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

Suits(수트) : 매력적이고 나쁜 사람들의 이야기

반응형


주의 : 이 글에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 취미중에서 블로그 를 제외하고 큰 축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미드(미국드라마) 시청입니다. 

5년전 영어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 할 당시에 영어공부를 목적으로 한영통합자막을 꼭 이용해 보기 시작한 미드 시청이 지금은

자기전에 꼭 틀어놓고 자는 생활의 일부가 되버렸습니다. 

물론 영어공부 초반에는 상당히 도움이 되었으나 지금은 그저 그냥 재미로 보고 있는 수준이고 한영통합자막도 잘 이용하지 않네요


.

딱 제 심정이군요.. M25 아이패드앱에서 퍼 왔습니다. 너무 공감이 되서;;

문제되면 삭제 하겠습니다.

워낙 다양한 드라마들이 출시되고 있고 사실 미드에 대한 정보를 찾는것이 마냥 쉽지많은 않아서 어떤게 재밌다는 소문을 기준으로 선택을 하고 시작을 합니다. 물론 시작한 미국드라마는 끝장을 보고 말지요. 최근에 시작해서 시즌3까지 단숨에 달려온 드라마는 바로 미국 거대로펌의 변호사들의 이야기 Suits (수트) 입니다.

오늘글은 이 드라마에 대한 평가라기 보다는 추천하는 글이 되겠네요. 



착한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드라마


인간은 누구나 양면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드라마에서는 절대선이 꼭 한명씩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일반적으로 주인공 혹은 주인공 옆 2인자 들이 이런 역할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항상 착한 케릭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인공들은 매력적이지만 바람둥이 기질을 가지고 있으며 삐뚤어진 성격을 가진다거나 혹은 좋지않은 과거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들 입니다. 한마디로 한쪽씩은 모두 구린 구석이 있는 사람들 입니다. 



두 주인공 하비 와 마이크 (오른쪽부터) 하비는 남자는 저렇게 멋있게 늙어야 한다는 표본!! 

정말 제목답게 수트가 너무 잘 어울리는 두 주인공들


변호의 목적역시 사회 정의 구현이 아닌 승리만을 위해 달리고 있으며 이에 방해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일도 서슴치 않게 해 냅니다.이를테면 상대변호사의 치부를 들쳐내 합의를 이끌어 낸다던지 상대 변호사 역시 주인공들의 약점을 파악해 이를 빌미로 유리하게 이끌어 간다던지 하는것들 말이죠. 사실 이 드라마에서 변호사라는 직업이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회사내의 인간관계 , 비즈니스 관계에 대해 재밌지만 가볍지 않게 그려내고 있지요.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무슨 일이든 해 내지만 변호사라는 직업답게 다들 입담이 좋아 그것을 절대적 선으로 정당화 시킵니다.  


누가봐도 절대악 일것 같은 케릭터 루이스

못생기고 성격 괴팍하고 기회주의자 지만 그나마 가장 감성적인 케릭터.



하지만 너무나 매력적인 케릭터들


일반적인 변호사 드라마에서 불의에 맞서는 절대선의 케릭터는 없지만 각각의 케릭터가 유기적이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갑니다. 

즉 단 한명도 필요없는 케릭터는 없습니다. 특유의 미드감성으로 긴장이 하나 해소 될 쯤에 다른 떡밥을 던져 다음편을 보게 만드는 특징들도 보여주고 있네요. 그리고 남 여 구분할 것 없이 모든 케릭터들이 매력적이게 나옵니다. 거대 로펌의 좋은 오피스 , 수천달러가 넘어 보이는 수트를 입고 여자들은 S 라인을 강조하는 오피스룩을 선보여 줍니다. 하물며 배불둑이 못생긴 아저씨 루이스 조차 수트를 입었을때 멋있어 보이는 장면들이 있을 정도니까 다른 케릭터들은 말 할 필요도 없겠죠. 



Suit 의 여자 케릭터들 , 성격이며 드레스코드며 전혀 남자케릭터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이렇게 다양하고 매력적인 케릭터가 나오는 수트의 스토리 역시 굉장히 맘에 듭니다. 그레이아나토미 처럼 감성에 호소하거나 연애에만 촛점이 맞춰저 있다거나 화이트칼라 처럼 심하게 허구적이지 않습니다. (두 드라마 모두 좋아합니다.)

 적절한 무게감과 유머코드 재미를 가지고 있는 미드 입니다. 



시즌4를 예고하고 있는 Suits


일단 엔지니어의 삶을 살고 있는 나에게 정장입고 고층의 Office 에서 일한다는 것은 현재로써는 꿈꿀 수 없는 부분이기에 상당히 멋있고 부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 지금이라도 경영학을 준비해서.. 여의도 증권사로.... ) 


물론 드라마이다 보니 비 현실적인 부분도 있지만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 똑똑하고 외모까지 출중한 사람들의 라이프를 훔쳐보는 것도 깨알 재미라 할 수 있네요. (물론 미국 변호사들 역시 현실은 다르겠죠) 


아 초반에 영어공부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 드라마는 영어공부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가쉽걸처럼 특유에 뉴욕스타일의 스피디 영어를 구사하고 다양한 법률용어가 등장해서 사실 크게 도움은 못 되는듯 합니다. 참고하세요.


올해 3월에 시즌3를 끝나고 시즌4를 준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시즌1은 에피소드가 다소 짧았으나 시즌2 ,3 에서는 16편으로 늘어 다음 시즌 역시 16편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연휴기간 정주행 할 미드를 찾고 있으신가요?? Suits 는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특히 여성분들한테 괜찮을 듯 하네요. 매력적인 남자들이 많이 등장 하니...


Suits Season4 Sneak Peek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