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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할지 몰라 다 넣어봤어 :: 키크론 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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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만큼 직장에서 나랑 함께 하는 제품이 있나 싶다. 1만원 대 부터 50만원 대까지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키보드이지만 기왕이면 적당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고르려고 노력하는 사람 중 한명이다. 요즘은 기계식 키보드가 워낙 대중화 되고 동네 PC 방만가도 좋은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들이 많이있다. 다만 대중화된 기계식 키보드 들은 게이머들을 상대로 하고 있고 색상이나 컬러등이 "으아아아앙~~~나 게이밍 전용이고 게임 엄청잘되!!!!!!!!!!!!!" 를 몸으로 표현하는 현란한 RGB 와 브랜드 로고,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직장이나 집에서 사용하기에는 좀 부담 스럽고 화려한 게이밍 노트북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게 다반사이다. 


반면 기존의 기계식 키보드 업계의 강자들은 다양한 형태와 디자인으로 등장 하지만 체리 사의  스위치를 사용하는 것 이외에 보조 적인 기능들 등에 아쉬움이 있었다. 이를테면 블루투스 지원이나 맥/윈도우 등에 대한 동시지원 같은거 말이다. 그리고 많은 키보드들이 20만원이 훌쩍 넘는 매니아의 영역에 있는 키보들이 많다. 좋아하면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가격이지만 또 기능이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얼마전 부터 체리사의 스위치 특허가 만료되고 많은 업체들에서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를 생산하고 있다 그에따라 수많은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 들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가격도 좋지만 다른 생각과 아이디어로 출시한 제품과 스타트업 들이 생기면서 정말 유려한 미모를 가지고 있는 키보드 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키크론 K1, 얇아보이면서 깔끔한 디자인이 인상적


키크론도 그중의 하나인 회사인데 몇년전 킥스타터 라는 클라우드 펀딩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기계식 키보드가 있다. 키크론 K1 이라고.. 몇번 클라우드 펀딩에 많이 데여봐서 펀딩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결국 제품은 완성되었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는 클라우드 펀딩 이외에 다양한 제품을 직접 판매 및 출시를 하고 있다. 국내에도 제품을 직접 판매 하면서 한글각인까지 제공 하는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K1, K2, K4, K6 4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클라우드 펀딩의 긍정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인터넷에서 좋은 평들과 개인적으로 맘에드는 디자인과 기능을 가지고 있어 구매를 하게 되었다. 얼마전부터 싱가포르에 살고 있는데 키보드를 한국에서 들고오지 못해서 어짜피 하나 사야 하기도 했고...


유선/무선, 윈도우/맥, 뭘 사용할지 몰라 다 넣어 봤어



키크론 K2 의 모습이다. 84키 배열로 이루어져 있고 컴팩트한 키보드 이다. 숫자키를 원하거나 오른쪽 SHIFT 에 민감한 분들은 다른 제품을 추천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민감하지 않고 컴팩트 한 것을 원했기에 만족!


케이스 주변부는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기본형은 플라스틱이다. 기계식 키보드는 묵직한게 좋기 때문에 알루미늄 프레임을 선택했다. 다만 가격은 상승한다. 다만 바닥프레임은 플라스틱이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아주 어렸을때 386-486 PC 키보드를 연상케 하는 회색빛 나는 키패드에 거기에 현대적인 느낌을 담은 디자인이 참 괜찮다. 오렌지 키의 임팩트는 약간 심심할 수 있는 키보드 디자인에 포인트가 된다. 물론 오렌지 색이 싫다면 추가 키캡을 제공한다.


이건 뭐 개취의 영역이기에 더 언급을 하진 않겠다. 백라이트도 당연히 지원 하는데 패턴이 한 15가지 되는것 같다. 게이밍 키보드 같이 화려한 RGB 조명도 있지만 사진과 같이 차분한 조명도 지원한다. 물론 화려한 RGB 백라이트를 사용하려면 추가금 을 내야한다. 백라이트는 있으면 무조건 좋은 기능중의 하나이다.

 


왼쪽 측면에는 USB-C 를 통한 유선연결 포트, 블루투스/유선 전환, 윈도우(안드로이드)/맥(iOS) 전환을 위한 토글 스위치가 있다. 다만 아쉬운 건 저 글자에도 LED 가 들어왔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자주 쓰는건 아니지만 밤에는 스탠드 조명에도 잘 안보인다.


기계식 키보드가 많이 대중화가 되긴 했지만 유무선을 동시에 지원하는 키보드가 생각보다 많지않다. 여전히 유선이 대부분이며 그 이면에는 게이밍 기어로의 시장이 크기 때문에 무선일 이유가 많지 않은것도 한몫한다. 그리고 시장에는 대부분 윈도우 레이아웃에 중점을 둔 기계식 키보드가 대부분이다. 키크론은 이 두가지 방향을 모두 가지고 있고 거기에 심플한 디자인으로 어떤 상황에도 사용하는데 부담스럽지 않다. 키크론은 그러한 니즈를 잘 파악하고 공략 한 듯 하다. 


블루투스 연결은 fn +1,2,3 로 변환이 쉽게 가능하다.


블루투스 연결도 3대까지 연결이 가능하여 쉽게 스위칭 하면서 사용하기 편리하다. 지금 2대의 노트북을 운용한다. 업무용, 개인용.. 편리하게 전환하여 사용하고 있다. 베터리는 4000Ma 라고 하는데 백라이트를 끄면 3주넘게 충전없이 사용 가능한데 백라이트를 켜면 일주일에 한번은 충전이 필요해 보인다.



맥과 윈도우의 다소 다른 키보드 레이아웃 차이점은 왼쪽 하단 커맨트 키와 옵션키 인지 / 윈도우 ALT 키인지다. 물론 화면상의 위치는 바뀌었다. 커맨드가 오른쪽.. 키크론K2 는 유저에 맞춰서 사용 가능하도록 맥용 키캡을 제공한다. 아니 맥용 키캡이 기본이고 윈도우 키캡을 제공한다. 물론 그게 그거지만.. 


청소나 키캡변경을 위한 키캡 제거 툴도 제공한다. 심플하고 편리하다.



스위치 제조사는 게이트론 인데 체리사 스위치나 비싼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은 나로써는 솔직히 차이점은 모르겠다. 누군가는 좀 가벼운 느낌이라는데 피시방 기계식 키보드에 비해 좀 더 고급스런 느낌도 나고 좋다. 청축, 갈축, 적축을 구매시 선택 할 수 있었는데 적축이 가장 소음이 작다고 하여 골랐다. 근데 다른 저렴이 기계식 갈축을 사용 할때보다 걸리는 기계식 특유의 느낌도 있고 괜찮다. 근데 소음이 작은지는 모르겠다. 그러면 청축은 얼마나 다를지 궁금하긴 하다. 개인적으론 손에오는 적당한 기계식 느낌과 소음이 괜찮은 편이다.



물론 모든 제품이 그렇듯 단점이 있다. 키배열에서 오는 단점은 컴팩트함에서 오는 단점이라고 치지만 손목부분의 프레임이 측면 부분과 일정하다. 즉 손목을 지지할 부분이 높아서 오래 타이핑을 하면 다소 손목이 피로함을 느낀다. 키보드 손목을 보호할 수 있는 팜레스트 사용을 추천한다.


또한 키보드알못 인 나는 잘 느끼지는 못하지만 키패드는 ABS / PBT 캡으로 나뉘는데 PBT 캡이 같은 플라스틱이지만 무겁고 마모도가 덜해서 더 상위 제품으로 취급 한다고 한다. 이제품은 ABS 제품인데 다른 회사의 대부분의 제품도 역시 ABS 로 제작을 하기 때문에 큰 단점으로 보이진 않는다. 혹시 필요하다면 PBT 캡을 따로 구매는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누군가 기계식 키보드를 추천 해 달라고 한다면? 나는 이제품을 추천할 수 있다. 일단 호불호가 크게없는 깔끔한 디자인과 일반인의 머리속에 기계식 키보드 라고 하는 충분한 타건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저소음 기계식 키보드 들은 타건감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을 느낄 수 있는데 이 키보드는 손에 느껴지는 느낌도 충분해 보인다. 특히 집에서, 직장에서 아이맥에 사용할 깔끔한 디자인의 키보드를 원한다면 이 제품이 괜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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