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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으로 변화하고있는 벅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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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시장이 음원시장으로 변화하면서 CD 시절의 향수를 느끼고 그때의 시절이 그립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온라인싱글엘범의 정착과 다양한 유통구조는 분명 환영할 만한 변화 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음원의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는 문제도 있긴 하지만 (소비자로써는 좋은 일 입니다.) 우리나라 같이 좁은 나라에서 많은 회사들이 경쟁하고 저작권 인식이 약한 나라에서는 음원의 유료화는 정부의 규제와 노력으로 꽤 잘 정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음원시장의 업계 1위는 SK 텔레콤에서 운영하는 멜론이고 , 뮤즈를 인수한 KT 의 도시락 , 그리고 세이클럽과 피망이라는 게임사이트로 유명한 네오위즈에서 운영하던 쥬크온과 합병된 벅스뮤직 , 그리고 CJ 에서 자사의 방송콘텐츠와 융합한 서비스인 엠넷닷컴이 있습니다. 또한 각 포털에서 운영하는 음원서비스도 있지요.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사이트는 기존의 벅스뮤직이라 불리던 벅스입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액티브X 를 탈피한 뮤직서비스 
  

우리나라의 인터넷 환경은 아이폰 출시 이전과 이후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에서는 
윈도우 + 엑티브X 플러그인 이 아니더라도 온라인 뱅킹을 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고 많은 회사들이 모바일 환경에 맞는 웹페이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존 국내인터넷 환경이었던 웹표준무시 , 엑티브X 플러그인 과다사용 등의 환경들이 점차 바뀌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웹표준을 무시한 인터넷 환경을 바꾸고자 그동안 IT 에 관심있는 네티즌이나 대학교수 분들이 노력한것보다 아이폰 하나가 바꾸어 준것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불편하지만 인터넷 검색중 위에 뜨는 금색띄는 당연히 설치해야하는 것이고 누구나 그렇게 이용하는줄 알았던 익스플로러+ 액티브x 입니다.


아이폰을 출시한 KT 에서 운영하는 음원사이트인 도시락도 아직까지는 엑티브X 를 요구한다.


현재 음원사이트들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계열의 스마트폰에서도 스트리밍과 다운로드로 쉽게할수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발매하고 있고 소리바다는 영미권 음원사이트의 독점적인 영향을 갖는 애플의 아이튠즈에 국내음원을 제공하여 국내음악 전파에 앞장서기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좀 아쉬운건 아직까지도 기존 음원서비스의 방식은 변화하고 있지 않다는 것 입니다. 웹에서의 음원 감상을 위해선 반드시 윈도우 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필요하고 엑티브X 를 설치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익스플로러 가 아닌 크롬브라우저에서도 음악감상과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벅스는 기존의 엑티브엑스와 익스플로러 조합이 아닌 매킨토시 , 리눅스의 환경에서 이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윈도우 환경에서도 익스플로러 뿐만 아니라 파이어폭스 나 크롬같은 브라우저에서도 음악 감상과 다운로드가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것은 다수가 이용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환경 뿐만 아니라 소수의 사용자 환경까지도 배려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환영할 만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설치 하지는 않느냐? 그렇진 않습니다.




미국 어도비사에서 출시한 어도비 에어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하는데 지저분하고 보안문제 심하고 시스템을 느리게 만들고 제작사인 MS 에서도 버린기술인 엑티브X 와 다르게 보안문제점 도 적고 윈도우 , 매킨토시 같은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기존의 엑티브X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웹에서 구동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쉽지 않기 때문에 하드에 관련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웹과 연동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제작자와 관리자 입장에서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합니다.
어도비 에어역시 기존의 개발자들의 툴이라 할 수 있는 HTML , 자바스크립트 , 플래시 등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제작 할 수 있다고 하니 액티브X 의 장점까지 흡수하면서 호환성까지 유지 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회사들의 어플리케이션에 이용되면서 신뢰를 인정받은 어도비 에어 플러그인

이야기가 잠시 다른곳으로 빠졌지만 많은 액티브X 플러그인들이 미래에는 어도비 에어같은 RIA 미디어로 대체될 듯 합니다. 뭐 어쨋든 국내 음원사중에서는 벅스에서 첫 발걸음을 한 것이지요. 긍정적인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음원정보에 충실한 벅스

기본인터페이스는 여타 음원사이트 들과 다르지 않다.


이전에 포스팅을 통해서 아이튠즈 스토어의 장점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였던 음원이 CD가 가지고 있는 감성이라는 측면의 결여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아이튠즈는 그것들을 극복하기 위해 고화질 커버 이미지와 , 커버플로우 , 그리고 충실한 음원정보와 , 아이튠즈 LP 라는 서비스를 통해 음원 이외에 음원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벅스는 국내 음원 회사중에서도 가장 출실한 음원정보를 제공합니다. 기본적으로 홈페이지에서 보여주는 정보는 여타 음원 사이트들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지만 음원안에 들어가 있는 정보, 즉 테그정리나 앨범커버 가사까지 완벽하게 정리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통 국내 음원사에서 곡을 다운로드 받으면 태그정리도 잘 되어있지 않고 앨범커버가 존재하지 않거나 커버가 있어도 300X300 의 저화질이라서 휴대기기에서 사진파일들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깨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곡 , 앨범 , 가수 , 장르 별 정렬이 힘든 경우도 있는데 벅스에서는 음원안에 제대로 정리가 되어있어 음원의 가치를 좀 더 높여주고 있습니다. 음원을 소비하는 느낌보다 소유에 가깝게 변화 한 것이지요.



고화질커버와 정확한 음악정보 가사까지 다 수록되어있다.
휴대기기에 그냥 넣으면 알아서 태그정리가 될 정도이다.

사실 의외로 음악의 태그관리에 신경쓰는 유저들이 상당하고 사소한것 같지만 이런것들 하나하나가 다른 음원사이트들 과의 경쟁에서 벅스를 좀 더 돋보이게 해주는 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7년전과 지금의 벅스 그리고 CEO

7년전의 벅스는 소리바다와 함께 음반회사들의 공공의 적이었습니다. 벅스는 무료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였고 소리바다도 무료 혹은 유료로 무제한 다운로드 P2P 서비스를 했기 때문이지요. 불법과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던  벅스뮤직과 소리바다가 새로운 시장상황에 변화하고 또한 대기업 음원서비스 들보다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참 기분이 좋습니다.

아직 법적인 문제로 결제시스템에서는 액티브X 의 그늘을 벗어나진 못했지만 위에서 언급했던 사소하지만  새로운 변화들이  음원서비스 뿐만 아니라 여러 인터넷 환경에도 빠르게 적용 되었음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벅스의 이런 변화들은  네오위즈의 CEO 인 허진호 씨의 영향도 있는것 같습니다. IT 업계에서 얼리어답터이고 트위터에서 유명인으로 소문난 허진호씨는 많은 네티즌들의 피드백도 받았을 것이고 사용자 입장에서 많은 경험을 통해 자사의 서비스를 변화시켰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래서 CEO 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듯 싶습니다.

허진호 네오위즈 CEO 의 트위터

아참 저는 벅스와는 아무 관련도 없는 사람입니다. 단지 정기체험권이 하나 생겨서 1달 무료체험중인 유저중의 한명입니다. ㅋ 그저 벅스같이 시장상황과 소비자의 니즈를 잘 읽는 서비스업체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재밌으셨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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