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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vs원노트 클라우드 노트시장의 승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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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4000만명을 넘어 섰다고 합니다.

이젠 스마트폰 아닌 새로운 휴대폰을 사는 분을 언제 봤는지 기억조차 없네요. 

하드웨어 시장은 점점 레드오션으로 가고 있으며 위기를 탈출했다고 생각했던 LG전자 역시 휴대폰 사업은 적자를 탈출하는것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 날 수록 그 안에 들어가는 어플리케이션 (이하 앱) 플랫폼 전쟁은 더욱 심해져 갑니다. 운영체제는 말 할것도 없고 안드로이드 플레이 스토어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제공하는 각각의 앱들 역시 치열한 경쟁속에 좀 더 나은 가치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여 시장을 선점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앱 중 치열한 시장중의 하나가 바로 노트 관련 앱 입니다. 

종이수첩보다 편리하진 않지만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다는 장점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성장으로 작은 스타트업 회사부터 MS 같은 초 거대 기업까지 시장을 선점하려 고군분투 중입니다.


저도 PC 에서 스마트폰 에서 노트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시장 이야기 역시 안드로이드 VS iOS 만큼 재밌어 지려 하기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노트 그 이상!! 에버노트!!


노트 앱의 진리라 불리는 에버노트는 2008년에 작은 회사로 시작 하였습니다.

아이폰의 한 노트앱으로 시작한 에버노트의 장점은 엄청난 확장성 및 호환성에 있습니다.

에버노트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앱만 해도 아이폰/아이패드 / 안드로이드 / 윈도폰 / 윈도우 데스크톰 / 윈도우8 메트로 / 맥 OS X / 블랙베리 OS / Web OS 까지 지원합니다. 게다가 에버노트 API 를 이용하여 파생된 다양한 필기 및 스케치 앱 과 스마트폰용 펜 같은 하드웨어 시장까지 제공합니다.



초기 에버노트에서 제공했던 윈도우용 앱, 나쁘지는 않지만 조금 딱딱해 보입니다.



작년에 바뀐 앱 디자인 , 윈도우 데스크톱 용 앱 중에서 이만한 디자인 찾기 힘들죠.


에버노트는 다양한 플랫폼 지원으로 인해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삼성과 HTC 의 플래그쉽 스마트폰인 겔럭시노트 시리즈와 원 시리즈의 기본 메모앱은 기본적으로 에버노트와 동기화를 지원 할 정도로 성공 하였습니다.


이렇게 잘나가고 있는 사업 영역을 가만히 둘 리 없습니다. 많은 크고작은 회사들이 참전하면서 에버노트의 뒤를 쫒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사 입니다. 



무료 원노트와 클라우드 저장공간으로 에버노트를 쫒는 마이크로 소프트


사실 마이크로소프트 만큼 다양한 영역에서 비지니스를 하는 IT 기업도 많지 않습니다. 

난공불락의 운영체제 및 오피스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윈도우 터치패드인 서피스부터 X-box , 키보드&마우스 시장같은 하드웨어 사업도 취미(?) 로 하고 있으며 Bing 으로 구글의 아성에 대항(?)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MS 는 IT 시장에서 새로운 제품이 시장이 런칭이 되고 좋은 반응을 받으면 그에 대항하는 미투 전략으로 유명합니다. PC가 플랫폼의 전부인 시대에서는 그 방법이 정말 잘 먹혀 들어갔으나 최근 그러한 전략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과거를 봤을때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네스케이프를 잡기위해 익스플로러를 윈도우에 탑재하여 네스케이프를 역사속에 나올만한 소프트웨어로 만들어 버렸고 애플의 아이팟을 잡기위해 ZUNE 이라는 거의 비슷한 컨셉의 뮤직플레이어를 출시 하기도 했습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을 잡기위한 엑스박스360 , 구글의 검색엔진에 대항하기 위해 Bing 을 운영하고 있지요. 


하지만 이러한 각각의 사업이 하나의 목표로 가는것이 아닌 각각의 자회사가 따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었고 이는 몇가지 제품을 제외하고 시장에서 외면당하고 맙니다. 게다가 MS에게 가만히 있어도 돈을 벌어다 주는 PC 시장이 위축되가는 것을 감지하고 많은 부분에 있어서 변화 중 입니다. 특히 소프트웨어회사가 아닌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하드웨어 회사로 변모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원노트가 있습니다. 


원노트도 에버노트 정도는 아니지만 주요 플랫폼들은 모두 지원한다.


원노트는 사실 오피스를 구매하면 엑셀,워드,파워포인트,아웃룩 등에 밀려있는 일반 유저로써는 그다지 관심을 갖지않는 소프트웨어 중에 하나 였습니다. 원노트는 MS오피스2003 부터 패키지로 제공 되었으며 최근에 모든 운영체제에서 무료로 쓸 수 있게 개방 되었습니다. MS 가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무료화 하는것은 굉장히 드문일 입니다. 


무료로 개방된 원노트의 공식 소개 영상 , 요즘은 MS 소개영상도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원노트는 기본적으로 노트앱으로써 사용성이나 활용도는 기존 노트앱들과 비슷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첨부를 하고 글을 쓸 수 있으며 터치와 펜 입력도 지원 합니다.

원노트 역시 2013버전으로 판올림 되면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 앱들도 상당히 디자인이 좋아졌습니다.

아직 색 감각이 좀 부족해 보이기는 하지만 필요없는 아이콘들을 덜어내고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노트 2013 윈도우 데스크톱 앱 , 저 기본 색배치만 어떻게 하면 좀 더 괜찮아 보일듯 합니다!! 


원노트의 가장 큰 강점은 워드/엑셀등의 문서에서 복사하기/붙여넣기를 해도 양식이 깨지지 않는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회사에서는 보안을 위해서 에버노트 같은 승인되지 않은 앱을 설치하지 못하게 막는 경우가 많은데 ONE NOTE 는 오피스가 깔려있는 대부분의 회사에 이미 깔려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 역시 사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One Drive ( 구 Sky Drive) 라는 20GB 무료제공 저장공간까지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치는 올라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시작점에서 같은 방향으로 가는 두 플랫폼


에버노트는 기본적으로 무료이지만 프리미엄 제도를 통해 많은 추가기능을 제공하여 유료사용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꽤나 성공을 거두는 모습입니다. 그 이면에는 에버노트를 단순 노트앱이 아닌 장기적 오피스 대체품으로 발전시키려 하는 모습입니다. 이미 대체할 수 있는 많은 양식과 기본 수정툴을 제공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사용자들에게는 프리젠테이션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직 MS오피스의 아성에 한참 못미치지만 꽤나 괜찮은 성능과 다양한 확장 앱등을 무기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에버노트는 비즈니스 시장에도 진출하여 회사내 공유 및 자체 플랫폼 등으로 발전을 꽤 하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S.A.P 같은 회사 내 ERP 시스템으로도 확장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메일서비스를 시작 할 수도 있겠군요.


회사에서 쓰는 소프트웨어가 이렇게 좋은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일 할맛 나겠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반대 입장입니다. 현재 비즈니스 시장에서 오피스와 메세징앱인 LYNC , 사내 인트라넷과 오피스 편리함을 연결시켜주는 Infopass 등으로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판에 MS 이외의 앱이 미려한 인터페이스와 사용성을 무기로 시장이 확장된다면 클라우드 노트 시장의 점유율이 아니라 MS가 좌지우지 하는 비즈니스 시장의 파이를 뺏길 수 있습니다. MS 는 클라우드 노트 시장도 더욱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무료 One Note 를 무기로 MS 소프트웨어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고 사용자 수를 늘려 에버노트의 공세를 누르고 시장 1위지휘를 유지 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왼쪽부터 원노트 / 에버노트 아이폰용 앱 디자인 , 어느쪽 디자인이 맘에 드세요??



개인적으로 많은 회사들에서 좋은 서비스가 나오는 것은 기쁜 일 입니다.

저는 두가지 앱을 모두 쓰고 있습니다. 업무 / 개인 적인 일로 말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에버노트가 더 편리하고 더 다듬어진 경험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더 작은 회사다 보니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작년에는 아이폰5 KT 프로모션으로 에버노트를 1년동안 프리미엄 으로 사용 하였으며 현재는 무료 사용자 입니다. 사용빈도가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 아마 올해가 가기전에 유료사용자가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노트앱이 맘에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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