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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walk to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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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블로그를 하면서 맡게된 또하나의 축복!! 전주국제영화제(http://jiff.tistory.com) 공식 블로거 가 되어 글을 쓴것 입니다. 전주를 소개하는 글이다 보니 제 블로그에도 잘 어울릴듯 하여 한번 포스팅 해봅니다^^
 

walk to JEONJU

전주국제영화제 블로그는 한 달 동안 JIFFLOG 블로거를 모집하였습니다.

독특한 색깔과 개성 있는 시선으로 JIFFLOG 2010 walk to JEONJU를 작성해주실
총 5명의 블로거의 활약을 기대해보면서,
오늘은 그 첫 번째 주자인 ‘컴으로 전주를 쓰다!’ 김명훈님의 글로
새로운 walk to JEONJU를 시작하겠습니다.


남부시장 산책을 위해 윈도우 위젯 전주의 날씨를 확인했습니다.
영하 6도. 아직 봄소식을 기대하기에는 이른가봅니다.
산책을 하기엔 조금 무리였지만 평소보다는 좀 더 두꺼운 니트와 외투를 겹겹이 껴입고 출발 했답니다.

설대목이 가까워진 터라 남부시장은 평소보다 더 북적거렸답니다.
온가족이 오랜만에 한상에 모이는 명절.
가장 맛있고 가장 푸짐한 명절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시장을 나오신 어머니들과
명절 대목을 위해 산지에서 직접 들여온 질 좋은 물건들을 팔러 나온 상인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답니다.
설 선물과 제사음식을 사러 당신들의 손자와 함께 장을 나오신 할아버지, 할머니도 계셨는데요.
오랜만에 나온 재래시장엔 느낌 좋은 활기가 넘쳤습니다. 

품질 좋은 물건들과 다양한 맛 집, 물건 파는 상인과 흥정하는 손님들로 가득한 남부시장 속을 한참 구경하다
재래시장에서는 보기 드물게 건물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발견했답니다.
조심스럽게 계단을 하나하나 올라가니 상상도 못할 공간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하늘정원을 만나게 되었지요. 하늘정원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곳에 위치하고 있었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할, 그것도 다양한 시장물건과 상인들로 넘쳐나는 시장 통 건물 2층에 문화공간이라니.
꼭꼭 숨겨진 아늑하고 조용한 예술공간 하늘공원을 연결하는 계단은 마치 시간여행의 타임머신 같았답니다.

구석구석 특징 있는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안쪽에는 남부시장 아트센터 ‘심심’ 이 자리 잡고 있었답니다.
주말오전에 찾아가서 그런지 아트센터는 문을 열지 않았답니다. 아쉽게도 ‘심심’ 건물 안쪽까진 구경하지 못했지요.
하지만 바깥쪽에도 워낙 다양한 작품들이 많이 있어서 여유롭게 그림들을 하나하나를 감상하고 쉴 수 있었답니다.



하늘정원 에서의 여유를 뒤로 한 채 시장 밖으로 나와 오거리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남부시장을 지나는데 전주의 보물 풍남문(2009년 12월 26일 토요일 전주:
http://jiff.tistory.com/89)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지요.
가족들과 함께 전주를 놀러온 관광객들도 풍남문 안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답니다.

1월 1일에 진행하는 새해 타종식도 이곳 풍남문에서 진행 한답니다.
성 안쪽도 직접 들어가서 볼 수 있고 사진촬영하기에도 참 좋은 장소랍니다.
남부시장 근처를 지나다 보니 전주의 대표 맛집이라고 불리는 곳 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는데요.
그중 순대국밥으로 유명한 남문 피순대, 전주백반정식으로 유명한 한국회관 등은 남부시장에서
영화의 거리로 가는 길목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답니다.


구도청을 거쳐 골목으로 들어서니 전주를 대표하는 웨딩타운 골목에 접어들었습니다.
웨딩에서 가장 중요한 웨딩드레스 샵부터 웨딩촬영, 혼수준비까지.
가전제품 하이마트, 결혼준비는 전주 웨딩거리! 결혼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이 전주 웨딩거리 골목에서 해결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아름다운 결혼을 꿈꾸는 여성들이나 달콤한 신혼을 준비하는 예비신랑시부들에게
전주 웨딩거리는 낭만적인 산책코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답니다.


웨딩타운골목을 지나 골목에 들어서니 전북지역의 영화제작을 책임지고 있는 ‘전주 영화제작소’ 보였답니다.
주말마다 짬짬이 들리는 전주 영화제작소 안 독립영화관(4층)을 소개하자면
일반 영화관에서는 보기 힘든 제3세계 작가주의 영화나 독립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고 우측에 위치한 자료열람실은
역대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들과 다양한 작품들을 DVD로 관람할 수 있답니다. 이번 구정 연휴에는 가족 영화 등을 무료로
상영할 계획이라고 하니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 보려고요.

영화의 거리를 계속 걷다보니 많은 영화관들과 그 주변에 아름답게 그려진 벽화,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장식이 된 옷가게, 분위기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등이 영화의 거리를 더욱 활기차게 해주고 있습니다.

목재로 한껏 멋을 낸 카페에선 maroon5 의 ‘Sunday morning‘이 흘러나오고 있었답니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은 많지 않지만 따스한 햇살과 함께 기분을 청량하게 해주는 영화의 거리 산책이었답니다.
전주CGV 앞을 지나치니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때 관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던 영화의 거리 공간구성 행사 사진들이 전시돼 있었답니다.
걸린 사진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또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관심을 받을지 기대가 되었답니다.

영화의 거리를 빠져 나와서 전주 오거리에 다가서니 그래피티 등으로 멋지게 장식된 오거리 문화광장이 보였답니다. 우측으론 철골 구조로 되어있어서 조금 딱딱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공영주차장이
모자이크 장식으로 멋들어지게 페인팅 되어 오거리 광장과 함께 활기차게 서있었답니다.
오거리 광장은 각종 문화행사등과, 작은 공연 등을 진행하고 라스트포원 광장으로도 불린다고 하더라고요.
전주출신 비보이팀 라스트포원이 세계 비보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기념으로
거리문화를 대표하는 이 광장에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영화의 거리까지의 코스가 생각보다 금방이었답니다.
빨리 끝난 걸음을 아쉬워하며 오거리 광장 횡단보도를 지나 넓은 잔디를 밟으니
눈앞에 전주의 얼굴이자 전주의 상징인 전주시청에 도착했답니다.
제법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시청 잔디주변에 마련된 의자 곳곳엔 산책 나오신 어머니들이 앉아서
따스한 겨울 햇살을 즐기고 있었답니다. 시내에서 약간 벗어난 시청 주변은
높은 건물의 관공서, 기업 사무소, 업무지구와 호텔(코아), 모텔 등으로 둘러싸여 있었답니다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숨어있었던 ‘남부시장’ 안 ‘하늘정원’, 사랑과 낭만을 카메라로 담았던 ‘전주 웨딩거리’,
젊음과 활기가 넘치는 전주시내 ‘영화의 거리’를 지나 ‘전주시청’까지. 시청에 잠깐 앉아 시계를 보니 3시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2시에 출발했으니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귀로만 들었던 전주의 보물들을 찾기 위해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걸었던 오늘.
눈으로 확인한 전주의 보물들은 시민들과 하나가 되어 곳곳에서 밝게 빛나고 있었답니다.
비록 손발이 꽁꽁 얼어버린 쌀쌀한 날씨였지만 1시간 동안 전주의 다양한 얼굴을 보고
또 그 가치를 느낄 수 있었던 보람차고 즐거운 walk to JEONJU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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