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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카플레이 : 리뷰 (Apple CarPlay :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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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스마트폰을 통해 추구 했던 IT 업계의 폭발적인 성장은 끝이 났습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의 기술을 기반으로 4차산업의 상징인 로봇과 인공지능 그리고 전기차를 포함하는 자율주행운전 시스템에 끊임없는 투자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관련이 없을것 같은 쇼핑몰 아마존 부터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구글과 애플은 말 할 것도없이 이러한 산업에 직간접 적으로 뛰어들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구글과 애플은 자신들의 무기인 스마트폰을 앞세워 자동차 산업에 기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향 후 자사 브랜드의 전기차 및 자율주행시스템 적용을 위한 초석이기도 합니다.



5년전만 해도 자존심 강한 자동차 회사들은 IT 회사에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주도권을 주지 않으려 했었고 자체개발에 좀 더 집중 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애플이나 구글등이 자사 프로그램 탑재 요청을 했다면 거절 했겠지만 기존 차량용 시스템에 실망과 스마트폰에 익숙해 져버린 사용자들의 요구등으로 인해 이러한 제의를 받아 들이고 대신 기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의 융합을 결정 했습니다.

두 IT 회사는 최대한 많은 차량브랜드와 차종에서 본인들의 시스템이 들어가길 원하고 있기에 이러한 프로그램을 브랜드 화 하였습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토 란 이름으로 애플은 애플 카플레이 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이중 안드로이드 오토는 우리나라의 지도반출 문제로 인해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가 안되고 있으며 애플 카플레이는 쉐보레/현대/기아 차종을 통해 국내에서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도입을 한 브랜드는 쉐보레의 스파크 차종이었으며 최근 들어 현대/기아 차종에도 업데이트 형식을 통해 애플 카플레이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제가 타는 2017년식 기아 스포티지.. 일명 망둥어 에도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고 있어 이에대한 리뷰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애플 카플레이를 국내 최초 적용한 쉐보레 스파크 광고 (2016)



세련되게 변신한 현대/기아 순정네비게이션




시작하기에 앞서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하기 위해선 아이폰을 usb 케이블을 통해 차량과 연결 해야 합니다. 무선은 신호의 안정성 문제 때문인지 유선 연결만을 지원 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무선연결까지 지원 할 것으로 전망 됩니다.





USB 를 연결하면 상기 사진에서 보듯이 아이폰의 인터페이스와 동일한 화면이 순정 네비게이션 안에 펼처집니다. 아이폰의 네이티브 기능인 전화/음악/메세지/팟캐스트/지도 등의 실행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내부 인터페이스는 아이폰과 거의 동일합니다. 단 운전중 안전을 위해 많은 부분을 시리 음성명령으로 대체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운전에 방해 될 요소를 제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단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기능이 단순하고 다양한 일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기능은 많지만 투박한 순정 네비게이션에 아이폰 스킨을 씌운 느낌이랄까요??


각각의 지원하는 앱들을 간단하게 평가 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메세지앱 : 시리 음성인식 기반으로 문자를 읽어주고 답장을 보냅니다. 문자의 열람역시 보낸이 이외는 텍스트로는 불가능 합니다. 카카오톡, 라인같은 서드파티 앱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활용도가 높지 않습니다. 다만 일만 문자 및 iMessage 사용자들 에게는 유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팟캐스트 앱 : 팟캐스트 앱은 유용하며 일반 라디오를 청취하는 것 처럼 스트리밍 하여 청취가 가능합니다.




지도 앱 : 예전보다는 지리정보가 많이 업데이트 되어 유용할 것 같으나 국내의 순정 및 서드파티 네비게이션 앱들이 제공하는 정보가 워낙 강력하여 사용성 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어서 빨리 서드파티 네비게이션 을 지원해줘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까지 애플에서는 안전을 이유로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향 후에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 됩니다. 



  

단 음악앱의 만족도는 상당히 큰 편인데 아이폰에서 생성한 재생목록을 편리하게 찾고 들을 수 있는 점은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애플의 요즘 추세이기도 하지만 안전을 위해 앨범커버 사진 등을 최대한 자제하고 텍스트 환경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소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수십년의 UI 구성을 했던 애플답게 깔끔하게 화면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듣는 만족도 이외에 시각적인 만족도가 순정 네비게이션의 그것보다 훨씬 좋은 모습입니다.


또한 몇가지 카플레이 기능들 중 에서 몇가지 추가 기능들이 있어 소개를 해 드립니다.

1. 카플레이를 연결후 운전하면 도착 지점에서 아이폰에 자동으로 주차위치 정보를 보내주게 됩니다.

2. 카플레이 연결후 메세지 및 캘린더 일정을 제외한 모든 알림은 꺼집니다. 애플워치를 차고 있어도 알람은 오지 않습니다.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설계 된 것으로 보입니다.

3. 연결 상태에서 캡처 진행시 카플레이 화면 역시 캡쳐되어 아이폰에 저장이 됩니다.

4. 아이패드 연결시 카플레이는 실행되지 않습니다.

5. 국내 서드파티 앱 중 유일하게 지원하는 앱은 벅스 앱으로 스트리밍 음악 재생이 가능합니다.

6. 차량용 와이파이 설비를 위해 와이파이 안테나가 표시가 됩니다. 


마치면서 : 기대치 5점중 3점


기존의 허접한 현대/기아 음성명령 버튼을 이용해 시리 음성명령이 가능해 집니다. 



차량용 네비게이션 인터페이스가 잘생겨지고 매끈해지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나 이미 자동차 회사의 많은 노력으로 인해 기존시스템이 해오던 일을 좀 더 유려하게 보이게 해주는 역할밖에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고무적인 일은 단순히 소프트웨어의 내장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적인 버튼 역시 이러한 카플레이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러한 점은 향 후 더 많은 부분에서 IT 회사와 자동차 회사의 협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 합니다.

현재 기능은 다소 부족하고 아쉽지만 유려해진 화면에 우선 만족하고 또한 애플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차에도 역시 애플시스템이 들어가는 것이 괜찮은 경험으로 다가옵니다. 우선 잘 사용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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