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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 QL (4세대) : 1만키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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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직장인 6년차 

열심히 산 나를 위해 차를 바꾸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돈을 모으고 다양한 차들을 검색 하길 시작했다.

그때당시 가장 핫한 자동차는 바로 SM6 와 신형 말리부 였다. 새로운 디자인과 다양한 옵션 현대-기아에 대한 안좋은 국내여론 들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던 차종이었다. 친구들 역시 사회 초년생 때 타던 중고차들을 정리하고 친구들 중 2명은 신형 말리부로 , 1명은 SM6 로 갈아타기도 했다. 친구들이 차를 바꾸면서 잘 타고 있던 SM3 를 바꾸고 싶던 마음이 생긴건 사실이다.  목표로 하는 2500-3000만원 사이의 선택지는 참 애매한 선택지였다.


살수있는 차들을 나열해 보면, 말리부-SM6(중간옵션), 소나타-k5(중상위 옵션), 스포티지-투싼(중상위옵션) , 소렌토(깡통) , K7 2.4 (깡통) 등 정말 다양한 차들을 살 수 있는 가격대 이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해도 단점이 눈에 보이게 된다. 

말리부는 실내나 네비게이션 등이 맘에 들지 않고 옵션을 넣다보면 3500만원대 , sm6 도 마찬가지, 소나타-k5 는 적절해 보이나 아버지가 소나타를 타고 계셔서 제외, 스포티지를 보다보면 소렌토와의 급차이로 인해 소렌토가 보이고.. 소렌토도 이것저것 넣다보면 3500만원을 훌쩍 넘어버리고 등등 돈과 옵션과 차급과의 싸움은 계속되었다.


결국은 선택지 중 k5 1.6터보 와 스포티지 2.0 디젤 이 선택지로 남아 있었는데 막상 수많은 고민을 뒤로한채 앞모습 논란이 있는 스포티지가 간택되었다. 그게 2016년 12월경이다.

 수많은 고민과 시승 치고는 최종 결론은 다소 급하게 이뤄졌다. 지금은? 만족스럽게 1만키로를 타고있다.



외관 : 망둥어 스러운 전면과 괜찮은 측면 후면


호랑이코 그릴, 포르쉐 마칸의 헤드라이드 위치, 기아의 아이스큐브안개등 디자인, 과함의 결정체인 전면이다

검정색이나 짙은색들은 그나마 괜찮은 모습을 보인다.


솔직한 심정으로 전면은 많이 매우 아쉽다. 기아에서는 다양한 이유를 들어 남성적인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실제 차량 크기는 미세하게 나마 투싼보다 크지만 전면 모양등으로 인해 투싼이 더 커보이는 느낌까지 있다. 하지만 내차이다 보니 보면 볼수록 개성있는 것은 맞다. 못생겼지만 꽤 큰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고 해야하나. 페이스리프트때 호랑이코 그릴만 좀 더 다듬는다면 나쁘지 않게 재 탄생할 수 있을것 같다.


측면 디자인은 좋다. 전체적으로 균형있어보이는 디자인이다. 


소렌토는 차가 꽤 길어서 카니발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스포티지는 측면 모습의 벨런스가 좋다. 물론 길이 만큼 트렁크가 작다.

전작인 스포티지R 이 뛰어난 디자인으로 호불호 없는 사랑을 받았지만 측면 디자인 기준 차가 좀 작아보이는 느낌이 있었다면신형 스포티지는 좀 더 커진 느낌으로 디자인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인치 휠이 한몫을 한다.


후면역시 괜찮다. BMW , 포르쉐 차량에서 일부 카피된 것으로 보이는 디자인이 있으나 세련되게 잘 뽑아낸 것 같다.


내 차 사진을 찍다보면 자연스럽게 전면 보다는 측면에 찍게된다. 안다 나도 전면은 못생긴걸 ㅋ


기아에서도 출시 전 디자인에 대한 논란을 예상 했었던지 10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19인치로 휠업 , LED 안개등 및 각종 외장 스타일 업그레이드를 패키지로 제공한다.

스타일 업 패키지라 불리는데 이 옵션은 깡통 트림 에서 도 선택이 가능하다. 즉 외관 업그레이드에 대한 차별을 없앴다.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선택해야 하는 옵션이라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차가 완성되는 느낌이 든다.

전반적으로 초 정면샷을 제외한 차 디자인은 나쁘지 않다. 준중형SUV 치곤 차체도 커 보이며 휠 디자인도 신경쓴 흔적이 느껴진다.

한달에 3000 대 이상은 여전히 꾸준히 팔리고 있다. 다만 형제차 이면서 좀 더 비싼 투싼이 판매율은 더 높으며 이는 디자인이 투싼이 더 이뻐서 팔리는 것으로 생각되어 진다.



내장 : 만족스러운 내장 디자인, 소재는 다소 아쉬워


대략 2010년쯤 기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K5, 스포티지R 의 아쉬운 점은 내부 디자인 이었다 최근 나오는 기아 K5, 스포티지는 그때당시보다 인기는 없지만 내장 디자인은 한층 보완이 되어 이제는 현대차와 견주어도 괜찮은 실내 디자인을 뽑아낸다.

가로형태의 대쉬보드 버튼, 편리한 핸들내 조작, 간결한 운전석 계기판.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닌 회사에서 이정도의 구성과 내장 디자인을 뽑는것은 정말 대단한거다. 사실 실내 디자인이 구매 결정에 한몫을 하기도 했다. 결국은 운전중에 내가 보는건 내부디자인이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디자인, 무난무난한 현대-기아차 디자인 거기에 약간의 과격함을 더 했다.


뒷자석도 통풍구가 설치되어 있으며 풀옵에는 12v 단자외에 usb 단자도 하나 더 있던데 내차에는 없다.

뒷자석은 생각보다 넓고 열선옵션, 시트의 기울기 조정 옵션등이 있어 안락한 편이다.


옵션의 현대-기아 답게 오토홀드, 전자식사이드 브레이크, 드라이브모드, 스탑 앤 고 시스템을 지원한다. 

또한 사각지대 경보, 무선충전 시스템 역시 장착되어 있다. 

통풍시트 및 전자식 시트는 노블레스 옵션에서는 운전자 쪽만 지원한다. 조수석은 수동, 열선은 전좌석 지원한다.


대쉬보드도 디자인은 무난한데 플라스틱 소재가 다소 아쉽다. 무릎 옆이 닫는 부분이 속이 텅텅한다.

솔직히 기존에 타던 기존 SM3 가 문쪽 플라스틱, 대시보드 우레탄 품질등이 더 좋다. 

차값을 생각한다면 다소 아쉽다. 가끔 이런느낌이 들때 소렌토 깡통으로 샀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소렌토는 내장품질이 훨씬 좋더라. 

차 선택에 대한 후회는 어떤것을 선택해도 끝이 없다.




현재는 7인치 네비게이션이 옵션에서 제외되고 모두 8인치로 바뀌었는데 내껀 2016년에 구매하여 기본형 7인치로 장착되어있다. 

불편한것은 없지만 다소 베젤이 커 디자인 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 확실히 8인치 모델이 균형잡혀 보인다.

현대-기아 차 순정네비는 맵품질도 우수하고 애플 카플레이 등도 지원해서 사제를 장착 하는 것보다 좀 더 나은 선택으로 보여진다.

물론 운전시 DMB 감상이나 동영상 재생등이 필요하다면 무조건 사제로 매립이 필요하다.




음악, 통화, 크루즈 컨트롤 등이 가능한 핸들, 정말 이 핸들 레이아웃 구성은 칭찬해 주고 싶다.

세미 D컷 휠 디자인 도 나름 멋있고 좋다.



모든 현대기아 차량의 운전석 디스플레이 레이아웃, 개성은 아쉽지만 시안성은 참 좋다. 간결하고

핸들 가죽품질은 꽤나 괜찮다. 미끄러지거나 하는 일은 없다. 특별히 핸들커버가 필요하진 않을 것 같다.

2016년 12월 부터 11,000km 를 조금 넘게 탔다.



SUV 에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패들 시프트도 장착되어 있다. 가끔 사용한다. 엔진브레이크 라던지 추월할떄 라던지.




공조장치도 모두 아날로그 버튼으로 이뤄져 있어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파노라마 선루프 역시 여타 현대-기아 차량들 처럼 광활하며 특히 뒷자리에 앉았을 경우 만족감이 크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안전을 위해 선택을 꺼려하시는 분도 많다. 

사실 파노라마 선루프는 나를 위한 옵션이라기 보단 가끔 타는 동행자들을 위한 옵션이다.

많이 대중화 되었지만 커버만 열어도 여전히 신기해 하고 좋아해주는 사람 많다. 의외로.

  


11,000km 를 운전하면서 소감


일반적으로 출퇴근으로 하루 약 35키로를 타고 있으며 국도-자동차 전용도로를 이용하다 보니 시속 : 50km - 120km 정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과속을 즐겨하지는 않는 타입이다.


출력부터 이야기 하자면 우선 일반적인 영역인 50-150km 이내 에서 차 출력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은 전혀 없다.

2.0 디젤 토크에, 186마력 엔진에 6단 변속기는 소렌토나 산타페 등에도 이용되고 있고 오랬동안 튠,디튠 되면서 사용된 괜찮은 시스템이다. 엔진은 충분하고 변속기는 부들부들 하다.


 스포티지 1.7 디젤 차주인 친구가 내차 시험 주행중


거기에 차체도 상대적으로 작은 스포티지에 달려 있으니 기본적으로 차가 안나간다고 스트레스를 받을일은 전혀 없다. 모든 영역에서 밟으면 밟는대로 잘 나간다. 아마 170km 까지는 스트레스 없이 가속 되는걸로 보여진다. 


사실 전에타던 sm3 가 110마력에 CVT 변속기라 연비는 좋지만 정말 심각하게 답답한 한 차였다. 그래서 추월 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추월하다 엔진 소리만 커지고 정작 차는 잘 안나가서죽을뻔한 적도 몇번있다) 스포티지 2.0 은 그런 모습이 없다. 최근 유로6 대응 2.0 R엔진의 엔진오일 증가 이슈가 있는데 이는 빨리 해결되어야 할 문제이긴 하다. 내가 타는 차량에서는 눈에띄는 증가는 발생하지 않았다. 


LF 소나타 이전의 현대-기아차의 깡통틱한 느낌은 많이 개선 되어 보이며 핸들시스템인 C-MDPS 는 솔직히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이질감을 잘 모르겠다. 다만 SM3 역시 C-MDPS 였긴 한데  스포티지는 뭔가 좀 더 모터를 돌리고 있다는 느낌이 더 드는것은 사실이다. 이질감은 있지만 큰 불편함은 없다고 해야하나??


예전에 17인치 타이어 스포티지 차량을 1주일 정도 몰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전반적인 차 밸런스는 17인치 타이어가 적절해 보인다. 

다만 외관 디자인은 19인치 타이어가 월등히 좋다. 이것은 선택의 몫이다.


애플 카플레이도 지원한다. 내 가장큰 아이폰 악세사리


뒷자리는 충분히 넓어 보이며, LF 소나타 처럼 광활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패밀리SUV 로 사용시 공간때문에 선택을 주저 할 필요는 없다.

특히 파노라마 선루프 가 설치된 차량은 뒷자리도 넓고 개방감도 좋아 꽤 괸찮다.


소음유입은 시속 110km 까지는 꽤 조용한 편이고 디젤의 덜덜거림을 아주 잘 잡아준다. 다만 110km 그 이상이 되면 진동과 소음이 꽤 들어온다. 기본적으로 스포티지가 아주 조용한 차량을 지향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포티지R 과 비교 했을때 아주 많이 발전 했다. 과거 디젤차들처럼 공회전시 달달거리는 소리가 차량안으로 들어오거나 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 


기본적으로 기아차가 현대차보다 다소 소음유입이 있는 편인데 스포티지도 마찬가지다.



연비는 다운사이징 엔진이 아니다 보니 막 뛰어난 모습은 아니다. 공인연비로 13.3km 인데 실제도 매우 비슷하다. 고속영역에서 15-20km 정도 나오며 시내주행에서 8-11km 를 내준다. 또한 Stop & Go 시스템을 통해 신호대기중 연비소모를 줄여준다.  연비를 생각한다면 1.7 디젤에 7단 변속기 버전을 선택 하는것이 좋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현대-기아 차량을 타는 느낌으로 주행중 뚜렷한 장점이나 단점을 찾지 못했다. 밟으면 쭉쭉 잘 나가주며 과거 현대-기아 차의 이슈 였던 차의 강성이 알게 모르게  깡통 틱 하게 느껴진다거나 뭔가 헐겁다는 느낌은 많이 좋아 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LF 소나타 이후 자체강성을 많이 확보 한 것으로 알고있다. 


그렇다면, 만약 나에게 그때로 돌아가 다시 스포티지를 사라면 살 것인가?? 아니다. 난 k5나 소렌토를 살 것이다. 다른이유는 아니고 뭔가 실내소재에 아쉬움이 있기 때문이다. 차 가격이나 크기 급은 중형세단 급인데 실내 소재는 아반떼 보다 좀 더 나은 정도로 봐야하나. K5 에 비해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다. 


주행이나 성능은 만족하면서 타고 있다. 일단 주행 스트레스가 없어서 너무 좋다. 

편의장비도 옵션의 현기답게 충분하다. 


스포티지는 깡통은 2000만원부터 3000만원 초까지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최근에 코나나 스토닉 QM3 등 스포티지보다 작은 B 세그먼트 SUV 가 많이 나오는데 그러한 선택 보다는 낮은 트림의 스포티지가 좀 더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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