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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 6개월 간의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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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는 아이폰의 케이스 처럼 아이폰의 악세서리 류 에 속하는 제품 입니다.

아이패드 나 아이폰 처럼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그리 많지는 않은 제품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제한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소형 전자제품부터 태블릿은 어찌보면 젊은 남녀의 키덜트 본능을 자극 하는 장난감에 가깝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즉 꼭 필요하다기 보다는 그냥 사고 싶고 차고싶고 활용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죠. 이런 측면에서 애플워치는 비싸지만 그러한 부분은 충분히 채워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작년 8월에 애플워치를 가장 저렴한 38mm 스포츠 모델 블랙을 시작으로 42mm 스포츠 골드 버전을 사용 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애플워치 스테인레스 42mm 모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애플스토어의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반품정책에 최초 42만원에 산 가장 저렴한 모델에서 중급인 85만원대 제품을 사용하게 만들었죠.(이번달이 마지막 할부가;;) 그리고 6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느꼈던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스포츠 모델?? , 스테인리스 모델??

  

좌: 골드 스포츠 42mm , 우: 스테인리스 밀레니즈루프 42mm 


뭐 누군들 비싼 애플워치 스테인레스 모델로 가고 싶겠지만 구매 금액도 생각을 해야 하기에 구매전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3종류의 애플워치 를 사용해본 결과 다양한 밴드를 교체 해가면서 사용하고자 한다면 무조건 스테인리스 모델로 가는게 좋습니다.

거의 모든 애플 및 서드파티 밴드들이 애플워치 스테인리스 모델을 기준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워치 스포츠의 : 블랙,로즈골드,알루미늄 무광 등은 다양한 애플워치 밴드를 사용 하기에 이질감이 발생 합니다. mixyourwatch.com 이라는 사이트에 가 보시면 모든 제품의 밴드 및 워치를 조합 해 볼 수 있는데 스테인리스 제품을 제외하곤 밴드 커넥터 부분에서 이질감이 발생해서 어색한 모습을 보입니다. 


Mixyourwatch.com 입니다. 

모든 공식 밴드와 제품을 선택해서 조합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로 입는 의상이 캐쥬얼 위주라면 스포츠 모델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다만 기본 장착 되어있는 고무 밴드 이외에 애플에서 판매 하고 있는 다양한 밴드와의 궁합은 그닥 좋지 못합니다. 커넥터 색 및 광택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진으로도 이질감이 느껴지며 특히 실제로 봤을땐 더 큰 차이를 보입니다. 스포츠 버전에는 고무밴드가 가장 잘 어울리며 다양한 고무밴드를 의상 컨셉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론 맨투맨 티셔츠와 함께 착용하면 잘 어울리는 애플워치 스포츠 모델입니다. 


특히 블랙버전을 원한다면 비싼 스테인리스 버전과 알루미늄 버전이 금액대비 차이점을 찾기 어렵기에 블랙 버전을 사고자 원한다면 저렴한 애플워치 스포츠를 추천 합니다. 


애플워치 스포츠 블랙: 38mm 


만약 시계가 아주 많고 하나의 패션 시계로 생각하고 패션에 맞게 가끔 애플워치를 차고자 한다면 애플워치 스포츠를 추천 합니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애플워치 의 일상생활 운동기능 이나 알람기능 등에 적응되다 보면 다른 시계를 착용 할 경우 운동량 등이 집계가 되지 않아 허전 해 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좀 더 애플워치를 선택하는 시간이 많아 지게 되는데 한가지 밴드로는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소화 하는데 어려움이 있죠. 다양한 의상을 착용하는 20대후반 혹은 직장인 이상에게는 애플워치 스테인리스가 적절합니다. 


역시 밴드 줄질 하기에는 스테인리스 모델을 선택 해야 합니다. 


애플워치의 3대기능 : 피트니스, 푸시알람 , 맥-아이폰 제어


피트니스 기능 , 하루종일 얼마나 움직였는지 보여줍니다.


손목에 차는 웨어러블 기기의 공통적인 기능이라 할 수 있는 피트니스 기능입니다. 애플워치는 기본적으로 칼로리, 운동시간, 일어서기 3가지를 트래킹 하는데 이 기능이 저에겐 일상을 런닝머신 으로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하루가 끝나기 전에 달성율이 낮다면 자꾸 움직이게 하고 운동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달성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활동 덕택에 몸무게를 다소 줄이고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계속 앉아 있을 때 일어서서 움직이라고 자꾸 재촉하는 기능은 앉아서 일하는 나를 움직이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애플워치는 이런 소소한 변화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활동 앱 건강앱은 내 하루의 활동을 차곡차곡 쌓아 줍니다. 이걸 채우는 재미가 생기죠.


헬스장 도 열심히 다니고 있는데 헬스장을 갈 때에는 밴드를 고무 재질은 스포츠 밴드로 바꿔끼고 방문하고 운동을 합니다.
회사에서는 되도록 상황에 맞춰 움직이고자 노력하고 실제 운동시에도 계속 운동량을 더해 가는것 그게 애플워치 를 비롯한 모든 웨어러블 디바이스 들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푸시알림 기능은 아이폰에 온 푸시 알림을 손목으로 전송 해 주는 기능인데 사실 답장의 기능은 이모티콘 으로 가능하며 실제 사용성은 떨어집니다. 다만 조용한 사무실에서 휴대폰 진동 만으로도 민폐인 경우가 있는데 애플워치 를 사용하면 아이폰 에서 알람은 오지 않고 애플워치 로만 아주 작은 진동이 발생합니다. 회의시간/사무실 에서 남들을 방해하지 않고 알림을 받을 수 있는 것이죠. 물론 답장은 아이폰으로 하는 것이 편합니다. 모든일을 애플워치 로 할 수 없다는 것. 이러한 것들이 애플워치 를 악세서리 혹은 어른들의 장난감 정도의 제품이라 볼 수 있는 것이겠죠.    



애플 워치에도 아이폰 처럼 다양한 앱을 설치 할 수 있으나 화면크기 및 소프트웨어의 한계로 아직 다양하고 쓸만한 앱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폰 앱에서 파생된 다양한 앱중 애플워치에서 좀 더 사용성을 증가 시키는 앱들이 있으니 그 중 하나가 Mac ID 라는 앱 입니다. 집안에서 사용중인 맥의 잠금 / 잠금해제 및 재생중인 음악을 제어하는 기능을 하는데 맥북의 화면을 오픈하면 자동으로 애플워치에 알람이 오는데 이때 잠겨져 있는 맥의 잠금을 해제가 가능하게 됩니다. 이 앱을 대표적으로 소개 하는 것은 향후 애플워치의 앱은 애플워치를 단독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리모컨 형태의 다른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제어하는 쪽에서 강점이 있을듯 합니다.   



가장 중요한 시계 & 그 외의 기능들 





애플워치는 아이폰과 연동한 시리,전화 수 발신 , 주식 , 음악제어 등의 기능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기능인 애플워치 의 시계기능은 다양한 워치 페이스를 지원 합니다. 다만 워치페이스는 좀 더 많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10종류가 넘는 페이스를 가지고 있어도 매일 착용하는 제품인데 더 다양하게 제공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작권 이슈로 인해 아마 안드로이드 웨어 처럼 자유롭게 페이스를 바꿀 수 있게 해줄리는 만무하나 기본 제공하는 페이스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시리 같은 경우는 운전중 아이폰 음악을 블루투스로 제어 하면서 재생하는데 이때 음악 재생 및 제어를 음성명령인 시리로 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특히 운전중 특정 음악이 듣고 싶을때 " OOO 재생해줘!" 하면 10초안에 음악을 찾고 재생 해 줍니다. 사실 시리 같은 음성제어 기능은 주변에 사람이 있을 때 사용하기에는 다소 민망한 데 혼자 운전할 때에는 참 편리 한 것 같습니다. 



마치면서 : 비싼 재미있는 장난감 


애플워치 : 밀레니즈 루프 밴드


애플워치 와 아이패드 의 공통점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고 거기에 애플워치 는 아이패드 보다 좀 더 심합니다.

제가 애플워치를 산 이유는 첫번째는 애플 제품을 좋아하는 것이 첫번째 이유고 , 

두번째는 아이폰의 건강앱을 좀 더 잘 사용해보고 싶은 이유 였으며,

가장 중요한 세번째는 어짜피 좋아하는 제품을 살 때에는 매일매일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제품을 사는 것,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유도 가장 큽니다. 애플워치가 그리 많이 팔린 제품이 아니다 보니 어딜가나 한번씩은 물어보고 제껄 뺏어 차 보기도 합니다. 꽤 많은 돈을 주고 산 제품을 집에서 자기만 즐기기 보단 다른 사람들의 이러한 관심도 즐거울 때가 많습니다. 

덕후 스런 기능을, 기존 시계의 언어로 디자인 되어서 일상생활에서 그리 튀지 않게, 그리고 애플제품 이기에 남들의 적절한 관심 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괜찮은 디바이스 입니다. 이제는 차고있지 않으면 허전한 그런 제품이 되어 버렸네요.

아이폰 / 아이팟 을 처음 접했을 때의 아주 신선한 느낌은 아니지만 애플다운 완성도와 나름 괜찮은 기능은 충분히 괜찮은 제품으로 보여집니다. 


향후에는 각 스트랩에 대한 짧은 리뷰로 만나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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