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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와 KT 의 조금다른 미래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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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통신사들은 위기아닌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으나 기존의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하여 휴대폰 제조회사를 컨트롤을 하는 예전 관행들이 많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로 인해서 자신들이 신경써야 할 영역이 늘어나고 있고 데이터를 통한 수익률이 큰폭으로 개선되었습니다. 또한 유무선  음성통화 매출이 줄어들고 있어서 인터넷 전화 업체들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1년사이에 통신시장은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나 기회 새로운 변화들은 통신회사들에게 익숙한 환경은 아닙니다. 휴대폰 제조회사들끼리는 끊임없는 기술 경쟁이 필요하지만 통신회사들은 서비스나 마케팅에 많은 중점을 두는게 사실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아이폰 그리고 구글의 힘이 올라가고 통신회사들의 파워가 떨어지는 순간 통신사들도 자신들이 살아나가야 할 분야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언론에 나온 이야기를 통해 국내의 1,2위의 라이벌 통신회사인  SKT / KT  의 현재와  미래전략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SK텔레콤 : iOS , 안드로이드 같은 운영체제를 직접 만들겠다.

사실 인터넷에서 욕먹는 대기업들을 보면 대부분 1위의 업체들입니다 . 그만큼 이용자들도 많고 불만도 많고 원하는 것도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SK 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불편한 통합메세시함 , 비싼 데이터 요금 , 그리고 다른 회사들 보다 통화 품질이 좋다 정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알게 모르게 인식되어져 버린 011 혹은 SKT 프리미엄이란 것들이 있었고 많은 단말기 회사들을 우군으로 가지고 있어서 각 회사들의 가장 프리미엄 단말기등은 SKT 로 출시하기도 했었습니다. 

SKT 텔레콤을 더욱 젊게 만들어준 TTL 프로모션 

그런 SK텔레콤이 아이폰 출시 이후로 사실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다양한 스마트폰 출시로 가입자 방어에는 성공하였으나 KT 에게 스마트폰에게 선도적인 이미지를 빼았겼기 때문입니다. 현재 무제한 요금제의 가장빠른 출시와 함께  겔럭시S 의 선전으로 많이 만회는 하였으나 삼성/SKT 의 공조가 언제까지 이뤄질지 모르는 일이고 회사와 회사간의 관계는 하루아침에도 아군에서 적으로 돌아서는 일이 많으므로 SKT 도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개방/연대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얼마전 SKT 정만원 사장은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운영체제를 만든다고 선언 했습니다. 
물론 SK TELECOM 만의 운영체제로는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유럽의 통신업체인 보다폰이나 오렌지 , 차이나텔레콤 같은 회사들과 함께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인 LIMO(리모) 를 같이 추진 한다고 합니다. 과거의 절대권력이었던 망사업자들이 얼마나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지 단적으로 볼 수 있는 사례입니다. 구글이나 애플에게 모든것을 뺏기지 않고 단순히 통신 서비스만 제공하는 회사로 전락하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리모 운영체제 기반의 프로토타입 폰 



또한 안드로이드나 , 바다 , 리모 상관없이 자신들만의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합니다.
이말인 즉슨 운영체제 상관없이 SK TELECOM 서비스에 접근하기 운영체제 위에 자신들 만의 프로그램을 하나 더 설치한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한쪽으로는 개방전략을 펼치면서 현재 자신들이 가진 주도권이나 서비스 ( 티맵 , 네이트 , 싸이월드 등) 의 장점을 살리려는  SKT 전략은 약간 위험함도 보입니다. 

사실 현재 전세계의 모바일 운영체제는 이미 iOS / 안드로이드 의 대결로 굳어진 상태이고 현재 나와있는 심비안이나 윈도우폰7 , WEB OS 등등 다양한 운영체제들이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의 규모적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지 절대 성능이 뒤떨어져서 밀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즉 아무리 좋은 운영체제를 개발해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기 쉽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면서 이전과는 달리 통신회사의 전용 프로그램이 깔려있는 단말기를 원치않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이 역시도 환영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 입니다. 


삼성의 바다OS  , 유럽에서 꽤나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하지만 삼성의 바다OS 도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현재까지의 행보를 보면 1-2년 안에 프로젝트를 끝내지 않을것이 확실해 보이고 꾸준한 지원을 통해 유럽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판매고를 올렸듯이 큰힘을 가진 통신사들끼리의 연합이라면 부정적이라고만은 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KT : 아이폰 그 이후 ....

아이폰 출시 이후에 유명해진 사람을 꼽자면 스티브잡스 와 KT 의 이석채 회장이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KT 는 아이폰을 도입하면서 욕도 많이먹고 우여곡절도 많이 겪었지만 SK텔레콤에 한참 밀리던 이미지를 확실히 개선하였고 선도적인 이미지를 씌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신들의 유무선 통신망 들과의 결합으로 좀 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아이폰4 출시 전까지 아이폰3gs 혼자 상대했던 skt 스마트폰들 


아이폰3gs 도입 초기에는 국내외  업체에선 변변한 대응모델조차 전무한 시절이었고 2010년에 안드로이드를 통해 대응모델이 쏟아지기 시작했을때에는 KT 에게 복수라도 하듯이 많은 스마트폰들은  SK텔레콤으로 출시되었습니다. 

현재는 SK텔레콤에서 갤럭시S 만을 밀어주는 분위기에 실망한 펜텍 스카이 , HTC 등은 KT 로 다양한 기기를 출시하기 시작하였고 현재 KT 내부에서도 TAKE / 스마트볼 이라는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만들고 있어서 KT 역시 아이폰에만 치중하려는 현상을 피하고 있습니다. 

KT 는 SKT 와 조금 다른 미래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운영체제를 개발 하는 것같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하기  보다는 현재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플랫폼인 아이폰OS / 안드로이드 에 자신들의 서비스를 녹아내려는 듯 합니다. 

그중 핵심은 유클라우드 서비스 입니다. 

단순한 저장공간 그 이상 유클라우드 

현재 KT스마트폰 사용자들이나 쿡인터넷 사용자들에게 20GB 의 무료공간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간의 공유저장공간 정도로 이용되고 있지만 클라우딩 컴퓨팅의 발전속도를 봤을 때  KT 의 서비스인 쿡티비 같은 IPTV 서비스, 스마트TV 서비스 와도  결합도 가능하고  인터넷 저장공간을 통한  유무선 서비스에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꽤나 긍정적이다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KT 의 전략도 위험이 있습니다. 바로 국내 최대포털인 네이버 와 세계 최고의 검색엔진의 구글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서비스 분야라는 것 입니다. 네이버는 엔드라이브 저장공간을 통해 온라인 오피스를 구현하려고 하고 구글은 전세계 데이터를 모두 삼키려는 야욕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KT 가 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이것들을 KT 사용자만의 메리트로 만들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통신품질은 기본!! , 그 이상의 도약을 원하는 통신회사들 

4세대 이동통신인 LTE 로 넘어가게 되면 LG U+ 포함한 세 회사가 좋은 주파수(800 - 900MHZ ) 대의 영역을 통해서 서비스를 하게 되고 통신속도도 훨씬 빨라지게 됩니다. 좋은 통신품질을 통해서 서비스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통신회사는 현재 쥐고있는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실 통신회사의 힘이 좀 더 작아져야 한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긴 하지만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된다면 통신회사들과 플랫폼을 쥐고 있는 구글,애플과의 경쟁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드네요.

현재 SKT / KT 의 미래 전략은 하루 아침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전략은 아닙니다. SKT 의 독자플랫폼은 어떻게 될 지 모를 일이고 KT 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에는 아직은 좀 어려운 것들 입니다. 하지만 두 회사의 경쟁이 마케팅과 단말기 수급에 집중되어 있던 과거에 비하면 긍정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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