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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동안 사용한 윈도우8 (8.1) 리뷰 : Style UI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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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리뷰에서는 윈도우 8 의 데스크톱 모드에 대해서 리뷰를 진행 하였습니다. 


윈도우 8(8.1) 에서 가장 큰 변화라 한다면 시작버튼의 기존 메뉴들은 사라지고 Style UI (구 Metro UI) 라는 모드가 생겼는데요.. 기존 데스크탑 이용자들에게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 방식입니다. 


윈도우95 이후에 사용되었던 User Experience 를 완전히 바꿨기 때문이죠. 


Microsoft 입장에서는 성장하는 태블릿PC 시장을 반드시 잡아야 했기에 가장 큰 장점인 윈도우의 기존 호환성을 유지한 채 (데스크톱 모드) 안드로이드와 IOS7 과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UI 를 넣을 수 밖에 없었지요. 


Microsoft 마케팅도 하락하는 데스크톱 시장보다는 새로운 UI 를 홍보하는데 훨씬 더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저는 윈도우 태블릿PC 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철저히 기존의 PC 유저 입장에서 리뷰를 진행 하고자 합니다.




고해상도 or 큰 모니터에서 돋보이는 메뉴구성


1366x768 해상도에서의 Style UI 화면


1920X1080 해상도에서의 Style UI 화면


제 윈도8 의 스타일UI 화면입니다. 어떤 작업이든 고해상도의 넓은 화면에서 사용 하는것이 훨씬 좋은 환경이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특히 윈도8 의 새로운 스타일 모드에서는 거의 필수처럼 느껴집니다. 


일반적으로 기본형 13인치 노트북의 해상도는 1366X768 을 기본해상도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1366X768 해상도 에서는 메뉴도 상당히 좁게 느껴지고 그리 미려하게 보이지도 않습니다. 최소한 윈도8 타블랫 혹은 노트북을 고려 하실때는 반드시 해상도는 최소 1600X900 이상의 제품을 구매하시길 권고 드립니다. 



조금은 아쉬운 기본앱의 구성


애플의 매출이 iOS 에서 70% 이상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여전히 맥OS X 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매킨토시 제품들이 애플의 상징적인 모델이기도 하지만 iOS 를 통해 오히려 데스크톱 운영체제의 정체될 수 있었던 기술개발의 아이디어를 많이 얻어 마우스와 키보드를 이용한 인터페이스에 잘 녹아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Mac OS X Mavericks 의 메세지 푸시화면 

 iOS 의 편리한 푸시 시스템을 적용하고 데스크톱 인터페이스에 맞게 개량했다.


또한 매킨토시는 윈도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데스크톱 프로그램을 극복하기 위해 기본 프로그램 질이 상당히 우수하며 버전이 올라갈 수록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8 의 처지는 애플과 다릅니다. 


애플은 강력한 모바일 시장의 리더이지만 MS 는 반대로 아직 힘을 못 쓰고 있으며 윈도폰 7~8 은 아직 시장에서 10% 의 점유율도 갖고있지 못합니다. 여기서 MS 의 가장 큰 무기는 기존 데스크톱 윈도우8 과 오피스 시장인데 이를 이용해서 테블릿 시장을 공략하다 보니 데스크톱 운영체제에 기존 모바일 아이디어가 녹아내린 것이 아닌 완전히 다른모두 2가지를 한 운영체제에 탑재 한 것이죠. 


이런 이유로 기본 탑재된 기본메일 앱 / 일정 앱등이 상당히 친 태블릿 성향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기 두 사진은 모두 다 메일 앱으로써 하나는 윈도우8 메일 앱 / 아래는 OS X 메일앱 입니다. 

플랫 디자인을 떠나서 마우스에 최적화 된 앱이라 생각이 들 지 않습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위의 윈도폰 메일앱은 폰트구성/ 가독성 등에서 아직 최적화가 덜 이루어진 모습입니다. 

보낸이 주소 / 간략내용 / 폴더구성등이 서로 구분이 명확하지 않으며 한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OS X 의 기본 메일앱과 비교 하였을때 다소 정렬이 부족해 보입니다. 


이 외에도 일정/피플/날씨 앱 처럼 스마트폰/테블릿PC 에 들어가는 기본 앱들을 윈도우8 에도 내장 하였으나 아직까지 다소 정리가 덜 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안드로이드의 플레이스토어 같은 기능을 하는 윈도우 스토어 에서도 이들을 보완할 만한 써드파티 앱 등을 찾는것이 쉽지많은 않네요.



기존PC에서 새로운 윈도우 앱을통해 할 수 있는 최고의 것?? 뉴스앱 


윈도우8 앱에서 넓은 화면으로 훨씬 쾌적하게 플립보드 이용이 가능합니다.



사실 윈도우8 앱마켓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 타 앱스토어 에 비해 경쟁력이 없습니다. 

특히 구글의 견제로 인해 유튜브가 공식 앱이 존재하지 않으며 아이패드에서 쉽게 볼수 있는 Magazine 앱등은 찾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 플립보드/CNN 앱등은 16:9 화면에 최적화 되어있는 최신PC 및 윈도우 태블릿에서 상당히 미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기본내장 뉴스앱은 정리나 가독성에서 그닥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않지만 위에서 언급한 두개의 앱 같은 경우 넓은 화면을 이용한 다양한 레이아웃을 보여주고 있어 웹사이트에서 뉴스를 찾고 읽는 것보다 훨씬 눈이 즐겁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윈도우8 인터페이스를 잘 살린 CNN 앱



휴대폰푸시로 시도때도 없이 오는 CNN의 Breaking News 를 보면 전쟁이나 테러 사망자수를 야구점수 스코어 내듯이 실시간 중계해서 좀 그렇긴 하지만 아이폰/아이패드/윈도우8 할것없이 각각의 특징을 살린 인터페이스가 너무 좋은건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이외에도 스마트폰/태블릿PC 에서 따라잡을 수 없는 데스크톱의 넓은 모니터 환경을 이용하여 사진앱 역시 좋은 인터페이스와 시원시원한 화면으로 사용하는 이유를 만들어 주고 있다 보여 집니다.



아직은 미완성형인 Style UI 의 몇가지 단점들 


지난번에 리뷰한 윈도우8 데스크탑 모드와 Style UI 모드는 아직 독립적인 운영체제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현재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중에서 아쉬운 몇가지를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1. 라이브타일에 떠 있는 정보가 궁금해 클릭을 해도 그 정보를 바로 찾을 순 없다.




윈도우의 라이브타일 기능은 최신 정보가 위젯처럼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어 몇몇 썸네일 등을 보여 줍니다. 

상부 기본 뉴스앱에 세월호 관련된 뉴스가 있네요.

썸네일이 떠 있는 기사가 궁금하여 클릭을 하더라도 저 기사로 바로 접속되는 것이 아닌 뉴스앱의 메인페이지로 가게 됩니다. 


메인페이지에는 많은 기사가 있기 때문에 다시 기사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라이브타일에 보았던 정보가 없기도 합니다. 이건 다른 스토어앱 / 페이스북 / 플립보드 모두 라이브타일에서 썸네일은 제공하지만 Direct 링크는 아직 되지 않고 있습니다.  


라이브 타일이 구글:안드로이드의 위젯을 대체 하는것으로 고려가 된다면 이러한 링크는 반드시 연결이 되어야 하겠죠.



2. 의미없는 멀티테스킹 기능




삼성이 겔럭시s5 를 내 놓으면서 기존의 겔럭시를 개발 하면서 기능추가에 대한 압박감이 커 사용자가 1회성 사용 혹은 보여주기식 기능을 많이 넣었으나 s5 부터는 필요한 기능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 한 개발자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윈도우8 역시 각 어플간의 멀티테스킹을 지원하지만.. 이건 뭐 보여주기 식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다행히 여름에 예정되어있는 업데이트 에서 이런 부분들이 개선 된다고 하니 지켜봐야겠네요.




마치면서


데스크톱 시장에서 모바일기기까지 영역을 확장하고자 나온 윈도우8 은 다소 과도기 적인 물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XP 어플리케이션들도 잘 돌아가는 무시무시한 호환성 ( 애플은 이미 과거의 프로그램들은 호환성과 하드웨어 변경을 이유로 팽상태) 데스크톱에서도 쓸만한 Style UI 앱 /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어 항간에 인터넷에 나오는 이야기 들 처럼 몹쓸 물건은 아니라는 것 입니다. 


다만 필자의 노트북이 오래되었지만 나름 준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i5 , 샌디브릿지 )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윈도우 앱들의 구동시 상당기 긴 시간을 요합니다. 같은 플립보드 앱도 아이폰에서 구동에서 실행까지 5초가 걸린다면 윈도우8 에서는 15초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기본앱들에서도 이런 현상이 있는것 보면 아직까지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윈도우8 이 출시하면서 20년넘게 유지해온 윈도우 마크도 새롭게 바뀌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업체에서 차츰 소프트웨어 서비스/하드웨어 서비스 회사로 변신하고 있는 MS 에서는 유저들이 적응에 대한 불편함을 감수 하고서라도 변화가 필요 했던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MS 처럼 큰 회사에서 윈도우8 의 변화는 큰 결심이고 엄청나게 급진적인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총평을 드리자면 기존과는 다르게 윈도우도 서비스팩 이외에 지속적인 업데이트 및 버전업을 일부 무료로 진행 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변화는 유저 입장에서는 PC에서 기존에 쉽게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기에 분명히 즐거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시작버튼을 누르고 Style UI 에 들어서면 어떤 것을 해야할지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즉 킬러앱이 없습니다. 윈도우스토어에 가면 타 스토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앱에대한 순위는 존재하지 않으며 초기 메뉴도 앱을 나열하는 것 이외에는 다소 부족해 보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MS 에서 직접 Style UI 에대해 소개를 하고 킬러앱을 추천하며 관련 기사를 소개하는 무료 Magazine 앱을 매월 배포하는것도 괜찮은 아이디어로 보여집니다. Magazine 자체가 개발자에게 레퍼런스가 될 수도 있고 유저 입장에서는 볼거리가 늘며 추천앱도 소개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은!! 재밌는 요소는 많지만 아직 좀 아쉬운게 많다 입니다.



PS . 사실 윈도우8 을 통하여 Microsoft ID 를 통한 연동(야욕??) 까지 짚어가려 했는데 그건 추후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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