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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블로그 개점휴업 3년 그 동안 구입한 나의 IT 기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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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3월에 다행히 취업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올해 2월 첫 직장을 떠나 이직이라는 경험을 했다.


모두가 그렇듯 첫 직장생활 생활은 녹록치 않았고 주말도 없이 정말 열심히 일 했다.

 옮겨간 직장역시 만만치 않지만 좋은 사람들과 조금은 좋아진 대우 , 환경 이 있다. 


취업하기 전 까지 블로그는 내 삶의 원동력이었다. 

경영학과를 졸업하지도 않았고 마케팅과 IT 전반의 현안에 관심이 많았지만 전혀 다른 플랜트 엔지니어의 삶을 살고 있는 나에게 블로그는 내 관심사를 취미로나마 풀 수 있는 켄버스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일과 취미를 동시에 하기에는 블로그는 너무 많은 열정이 필요 했고 29살에 마지막 글을 쓰고 지금은 31살이 되었다. 

블로그를 쉬는동안 ( 쉴수밖에 없었지만..) 지금까지 가꾸어 나갔던 이 보금자리가 잡초밭이 되는거 같아 많이 속상했다 . 


이따금씩 쓰고싶은 글의 주제는 한번씩 생각 났지만 집에가면 글을 쓸 기력은 없었다.


이직후에도 직장일은  역시나 많고 힘들지만 이제는 그 속에서 좀 마음의 여유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내 의지가 다시 생긴다면 조금씩 블로그를 다시 시작 해보려고 한다.


원래 전문적인 글을 쓰는 사람도 아니며 과거에도 신제품을 바로 사서 소개하는 얼리어답터 성 글을 쓰지는 않았었고 최근에 많은 IT 블로거 들이 생겨났다. 


그래서 새로운 소식 , 예측성 칼럼등을 쓰는 것은 이젠 전문성 있는 블로거 들에게 맡기고 나는 많은 네이버 블로거들 처럼 개인적인 일기장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페이스북은 조금씩 하긴 하지만 왠지 페이스북 글은 소비된다는 느낌이 강하고 블로그는 쌓인다는 느낌이 강하지 않냐. 일기는 쌓여야 제맛이다!!.


오랫만에 글을쓰는 기념으로 3년동안 블로그에 포스팅 하지 않고 소소하게 질러댔던 IT 기기/소프트웨어/ 등등 을 간단하게 리뷰 하고자 한다. 



명불허전 스마트폰 : iPhone 5 + 5s 정품가죽케이스 ( 2012년 12월 구매 )     




이제는 스마트폰을 추천할때 아이폰을 꼭 추천해야되는 이유는 사라진 시대이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이전 안드로이드 폰은 미안하지만 사실 아이폰한테 게임이 안되었다. 


지금은 안드로이드 폰도 너무나도 좋은 제품들이 훨씬 저렴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 소프트웨어 적으로 터치감을 제외한 모든면에서 이미 앞서고 있다는 것이 맞겠다. 


사실 아이폰5 가 나왔던 2012년 말에 이미 꼭 아이폰 이어야 만 하는 이유는 없었다.

 화면크기는 조금 커 졌을 뿐이고 가격은 타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여전히 비쌌다.


 하지만 글래스에서 알루미늄으로 변신한 뒷면을 본 순간 안 살 수가 없었다. 결국 사용한지 1년밖에 되지않은 아이폰4s 를 kt 에 반납하고 남은 할부원금을 끝냈다. 그리고 예약까지 하면서 결국 기기변경을 단행한다. 



아이폰5의 공식 소개화면... 이 동영상에서 휴대폰 뒷면을 보고 너무 이뻐서 화이트로 사야지 결정했다.


그리고 아이폰5S 의 아름다운 스페이스 그레이 색의 뽐뿌를 참고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아이폰5 는 달라진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4 만큼 성공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쓰지 않아 흔하지 않다는 장점은 있다.(라며 위로중)


1년 5개월째 쓰고 있지만 여전히 빠르고 만족스럽다. 운영체제의 아이콘 들은 하나하나 신경쓴게 느껴지며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가 한몸처럼 돌아간다는 느낌이 아주 좋다. iOS7 으로 운영체제가 업데이트 되면서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특유의 부드러움은 여전하다. 


아직까지 많은 안드로이드 폰들도 아직 이런 느낌은 따라오지 못하는 듯 하다.(글로는 설명을 못하겠다.) 

다 안다.. 지금 훨씬 빠릿빠릿한 , 베터리도 빵빵한 안드로이드폰들이 많이 나오는거.. 


근데 다음 휴대폰도 아마 아이폰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직도 첫 아이폰을 발표할 때 그 키노트 영상.. iPhone 3g 를 처음 호주 통신대리점 에서 만져봤을때 그리고 3gs 를 한국에서 구매 했을때 그 때 감동을 여전히 가지고 있나보다. 


그 키노트의 장면에 나오는 제품을 내가 구매한다는거.. 그리고 1년에 1번씩 있는 발표를 기다리는거.. 그런것을 나는 즐기고 있나보다. 



하지만 1년 5개월이 다 되다 보니 휴대폰을 많이 떨어뜨렸다. 케이스도 없이 알루미늄으로 구성된 제품을 들고다니다 보니 처음과는 달리 많이 흉칙해졌다. 그래서 흉칙한 휴대폰을 가지고 2년 약정을 채워야 하기에 케이스를 구매하게 된다.


이것저것 알아보던중 아이폰 5s 발매당시 같이 출시된 가죽케이스가 평이좋았고  전 직장에서 상무님의 아이폰5s 스페이스 그레이 에 하늘색 가죽케이스 조합을 봐버렸기 때문에 다른 제품이 생각나지 않았다. 

이것은 사야만 했다 ;;;;




처음 장착했을때.. 정말 딱 맞아서 좋았던 기억.. 하지만 1주일 후 부터 더러워지기 시작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검정색!! , 오염에 대한 우려는 전혀없다.



사실 처음에 라임색으로 구매를 하여 잘 사용 하였으나 플랜트 엔지니어 특성상 공장을 돌아 다녀야 하는데 너무나 빨리 더러워져 버렸다. 이게 재질은 부드럽고 유격도 없이 딱 좋은데 오염에 약하다. 그래서 후에 블랙으로 추가 구매했다. 

화이트랑 그닥 어울리진 않는다만 오염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었다. 


여전히 이 조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아마 아이폰6 가 나올때 까지는 이렇게 버티려 한다. 


지금까지는 너무나도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는 아이폰5다. 



저렴한 화이트 모니터 : ZALMAN TM230W PLS    


요즘 모니터 너무나도 싸다. 휴대폰에도 1920X1080 해상도가 대중화된 시대이다 보니 20인치가 넘는 패널에 1920X1080 해상도를 구현하는 것은 아마 이전보다 단가가 많이 내려갔으리라 생각한다. 24인치의 대기업 보급형 모니터도 20만원 정도면 살 수 있는 시대이다. 그런데 모니터도 스마트폰 처럼 패널이 전면의 80%이상을 차지하다 보니 베젤을 줄이려고 노력할 뿐 큰 디자인 적인 차별점을 만들기 어려운 구조다. 그래서 다들 여전히 투박하다.


주력 개인용 노트북인13인치 VAIO의 해상도가 1366X768 에 시야각이 좋지않은  TN 패널을 쓰다보니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노트북 자체의 성능은 만족 스럽지만 화면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리하여 모니터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게다가 책상의 분위기를 좀 산뜻하게 바꿔보고자 화이트 베젤 모니터를 찾게 되었다. (하지만 분위기가 바뀌진 않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화이트베젤 모니터가 찾기가 쉽지 않았다. 




다양한 검색끝에 발견한건 우리가 조립PC 의 쿨러로 유명한 중소기업 잘만에서 TRIMON 이란 브랜드로 모니터가 나온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가격도 14만원대 - 화이트 베젤에 - 1920X1080 - IPS 와 동일한 기술인 삼성의 PLS 패널을 쓴다. 

응답속도는 12ms 로 요즘 나오는 주력모니터들의 5ms 보다는 좋지 않지만 FPS 게임을 하지 않는 집에서는 충분히 좋은 사양이었다. 


베젤이 얇지도 않고 내장메뉴 역시 특징이랄게 없다. HDMI 단자도 1개밖에 없다. 

그런데 가격싸고 화면 좋고 베젤이 화이트다. 가격이 싼데 더이상 무얼 바라겠는가.. 단지 쓴지 얼마 되지 않아 A/D Board 가 빨리 사망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13인치 노트북과 비교.. 집에서 사용하기에는 너무나도 좋다.

더불어 윈도우8 과 MS오피스2013 프로젝트2013 까지 소프트웨어도 프로모션을 통해 많이도 질러댔다.



PLS 패널이라시야각도 괜찮고 내부 메뉴에 화이트벨런스 조절이 가능해서 색온도 조절하여 사용중이다.


사진을 올리고 보니 책상 정리좀 해야겠다. 굉장히 더럽군... 여튼 만족스런 지름이다. 

비싸고 좋은걸 살 순 있지만.. 월급쟁이 월급이 뻔하지 않냐.. 다 하고 살순 없다. 





내주제에 무슨 2000cc 차량.. New SM3 (2014년 3월 구매)





나는 20살때부터 운전을 했다. 어머니의 빨간 마티즈1를 타고 여기저기를 놀러 다녔으며 2010년도에는 어머니의 하얀모닝을 타고 내 차인듯 학교를 가고 현재까지 출근을 했다. 경차만 10년을 운전했다. 


직장을 옮기게 되고 퇴직금이 나오고 모아둔 적금이 만기가 되어 무슨차를 살지 많은 고민을 했다. K5 , 소나타 나에게는 무리였다. 사는것도 그렇지만 세금/유지비도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아반떼?? K3 ?? 이상하게 현대기아차는 사고싶지 않았다. ( 차가 좋아서 그렇겠지만 너무나 많이 가지고 다녀서 흔해서 그런걸게다.)  


크루즈와 SM3 고민중 다들 크루즈가 좋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예전부터 NEW SM3 가 끌렸다. 내가 삼성이란 브랜드중 유일하게 좋아하는 르노삼성이다.(현재 삼성은 브랜드만 빌려주고 있다.)


2000년대 중반에 SM5 , SM7 차량에 대한 이미지 ,마케팅, 차량마감 등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어 현재 그때만큼 잘 나가지 못하지만 여전히 내 머릿속에 좋은 이미지로 박혀있다.


여튼 준중형 차로 결정을 하고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준중형차들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 이것저것 다 하면 2000만원이 넘는다. 할수없이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렸는데 전주 중고차 시장에 딱 1대있는 SM3 2013년형 2만키로 뛴 것이 내 눈에 들어왔다. RE 등급이라 사이드미러도 자동으로 접히고 스마트키,선루프, 가죽시트에 크루즈컨트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까지 옵션도 풍족했다. 






2009년에 NEW SM3 가 나와서 이제는 그냥 오래된 디자인이긴 하지만 2013년에 라디에이터 그릴 모양 등이 페이스 리프트 되어서 약간 산뜻해졌다. 젊은 사람들이 타기엔 너무 무난한 디자인 이라는 소리도 많이 듣는다.


장단점을 말하자면 이차!! 조금만 신경쓰고 운전하면 연비 정말 좋다. 가솔린쪽에서는 거의 끝판왕이다. 


공인연비는 15km/2등급 인데 출근길이 약간 국도이다 보니 차만 안막히면 연비가 리터당 / 20km 넘게 나온다. 평균적으로 트립 컴퓨터 상 통계치로는 리터당 14.5km 정도 나온다. 

시내주행만 따지자면 다른 차종들과 비슷하다.

 어느차나 기름을 많이 먹는다.가다 서다를 계속 하면 순간연비는 7-8km 정도 나온다. 


단점은 차가 무단변속기라 그런지 초반가속이 좋지않다. 확 치고나가는 맛은 없다.  솔직히 초반 ~30km , 50km ~70km 까지 가속을 이야기 하면 모닝이랑 비슷하거나 조금 좋다. 이리하여 강제로 안전운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ㅎ 지금은 엑셀 반응에 적응을 했는데 처음엔 좀 답답했다. 70KM 를 넘어가면 연비도 아주 좋고 130KM 까지는 안정감 있게 차가 잘 나간다. 


연비좋고 실내넓고 , 외관 유행 안타게 생겼고 ( 인터넷에서는 못생겼다고 많이 까인다. 근데 내 눈에는 이뻐 보이는데 ;;) , 아이폰/아이팟과 궁합도 괜찮다. 개인적인 느낌엔 합리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는 차 같다. 사실 그런 느낌에 좀 끌렸다.  


적어도 내가 태어나서 산 물건중엔 가장 비싼거다. 너무 사랑스럽고 이뻐해주면서 타야된다.




마치면서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그 이외에도 시그마 30mm 1.4 렌즈 , 9000mAh 외장 베터리인 리베다9 , 윈도우8 , 오피스 2013 등등 3년동안 내 자신한테 한 선물들이 꽤 있다. 

 

 이제는 지를게 없겠다 하다가도 새로운 물건에 눈이 돌아가는게 사람이다. 심하지 않다면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런 선물들은 활력소 or 동기부여이다. ( 라며 정당화중 ㅜㅜ )


오랫만에 쓰는 글이라 딱 봐도 두서도 없고 아이템도 신선하지 않다. 

하지만 아이디어를 억지로 짜 내 다시 시작하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 진솔하게 쓰고 시작 하는 것이 오랫만의 스타트로써 나쁘지 않은것 같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것이 27살 호주에서 처음 시작을 하였고 벌써 31살이 되었다. 그중 3년 가까이는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내 보금자리 이며 일기장이다. 다양한 이야기를 쓸 수 있는 아이디어와 열정이 다시 생겼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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