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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내인생 첫 자동차!! 구매후 행동 변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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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적 아마 5살때 쯤이었다. 

아버지가 은색의 현대자동차의 액셀을 생에 첫 차로 구매하신 기억이 난다. 

지금보다 어릴때 자동차라는 물건을 더 좋아했던 나는 현대자동차에서 제공한 브로셔를 수백번도 더 보았고  내가 나중에 어린이 되면 물려받아서 탈 꺼라며 내가 마치 차를 산 것처럼 좋아한 기억이 있다. 현재 아버지는 95년에 구매한 대우자동차의 프린스를 거쳐 현재는 2006년에 구매한 쉐보레의 윈스톰을 마치 어제 구매한 새차라고 믿을 것처럼 깨끗하게 타고 계신다. 


나 역시 운전을 조금 빨리 시작한 편인데 스무살 때 면허를 취득하고 대학교를 다닐때부터 그리고 현재 지금의 직장까지 집에서 멀지 않으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관계로 어머니의 차였던 빨간색 마티즈1 과 하얀색 모닝을 마치 내차처럼 이용 했었다. 대학교 1학년 때는 차를몰고 학교를 다니는 것 만으로도 인생에서 굉장한 변화라고 생각했지만 벌써 어머니 차만 10년을 탔고 엄밀히 말하자면 내 차가 아닌 차를 나는 너무나도 당연하다듯이 굴리고 다녔다.  


길에서 흔하게 보이던 차들.. 그리고 좌절


벌써 직장생활은 4년차에 접어들었고 나이는 31살인데 차 한대 못사랴 하며 내 차를 사기로 결심!! 딜러도 만나보고 인터넷에서 다양한 차들을 찾아보곤 했다. 요즘은 정말 국산차들도 너무나 좋은 디자인들이 많고 반대로 외제차들은 가격이 예정만큼 비싸지 않다. 아니 예전과 다르게 저렴한 모델도 국내에 출시를 한다. 


디자인도 이쁘고 많이들 사는 K5 , 이렇게 비쌀줄이야


길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국산 중형차들 그리고 소형 SUV , 또는 요세 인기가 많은 저렴한 외제차들.. 무리하면 살수 있겠지 생각하던 차들이 찬물로 세수한번 하고 현실을 돌아보고 계산기에 유지비며 세금이며 보험료며 기름값을 뚜드리는 순간 새차든 중고차든 2000cc 로 가면 나는 세워져 있는 새차만 보고 놀러가지도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그래서 새차같은 1년된 중고차로 2000cc 중형차가 아닌  1600cc 소형차로 결정했다. 


인터넷에서 그리고 사람들 속에서 쉽게 화자되고 국민차라 불리는 국산 중형차들이 실제 구매하려는 입장에서 보니 과연 우리 국민들이 이렇게 잘 살았나 싶을 정도로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걸 다시한번 느꼈다. 


나름 합리적인 선택 1600cc 중고차






중고차 시장에 가보니 정말 차들이 많다. 특히 내가 사려던 k5 , 소나타 같은 국산중형차들은 너무나도 많다. 요즘 젊은 사람들한테 인기있다는 스포티지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미 새차를 살 맘으로 계산기를 뚜들겨 봤을때 2000cc 는 마음을 접었고 아반떼 , k3 , sm3 등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런 차들도 가격은 장난 아니었지만 무리하여 할부 까지 이용하지 않고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살 수 있으므로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였다. 그리고 sm3 를 선택했다. 2만키로에 RE트림이라 왠만한 옵션도 다 갖추고 중고다 보니 신차대비 가격도 확 떨어져 있고  만족하면서 3개월을 잘 달린듯 하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 남자에게 첫 차 구매후 행동변화는??


어머니 차만 10년 넘는 시간을 몰고 이제서야 내 돈으로 첫 차를 산 기분은 이로 말 할수가 없다. 

중고차라 결정한지 하루만에 받아서 그나마 기다림이 덜 했지 새차를 예약하고 몇달을 기다리는 분들의 맘은 과연 어떨까?

내돈을 주고 산 첫 차 구매후의 행동의 변화는 어른이 된 듯한 느낌이 가장 크다. 물론 어른이 된지 벌써 11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내 머릿속에 그려져 있던 어른이라는 이미지에 한발 더 다가선 느낌이다. 


한때 아이팟이 연결되는 차가 개인적인 로망인 시절이 있었다. 

그걸 아이팟이 인기가 떨어지고 나서 풀었다!!


두번째는 인생에서 집 구매 다음으로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일을 해냈으니 마치 수능을 마치고 나온 듯  인생의 큰 목표를 하나 더 이룬 듯 하다. 무슨 소형차 따위 사놓고 이딴말을 하냐고 할 수도 있지만 나야게는 정말로 의미가 크게 느껴진다. 아직도 주차장에 서있는 내 차를 타러가면.. '내가 차를 사다니!!' 하는 생각이 든다. 


세번째는 내가 이렇게 깔끔한 사람이었다니 하는 생각을 한다. 회사 책상과 내 방은 동물이 살아도 믿을것 같이 지저분 하다만 차는 무조건 깨끗이 유지한다. 다들 3개월 지나면 신경도 안쓴다고 하던데.. 계속 이 깨끗함을 유지하고 싶다. 


언젠가는 도장에 부분부분 녹이 슬고 청소도 제대로 안할지도 모른다.. 내 차는 왜이리 작냐며 불평불만을 하며 새차를 검색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새차와 한 3개월은 나에게는 하루하루가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줬다. 앞으로도 잘 달려보자!! SM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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