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포털 네이버와 2위업체인 다음은 2009년 초부터 이미 모바일서비스를 준비 해 왔습니다.
조금먼저 시작한 곳은 다음이었습니다. 다음은 2008년 후반부터 모바일 테스크포스를 운영하면서 휴대폰에서의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서서히 준비해 갔습니다. 아이폰의 국내출시가 2009년 11월인데 일찍부터 준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미 해외의 유명포털들이 모바일전용화면을 제작하기 시작하였고 국내에서도 아르고폰 등의 풀브라우징이가능한 폰들이 속속들이 출시하기 시작하였던 시절입니다. 또한 아이폰 출시루머도 끊임없이 나오던 2009년 초반이기 때문에 아마 서둘러 모바일서비스 준비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음은 아이폰 출시당시 pdf 형 아이폰 설명서를 제작 배포하고 전직원에게 아이폰을 지급하는 등
여론몰이를 통해 선도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 했습니다.
그 결과 네이버에게 크게 밀리는 pc환경과 달리 모바일에서는 비슷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팟터치라는 직간접적인 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각종앱과 모바일서비스를 제작하고 무조건 아이폰 출시를 기다리는것이 아닌 아이팟터치를 통해 국내 사용자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기에 무리없이 서비스를 준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이팟터치 , 1+2세대를 통털어 50만대를 국내에서 판매하였습니다.
아이팟터치가 없었다면 아직도 국내에서 아이폰을 못 만나봤을지도 모릅니다.
네이버역시 2009년5월에 모바일버전화면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네이버는 PDA 에 최적화된 모바일 페이지를 이미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PDA 페이지도 충분히 깔끔하고 편리하였으나 현재서비스의 모습과 가까워진 네이버의 모바일 페이지는 좀 더 아이팟의 사파리에 최적화 되어 출시되었었죠. 큰 특징은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수정까지 가능하였고 PDA네이버 보다 훨씬 많은 기능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왼쪽이 네이버PDA버전 , 오른쪽은 현재 이용하는 네이버 모바일
또한 두 회사는 웹서비스의 모바일개편 이외에 각종 앱을 아이폰 출시이전 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이팟터치의 50만 수요가 있기에 테스트와 초반서비스로 매우 충분한 수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회사는 아이폰 출시 1년전부터 모바일시장을 잘 예측하여 대비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현재까지도 두 포털은 자신들의 역량을 모바일 분야에서도 잘 이용하고 있고 주도권을 다른 회사들에게 주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한국적이지 못한 외국계 회사들 중 손꼽히는 곳은 단연 구글입니다. 매우 심플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검색엔진이지만 국내에서는 그 심플함 때문에 국내에서는 3% 정도의 점유율을 가지는 검색엔진이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구글은 1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지메일의 선전이나 , 구글의 검색광고 , 유튜브의 국내 인지도가 올라간 것도 성장의 큰 원동력이었지만 단연 국내에서 구글의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안드로이드폰 이 아닌가 합니다.
sk텔레콤 역시 구글 안드로이드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사의 포털 네이트가 있지만 구글에 기댈 수 밖에 만드는 것을 보면
괜히 안드로이드를 무료로 배포하는게 아닌 듯 합니다.
다들 아시다 시피 안드로이드OS 는 구글에서 제작하고 있고 회사나 스펙에 상관없이 어디에나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스마트폰에 장착이 되었고 , 또한 이로부터 구글이 받는 이익으로는 자사의 검색엔진이나 서비스에 너무도 간편하게 접속이 가능하게 해 두었기 때문에 모바일 광고시장과 검색시장 역시 주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폰의 기본 검색엔진 역시 구글이고 구글관련 서비스들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폰을 통해 구글을 쉽게 접할 수 있기도 합니다.
기존의 pc검색엔진 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하던 네이버와 다음도 아직 1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구글이 국내시장에서 당장의 경쟁상대가 되진 않지만 꽤나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역시 구글의 크롬브라우저와 ,지메일 ,캘린더, 구글닥스 , 애드센스 , 사전,번역 등등 너무도 많은 구글의 서비스들을 익숙하게 쓰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푸시기능을 통해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구글의 서비스의 편리함과 직관성에 익숙해지게 되면 국내포털들에게도 위기가 올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1년만에 구글은 그저 조용한 인기없는 포털에서 아이폰 / 안드로이드OS 의 선전에 실질적인 점유율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기전 페이스북의 경쟁상대라 할 수 있는(현재는 상대가 되질 않는) 마이스페이스라는 블로그(?) 미니홈피(?)서비스가 국내에서 한글화를 하여 서비스 되었지만 9개월 만에 국내에서 철수를 하였습니다. 그만큼 네이버와 다음 SK컴즈의 싸이월드라는 큰 산은 외국서비스는 국내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심어줬습니다.하지만 트위터의 성공에서는 기존의 싸이월드나 포털의 서비스들이 가지지 못하는 개방성과 신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컴퓨터로 이용하는 것 보단 스마트폰을 통해서 이용하는 것이 더 잘 어울리는 서비스입니다. 거기에 아이폰의 푸시알림 기능은 트위터에 더욱 빠지게 만드는 한 요인이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트위터와 스마트폰 , 이젠 서로 공생하는 관계라고도 볼 수 있겠죠?
끊임없이 내 글에 반응하고 공개적 답장을 하는 시스템은 분명 스마트폰을 위한 서비스였지요. 이 역시 국내 회사의 비슷한 서비스가 런칭을 하기도 하였으나 유명인들의 트위터 이용, 국내사이트가 아니란점 그런 이유로 약간의 정치적으로 자유로운 장소가 될 수 있다는점 , 그로인해 가벼운 이야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가 토론되는 장소가 되었다는 점이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제가 트위터를 시작한 계기가 블로그의 손님들을 좀 더 늘려보려는 생각으로 2009년 5월쯤에 시작을 했었는데 트위터가 2009년 말쯤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FOLLOWER 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더군요. 전 그저 방치만 했을 뿐인데.. 현재 국내 트위터 인구는 현재 200만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아마 외국계 서비스중 지금까지 국내에서 이렇게 성공한 서비스는 찾기 힘들꺼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시간에는 아이폰 출시와 아이폰을 둘러싼 서비스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거기에 이제 윈도우폰7이 공식 출시되었습니다. 서비스업계는 각 플랫폼에 맞춰 대응하기 좀 더 바빠질 꺼고 그만큼 자신들의 비즈니스영역이 커진다는 것이니 긍정적이다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윈도우폰7 의 세력이 커지면 아직까지는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하는 ms 의 라이브서비스 들이 친숙하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네요.
많은 회사들이 경쟁하고 치열하게 싸워야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더욱 즐거워 질 것 같습니다. 1년사이에 너무도 많은 일이 있었는데 과연 내년 이맘때쯤이면 어떤일이 있을지 사뭇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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