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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오피스 그리고 한글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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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 시작한 현재는 오전 9시20분 이제 40분 후에는 한컴오피스 2010 프로모션 이 시작됩니다.
한국이 월드컵 그리스전에서 2골차로 승리해서 80% 의 할인을 받고 체험판을 정품으로 돌릴수 있는 키를 받는 이 이벤트는  6930원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글과컴퓨터 샵 에서 구매를 해 보세요.

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오피스프로그램을 정품으로 소유할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이 이벤트는 저녁 10시 까지 12시간동안 진행이 됩니다. 참고하세요.


이 이벤트를 보면서 문뜩 10년도 더 된 IMF 때 팔던 한글815 버전이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금모으기와 함께 IMF 시대의 상징이었던 한글815

97년에 1만원의 가격에 팔렸던 한글815 버전

예나 지금이나 소프트웨어 가격은 일반인들이 선뜻 구매하기에는 상당히 비싼 존재입니다. 물론 개발자들의 노력과 정성을 생각하면 비싸지 않은 가격일 순 있으나 워낙 쉽게 불법복제의 유혹을 받을 수 있는 분야다 보니 쉽게 구매하지 못하는것도 사실입니다. IMF 시절 많은 대기업도 어려움을 겪었고 한컴역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컴보다 훨씬 큰 회사들도 사라지고 구조조정을 할 당시 MS 는 한컴에게 솔깃한 제안을 하게 됩니다.
200억을 투자할테니 워드프로세서 개발을 포기하라는 그때 당시에는 뿌리치기 힘든 제안이었죠.

그래서 시민단체와 국가적으로 토종 워드프로세서를 지키기 위해 나온 소프트웨어가 바로 한글815 버전 입니다. 이 제품은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학교 공공기관에서의 판매 등으로 60만카피나 팔렸습니다. 한글 815를 기반으로 한컴은 MS 의 유혹을 뿌리치고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가격이 비슷해서 그럴까요? 갑자기 한글815가 문득 생각나네요 ㅋ

MS 가 투자나 협박이 아닌 한컴을 인수 했었다면

패키지 제품도 39600원이면 홈에디션은 구매 가능하다.
이정도 가격이면 소비자 입장에서 상당히 합리적인듯 하다.(학생말고 ㅋ)

한컴은 그 이후에 프라임그룹 , 셀런 등에 인수되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MS 가 오피스 시장을 다양한 기능으로 잠식해 갈때 한컴도 오피스 기업으로 변모 했고 아직은 MS 오피스의 아성에 대항하기는 좀 부족하지만 오피스 버전도 꾸준히 생산하고 있습니다.


MS 워드는 오피스와 다르게 국내 완제품 PC 번들로 무지하게 뿌려댔었다.
하지만 한글97 로 인해 보급화에 실패; 이래서 선빵이 중요한거다 ;;

만약에 한컴을 MS 가 인수했다면 분명 최신의 한글버전을 만나볼수 없었겠죠?? 아 MS 워드의 허접한 표기능은 강력해졌겠군요 ㅎㅎ.
 물론 최상의 시나리오는 MS 에서 인수하여 보다 안정적인 지원속에서 한글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런일은 절대 없겠지요.  사실 MS 가 착한 회사가 아니라서 분명 인수를 했다면 한글을 계속 만들지는 않았을것 입니다. MS오피스가격도 분명 자기들 마음데로 더 높게 받았을꺼구요. 
오피스 분야도 한컴이 계속 선전하여 서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음 좋겠습니다. 분명 MS 오피스의 독주체제는 좋지 않은것이니까요.

현재는 한컴소프트웨어가 비난받던 국제표준 호환문제도 거의100% 지원하고 MS 오피스와의 호환도 90% 이상 지원하는듯 합니다. 가격도 패키지로 해도 홈 에디션은 굉장히 저렴하니 하나 구매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어쨌든 전 지르러 갑니다.ㅋ

글을 다 쓰니 9시 50분이 되었군요. 이미 체험판은 다 설치되었고 CD-KEY 만 받아서 설치하면 정품이 되겠군요 ㅎ 6990원이라는 홈쇼핑스럽고 한글815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정품을 구매한다고 생각하니 기분 좋네요.
10년전에도 지금도 소프트웨어 정품을 구매하는것은 쉽진 않지만 기분좋은일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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