화된 방향으로 변화되야지 않나 싶습니다.

울트라북이 넷북처럼 기존 시장을 침범하겠지만 윈도우7 탑재 및 하드웨어 측면에서 저가가 아닌 넷북과는 다른  괜찮은 포지셔닝으로 시작했기에 넷북보다 장기적으로 미래는 밝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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