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악세서리 지름의 끝 -스피커-

흔히들 잘 알고있는 아이폰이나 아이팟 이나 최근의 겔럭시s 1억대가 넘게팔린 모토로라 레이져폰  처럼  인기가 많고 규격화가 잘 된 전자기기들은 관련 악세서리가 많이 나오는 편 입니다. 각종 명품회사에서까지 악세러리를 출시할 정도지요. 하지만 아이폰/아이팟만이 가지고 있는 사과공장 그들만의 규격인 30핀 dock 을 이용한 악세서리는 폐쇄적이지만 표준화를 통해 악세서리 회사들의 개발환경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많이 나오지만 저는 아이폰 악세서리 중에서 유독 도크를 통해 충전과 함께 음악감상이 가능한 스피커에 욕심을 부립니다.(케이스는 지하철역에서 산 오천원짜리 , 액정필름은 붙여본적 없는 ;;) 

 집안 실내디자인에도 도움이 되기도 하구요.

나를 거쳐간 스피커들 

지난주까지 사용한 기가바이트 스피커 

(사용기간 2년 , 아이팟터치 , 아이폰 미 지원 ,5만원대 , 리모콘 제공 , 잔고장 많음)

휴대용 스피커 아침 일찍 일어나야되는 상황에서 알람으로 아주 잘썼다. 나름 만족한 스피커

( 사용기간 4개월 , 아이팟터치 미지원 , 호주에서 구입 , 가격은 45달러(4만5천원) , 잔고장 없으나 내구성이 구림)

겉은 가장 멀정한 중국계 전자회사 AWA 의 스피커 ,호주에서 구입

(아이폰/팟터치 지원, 5개월 사용 , 40달러(4만원) , 겉은 가장 멀쩡하고 좋아보이나, 내구성이 좋지못함)

처음 아이팟 제품을 구입할때에도 학생신분으로는 크지만 아이팟스피커중에서는 초저가에 속하는 도크스피커와 함께 구매했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호주 생활중에 저렴한 스피커를 2번정도 구매하였습니다. 하나는 아주 작고 편리하였지만 그때당시 사용하던 아이팟터치 제품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았고 내구성도 좋지않아서 사용한지 4개월만에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해야 하나요?? 두번째 산 중국전자회사 awa제품도  겉은 튼튼하고 멀쩡해 보여도 금방 도크부분이 부서지고 나중에는 소리도 잘 나오지 않더군요. 결국 하나도 한국에 가져오지 못하고 버리고 와야 했습니다. 그리고 몇일전에 첫 아이팟을 살때 사용하던 스피커마저 고장이 났습니다.

스피커 제품은 절대적으로 성능이 가격에 비례한다고 하는데 스피커 기본의 소리를 떠나서 잔고장이 없는 제품을 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호주에 있을때부터 눈여겨본 제품을 사기로 결심했습니다.(호주는 아이팟인구가 많아서 전자상가에서 다양한 도크스피커를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로지텍 제품인데 다행히도 한국에도 판매를 하더군요.

이젠 걱정 안해도 되겠다. 로지텍 퓨어파이 익스프레스

사실 스피커에 쓴돈도 합쳐보니 20만원대의  괜찮은 제품 하나를 샀으면 지금까지 잘 쓸수도 있었을 텐데 지금까지 괜히 헛돈 쓰는 느낌이 듭니다만 이번에도 역시 학생신분이라 큰돈을 투자하진 못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마우스와 블루투스 제품 그리고 컴퓨터 스피커로 유명한 스위스회사인 로지텍 제품인데 보통 13만원 정도 하는 제품입니다. 사실 13만원이면 좀 부담스런 가격인데 다행히 옥션에서  1-2만원 저렴한 리퍼비쉬 제품을 판매하고 있더군요. 이것저것 쿠폰신공과 쇼옥션머니등을 동원하여 9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리퍼비쉬 제품이라 설명서등은 들어있지 않지만 외관과 성능상으로 전혀 하자가 발생하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맘에들어 호주에서부터 구매를 망설였던 제품인데 드디어 구매를 하게 되었네요.

오렌지빛이 꽤나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고급기종에서 지원되던 라디오 기능이나 컴퓨터에 연결하여  직접 동기화 등의 기능은 삭제되고 알람과 , 충전 음악감상에만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우선 크기도 작지도 크지도 않고 야외에서 음악감상할 일을  대비해 베터리를 넣고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예전에 우리결혼했어요 에서 유이가 이 제품에 아이팟터치를 연결한다음에 자기 남편앞에서 춤을 추던게 갑자기 생각나네요 ;;)

다른 특징으로는 무선 리모컨을 제공합니다. 아이팟이 아닌 다른 제품들도 외부입력등을 통하여 재생이 가능합니다. 

사실 애플의 정품 거치대(유니버셜독 ) 가격이 6만원 정도 하는데 거치대 역할을 제외하곤 하는일이 없습니다. 

그 제품을 구매 하느니 3만원 더 들여서 이런 멋진 스피커 하나 장만해보시는건 어떤지요. 옥션을 보니 2만원대 제품부터 수백만원짜리 까지 다양하더군요. 스피커의 소리는 꽤나 괜찮습니다. 저음부분에서 좀 뭉개지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제가 오디오를 취미로 하는 사람도 아니고 평범한 막귀로 듣기에는 기존에 샀던 아이팟스피커들에 비해서 훨씬 좋은 스피커품질을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거 같구요. 디자인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단지 조금 아쉬운건 라디오수신을 미지원하는게 좀 아쉽긴 합니다만 이만한 가격에 이런 디자인의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은데 참 잘 산것 같습니다.

아이폰 유저세요? 스피커 하나 장만해보시는게 어떠세요??

예전에는  큰 오디오와  스피커는 부의 상징처럼 생각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대중화가 되면서 오디오없는 집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고 현재는 오디오의 인기가 떨어지고 매리트가 없어졌습니다. 장식품으로 전락하고 이젠 덩치큰 애물단지가 된것이지요. 그런데 작고 소리도 나쁘지않고 실용성있고 충전 까지 가능한 이런 아이폰/팟 스피커 어떠세요??

집안분위기도 좀 더 심플하고 실용성있게 변할듯 합니다.( 왠지 주방 한구석에 두어도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