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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만 3대를 쓰면서도 한번도 리퍼란 제도를 이용하지 않고 잘 썼고 사실 아이폰3gs 자체도 기능상으로는 문제없이 잘 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3gs 의 플라스틱 뒷면의 갈라짐이 발생했습니다. 사실 저는 저 현상이 제가 관리를 잘 못하거나 외부 충격에 의해서 생긴것이라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이 증상을 겪고 있고 인터넷을 통해 좀 알아본 결과 이것도 부분수리나 리퍼 대상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센터를 한번 방문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저기 금이 보이시나요?? 이곳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크랙이 발생 하더군요.
전주시에 있는 대우 일렉 서비스 센터를 방문했습니다.
KT 에서 A/S 를 전담할 때만해도 리퍼정책에서 워낙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고 대우 일렉 서비스로 이전 된 이후에도 좋은 이야기 보단 나쁜 이야기가 많이 들려서 사실 무상수리나 리퍼가 될 지 반신반의한 상태로 방문을 하였습니다. 월요일 아침 9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대기없이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저 보호필름도 안떼고 있었답니다. 헤헤 , 정작 처음 살때는 거침없이 뜯었는데 말이죠^^
생각보다 기사님들이나 접수창구 누님(?)들이 친절 하더군요.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5분만에 리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부분수리를 예상하기도 했었는데 리퍼폰을 바로 꺼내서 유심을 장착해 주시더군요. 사실 전주센터 서비스 에 대한 좋지못한 글이 인터넷에서도 보이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침수라벨 한번확인하고 해킹유무 확인한 후 바로 리퍼를 받아서 좀 놀랐습니다.^^ 생활기스도 있고 사실 찍힌 자국도 좀 있고 액정보호필름은 단 한번도 붙인적 없는 저로써는 참 다행이지요. 분명 제가 KT 에서 리퍼를 받았다면 불가능 했을지도 모릅니다. KT가 A/S 를 운영하던 당시에는 찍힘자국 하나 있다고 리퍼가 되지 않았던 경우가 다반사 였기 때문이죠.
집에와서 기존의 박스에 넣어보는 뻘짓도 해봅니다 ;;;
사실 좀 마음에 걸리는건 7개월 동안을 함께해온 아이폰을 내팽게 치고 5분만에 기스하나 없는 새폰을 받아오니 기분이 이상하면서도 좋았습니다. 너무 빠른 시간에 모든것이 해결이 되서 더 그렇네요. 데이터를 백업 해두긴 했지만 7개월 동안 정든 아이폰을 내치는게 조금 섭섭한 기분이 들기도 하더군요 ㅎ .
하지만 기스하나 없는 아이폰을 보니 수리를 했다기 보다는 새 제품을 다시 산 느낌이 듭니다. 리퍼폰 , 새로산 휴대폰을 일주일만에 리퍼폰을 사용하는 것은 개선의 여지가 필요하지만 꽤 오랜시간 사용하고 수리가 아닌 새폰으로 받는것은 나쁘지는 않은듯 합니다. 그리고 흔히들 말하는 리퍼폰에서 나타나는 증상인 오줌액정 현상이나 다른 센서 불량등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아마 오줌액정이더라도 저는 모를꺼에요. 너무 둔해서 말이죠^^
제발 이런 깨끗한 상태로 오래 갔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리퍼를 받고 걸어서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센터와 학교가 가까운거리입니다. ) 그리고 볼 일을 본 후 KT 매장에 가서 기기변경을 했습니다. 기기변경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아이폰 업데이트 ( 4.2 ) 와 복원중 입니다. ㅋ 다시 예전 모습을 찾았네요^^
리퍼 정책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개인적으로 저는 리퍼 정책에 대해서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글로벌 기업에서 전세계를 상대로 A/S 센터를 운영한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고 어찌보면 새로운 물건으로 바꿔주는 것은 여러 모로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에 카메라브랜드 니콘의 A/S 센터는 10군데도 없는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모든것은 우편으로 처리되며 그 소요시간도 6개월이 걸립니다. 6개월이 걸리는 A/S 보다는 리퍼가 그들의 문화와 배경을 따졌을때는 현명한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물론 저는 리퍼를 잘 받았습니다만 리퍼에 관해서 정확한 원칙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떠한 증상이 생기면 해킹상태가 아닌이상은 확실히 리퍼를 받을 수 있어야 소비자들이 걱정하지 않고 서비스센터를 방문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1년 동안은 말이죠. (사실 언론에서 29만원 드립을 좀 유난히 치긴 합니다만 ..) 애플의 리퍼 정책이 미국에서도 델이나 다른 회사의 리퍼 정책에 비해서 욕을 먹고 미국역시 사설 수리점이 있는것이 사실이지만 국내 만큼 나쁜 평을 듣진 않습니다. 왠만하면 리퍼를 해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도 이제 아이폰만 150만대에 매킨토시의 판매량도 늘고 있으며 아이팟의 판매량도 무시못할 수준입니다. 아이패드도 정식으로 출시 되구요. 애플에게 있어서 그저 버려질 만한 시장규모는 아니기 때문에 빨리 애플스토어도 한개쯤은 들어오고 제대로 된 리퍼 규정이 정해졌음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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