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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미래는 과연 밝기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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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위터에 빠져 있습니다. ㅋ 블로그에 글도 잘 쓰지 않고 시도때도 없이 아이폰으로 오는 푸시 때문인지는 몰라도 블로그보다 트위터에 더 빠져 있습니다.

저는 트위터를 1년전쯤 시작했습니다. 2009년 5월 입니다. 아마 그때 많은 티스토리 블로거 분들이 트위터란것을 알려주고 시작할때 저도 시작했지요 ㅎ. 그때당시 김연아 양의 트위터 팔로워가 3000명 이었으니 국내의 유저는 3000명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ㅋ

지금은 동네주민들까지 찾을 수 있을정도로 트위터가 국내에 잘 정착한 것 같습니다. 현재 50만명이 넘게 트위터를 이용한다고 하네요. 1000만명이 넘는 싸이월드 와는 비교할 순 없지만 외국 서비스 이고 , 네이버 다음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으며 그다지 편리한 인터페이스는 아닌데 50만명이면 분명 성공 했다고 할 수 있지요.

전세계적으로 하루에 30만명이 가입을 한다는데 과연 트위터의 미래는 밝기만 할까요??


현재 트위터는 뭘로 먹고살까??

현재 트위터의 매출은 0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초의 닷컴붕괴때의 기업들 처럼 트위터 역시 순전히 투자자들의  지원금만을 받아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점점 늘어나는 트위터 유저 , 서버관리를 생각한다면 정말 언제 무너질 지 모르는 모래성같은 구조라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유출된 트위터의 재무구조 문서 , 직원 한명당 월급은 1만불이고 수익은 0 이다 ;



사실 얼마전에 트위터는 공식적으로 처음 제대로된 수익을 올렸습니다. 그것은 바로 구글과 MS의 빙 검색엔진에 트위터 검색결과를 반영하는것 인데요. 거래액 규모는 우리돈으로 150억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트위터는 통신회사들이 서비스하는 문자알림 서비스나 텍스트 서비스에 대해서 일정량의 커미션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트위터의 멘션창에 광고를 삽입하는것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는데 트위터에서 지난 4월 15일 에 열렸던 트위터 컨퍼런스에서도 제대로 밝히지 않아서 아직까지도 확실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합니다.


스타벅스의 이야기 밑에 promoted by starbucks coffee 써있다. 
트위터에 적용될 광고시스템 

그래서 현재 많은 기업들이 트위터를 통해 이벤트와 고객과의 소통을 하는데 이것들을 트위터에서 규제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제대로된 수익모델을 만들기 위해 그런 선택도 가능하지만 잘못하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이지요. 그리고 1초에도 수없이 올라오는 트윗등을 검색해서 찾을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또한 전반적으로 수익구조라고 공개한 것들이 트위터의 규모에 비해서 단발적이고 과연 나중에 서버관리비나 건질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그래서 지난 4월 15일 날 미국에서 열린 트윗 컨퍼런스 에서도 국내의 트위터의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이미지와 다르게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트위터도 투자자들에게 제대로된 수익모델을 제시하지 못하면 한순간에 투자금이 빠질텐데 참 머리가 아프겠네요.



현재까지 트위터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트위터는 풀뿌리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른바 api 라는것을 공개하여 서드파티 회사들도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냈습니다. 단순한 140자 문자구조 시스템의 트위터는 twitter.com 으로 들어오는 유저들 보다 휴대폰이나 다른 어플리케이션 웹페이지를 통해서 이용하는 경우가 훨 씬 많다고 합니다.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twitpic(트위터에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서비스) 이나 twitaddons ( 트위터에서 클럽이나 카페기능을 하는 서비스) 등은 트위터와 상생하면서 발전해 왔습니다. 현재는 이런 서비스를 빼고는 트위터를 말 할수 없지요.

그만큼 트위터닷컴 만큼이나 서드파티 회사들이 훨씬 중요한데 현재 트위터에서는 이런 서비스들을 자기 자신들이 하겠다고 선언 했습니다. 지금까지 발전을 도왔던 회사들을 토사구팽 하는 격이지요.

원래는 유료어플리케이션이었던 트위티 
현재는 트위터 공식 어플로 무료이다.

 일례를 들으면 우리가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받을 수 있는 트위터 공식 어플리케이션은 이전에 트위티 라는 유료어플리케이션 이었습니다. 성능도 좋고 편리해서 많은 무료어플을 놔두고 쓸 정도로 좋은 프로그램인데 이 프로그램 회사를 트위터에서 인수하여 트위터 공식 어플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되면 다른 많은 트위터 어플은 경쟁력을 잃게 됩니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프로그램이 무료라서 더욱 좋지만 트위터를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 입장에서는 분명 뒤통수를 맡은 격이지요. 모든것을 트위터가 직접 하겠다고 하는것은 트위터에서 사용자만큼 중요한 개발자들을 뒤돌아 서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트위터가 하는 이야기는 잡다한 기능은 우리가 할테니 너희들은 소셜 게임등 다른분야에 힘을 써달라 하고 있습니다. 만약 소셜게임등이 정착하면 트위터는 게임마저 직접 하려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부분은 추후 성장동력을 잃을 수 있는 트위터의 리스크로 작용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세계에서 가지는 최고의 자산 트래픽!!

위에서 너무 부정적인 면만 이야기 했지만 트위터는 정말 엄청난 트래픽을 가진 서비스 입니다. 어떠한 면에서도 네이버를 무시 할 수 없는것은 두터운 네이버의 사용자 층입니다. 트래픽이 자산이자 돈이지요. 
아마 전세계적으로 티스토리를 제외하고 트래픽을 싫어하는 인터넷서비스 업체는 없을껍니다.ㅋ ( 티스토리는 초대장으로 제한합니다^^) 

트위터는 트래픽이 너무 넘쳐서 매일 새벽 over capacity 을 알리는 고래를 볼 정도로 엄청난 사용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포스퀘어라는 위치기반 SNS 가 뜨고 있는데 인터넷 서비스란게 결국은 다들 비슷해지기 마련입니다. 서로를 모방하고 발전하지요. 구글도 SNS 를 끓어들이려 하고 있고 페이스북은 검색엔진을 달았습니다. 


트위터의 운영자들이 주식이나 투자로 한몫 챙기고 떠나자는 이런 마인드만 아니면 트위터는 조금 더 복잡해지지만 어떤식으로 발전 할 수 있을껍니다.  ( 실리콘벨리도 우리가 생각하는것 처럼 기술로 모든것을 평가받는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엄청난 암투와 투자금 싸움 , 그리고 창조적인 마인드를 잃어버린지 오래라고 하네요, 모두들 한몫 챙겨서 여길 뜨자 이런 마인드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포스퀘어라는 위치기반 SNS 가 뜨고있는 상황입니다. 포스퀘어는 위치기반 서비스이기 때문에 트위터보다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현재 포스퀘어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연동하려고 하고 있지요. 트위터도 결국은 반대로 포스퀘어와 비슷한 서비스를 직접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무튼 현재까지는 정확한 수익모델이 없는 트위터가 과연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해집니다.

"블로거는 추천을 먹고 삽니다 ㅋ 유익하셨다면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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