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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4 :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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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4 는 아이폰6s 와 아이패드 프로 12 가 발표되던 2016년 9월에 조용히 발표 되었습니다. 

발표회 당시 10초 정도 아주 짧게 코멘트만 하고 넘어갔기 때문에 큰 주목을 끌지 못했고 특히 애플펜슬과 함께 출시한 프로라인 덕분에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죠. 출시 전 아이패드 미니 라인의 단종 루머까지 여기저기서 들려 왔기 때문에 아이패드미니2 이후에 큰 변화가 없이 cpu 정도만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출시 후 많은 리뷰에서 예상외로 다양한 부분에서 업데이트 된 것으로 확인 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기존에 5년이 된 아이패드2 를 사용하고 있었고 사용성 저하로 인해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노트북 + 스마트폰 조합은 태블릿을 딱히 필요없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꼭 전자기기를 필요해서 사나요?? 예전부터 아이패드 미니 사이즈(약8인치) 를 태블릿의 사용성을 생각 한다면  최적의 크기로 생각 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개월 정도를 사용한 지금에서 꽤나 만족 스럽네요. 

2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점, 단점, 그리고 아이패드 시리즈의 미래를 전망 해보겠습니다. 


최고의 디스플레이, 더 가벼워진 무게



iOS 기기들에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의 상징인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적용 된지도 벌써 5년이 넘었습니다. Pixel 을 4배로 늘려 휴대기기의 고 해상도 화에 기여한 레티나 디스플레이 였지만 수많은 스펙 깡패 안드로이드 폰 들의 발전으로 인해 이제는 오히려 저해상도 취급을 받고 있는 애플 기기들 입니다. 

해상도는 여전히 아이패드3 당시 나왔던 2048 x 1536 그대로 이지만 색 재현율, 화이트 밸런스, 그리고 표면 유리에 붙이는 증착 방식 변경등으로 인해 굉장히 뛰어난 화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같은 레티나 디스플레이 지만 미니 2,3 에서 발전하지 못하고 색 재현율이 떨어지는 디스플레이로 실망 감 을 많이 주었으나 이번 미니4 에서는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약간은 눈이 아플 정도로 밝기/색감 등이 발전 하였습니다. 외국의 디스플레이 관련 사이트 에서 테스트 결과 미니4>에어2>프로12 순으로 결과가 나왔으며 최신의 상위 기종들 보다도 좋은 테스트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를통해 사진/동영상/이북/ 인터넷 브라우저 이용 등에서 부족함 없는 쨍한 화면을 사용 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많은 매거진 앱도 종이인쇄 수준으로 보일 정도로 디스플레이는 많은 발전을 하였습니다.




더 가벼워진 무게와 강화된 멀티테스킹 작업 



전작인 아이패드 미니 2,3 대비 30g 이상 가벼워져서 298g 밖에 나가지 않고 그저 좀 큰 아이폰 정도 의 느낌이 날 정도로 가볍습니다. 

그러면서 4:3 화면 비율과 크지도 작지도 않은 화면크기는 휴대성 및 사용성에서 큰 잇점을 가지고 갑니다. 게다가 6.1mm 로 얇아진 바디 역시 이러한 장점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아이패드 에어 / 프로9.7 시리즈도 가벼워 졌지만 더더욱 가벼워진 미니시리즈의 휴대성과 사용성의 장점을 이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좌/우 앱 실행, 동영상 팝업실행 총 3개의 앱을 띄울 수 있습니다.


멀티 테스킹 역시 iOS 9 이 되면서 강화 되면서 동영상 재생 및 2개의 앱 동시 띄우기 까지 가능해지면서 사용성이 강화 되었습니다. 

특히 동영상을 백그라운드에 띄워놓고 작업 하는 것은 갤럭시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폰에서 가능 했던 작업 들 이며 가장 부러웠던 작업인데 애플은 이제서야 가능 해졌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역시 정식으로 지원 한 것이 아닌 제조사에서 안드로이드를 트윅 하여 지원한 거라 운영체제 단에서 지원하는 아이패드의 그것이 좀 더 완성도나 사용성이 좋아 보입니다. 안드로이드 도 역시 다음 버전인 누가 에서 공식적으로 API 지원을 시작 할 예정입니다.


멀티테스킹, 그리고 다년간의 지속적인 iOS 의 기능성 업데이트로 인해 앱스토어의 아이패드 앱들의 품질도 많이 상승하여 다양한 고품질의 앱들을 사용하게 된 것도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맥북에 있는 동영상을 아이패드로 스트리밍 해서 볼 수 있는 Air Video 앱 역시 5년 전에도 존재 했지만 반응속도, 스트리밍 딜레이, 사용성 등이 확연하게 발전 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동영상을 아이패드에 집어 넣고 보는 수준으로 사용이 가능 했습니다. 



단점 : 견고하지 못한 스마트 커버, 발열, 다소 아쉬운 스피커/베터리, 다소 따로노는 연속성 기능 



아이패드 미니는 크게때문에 스마트 커버의 접히는 면이 아이패드 에어의  4면 접힘 에서 3면밖에 가능하지 않습니다.

또한 기기를 버텨주는 면 역시 다소 충분하지 못합니다. 물론 자력은 충분 하지만 거치대 거치 시 중간중간 거치가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 하기도 합니다. 마감은 훌륭하지만 다소 아쉬운 면이지요. 또한 발열이 좀 있는 편 입니다. 그리고 아이패드가 더욱 얇아지고 프로세스 성능은 올라가면서 여전히 10시간 사용성을 보장하고 있지만 과거 아이패드 제품들은 명확하게 10시간을 넘기고 오히려 좀 더 사용할 수 있다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겨우 10시간을 사용 시간을 맞춘 느낌입니다. 다소 아쉽습니다. 



또한 맥 - 아이폰 - 애플워치 는 좀 더 연계가 강화되어 가고 있는 느낌인데 아이패드는 여전히 애플 기기들의 연동성에서 왕따가 된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일부 자료들은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연동되고 있으나 좀 더 강화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들어 블루투스 스피커가 아이폰을 통해 음악이 재생되고 있고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이패드를 통해 아이폰의 음악을 제어 할 수 있다던지 하는 그런것들 말이죠. 카카오톡이나 휴대폰의 결제시스템이 필요한 그런 것들은 3rd party 앱들의 태블릿 지원 미비로 인해 스마트폰 처럼 사용 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이폰의 역할이 워낙 이 플랫폼에서 중심이 되기 때문에 아이패드를 통해 아이폰의 제어 할 수 있는 권한을 늘린다면 손에 아이폰이 없어도 많은 것들을 좀 더 할 수 있게 변하길 기대 해 봅니다. 



마치면서, 애플 펜슬을 사용하지 못하는 아이패드 미니의 미래



애플의 아이패드는 넷북을 대체하는 소비성기기 로 써, 아이폰을 보완하는 역할로 시작 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생산성 기기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입력도구인 마우스는 배제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아이패드의 생산성 도구의 변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들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충성도 높은 사용자와 개발자 덕분에 소프트웨어 UI 역시 새로운 입력도구에 맞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만약 마우스를 플랫폼 초반부터 지원 했다면 UI 의 많은 변화가 생기지 않았겠죠. 장기적으로는 일부 영역에서는 생산성의 메인기기가 될 수도 있을것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일부 영역에서 말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장기전략에 아이패드 미니는 포함 될 수 없습니다. 변화되는 입력방법에 대해 해당 사항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여전히 소비기기 로써 굉장히 매력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에 아이팟터치 를 대체하는 디바이스로 자리를 계속 유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아이팟터치 는 크기와 비율로 인해 소비기기로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마 아이패드 미니 가 아닌 아이팟터치 가 먼저 단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격적으로 별로 차이도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애플펜슬 정도는 지원해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4를 내 놓으면서 디스플레이를 개선하고 금형을 새로 개발 하고 개선 했다는 것은 몇년동안은 비지니스를 더 하겠다는 의지로 보여 집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는 괜찮은 디바이스 입니다. 


부록 : 리뷰를 위해 찍은 각종 아이패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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