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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 줄넘기, 스마트로프 퓨어 :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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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넘기는 건강에 좋은 운동인거 누구나 다 아실꺼다. 달리기만큼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이지만 생각보다 500개만 넘겨도 너무나 숨이차는 운동중의 하나이다. 줄넘기의 가격도 저렴하고 운동에 대한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특별한 운동복이 필요하지 않아 초등학생 시절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군대(의경) 말년 고참시절 파견근무로 좀 활동량이 떨어지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당시 급격하게 살이 쪘었다. 그때당시 줄넘기로 5kg 를 뺀 개인적인 역사가 있다. 


다만 운동을 하다보면 목표가 있어야 하는데 일단 초반에 헐떡임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목표가 필요하다. 이 타이밍을 넘으면 뇌에서 엔돌핀이 발생하면서 숨차던 것들이 좀 줄어들고 계속 운동을 해도 덜 힘들다. 이 순간을 넘기는데에는 목표량 만큼 효과적인게 없다. 


또  줄넘기는 운동을 하면서 계속 줄넘기 횟수를 머리속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 가끔 헷갈려서 숫자를 더 세기도 하고 덜 세기도 한다. 이게 가끔 귀찮아서 세지 않고 하기도 하는데 이러다 보면 좀 재미도 없고 심심해진다.


스마트 로프는 이 두가지 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IT 덕후를 즐겁게 하는 잔재미도 지니고 있다.


비싸지만 괜찮은 운동기구 & IT 장난감



생긴것은 뭐 그냥 줄넘기다. 줄넘기가 뭐 특별한게 있을까 싶다. 다만 핸들 부분에 카운팅 측정을 위한 센서 및 배터리, 블루투스 모듈이 들어있으며 몸체는 투명한 유광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다. 줄넘기를 하다보면 가끔 줄넘기를 놓치는 경우가 몇번 있는데 충격에 강한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 흠집은 나지만 부서지거나 하는일은 걱정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전체적인 품질은 굉장히 좋고 단단하다.


줄의 길이는 제공되는 전용 툴과 가위로 조절이 가능하다. 줄이 좀 가볍고 얇은 편이다. 줄이 얇은것은 계속 이 줄넘기를 이용하다보면 적응이 되긴 한다. 



물론 블루투스를 이용하는 장비이니 충전이 필요하다. Micro USB 케이블을 통해 충전이 필요하다.

충전은 1시간 정도 걸리며 한번 충전 시 개인적으로는 3주이상 문제없이 사용 하였다.

충전이 완료되면 녹색불이 점등이 된다. 

아쉬운 점은 USB-C 를 사용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점은 있다.



사실 이런 줄 없는 줄넘기를 가지고 야외에서 운동 할 자신은 없다. 물론 장점이 있으니 많은 곳에서 판매를 하겠지만...


인터넷에 몇몇 스마트 줄넘기 들은 줄없이 양손에 모듈을 잡고 점프만 하게 되어있는 제품들도 있는데 그건 남들이 보기에도 좀 우수꽝 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진짜 줄을 넘어야 운동효과가 확실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다. 줄없이 점프만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봐라.. 인터넷에서 스마트로프 를 검색해보면 몇몇 제품이 보이는데 각각 조금씩 다른 기능을 보이고 있다. 



운동시 앱을 실행하고 줄넘기만 하면 된다. 알아서 운동량, 횟수, 시간 등을 측정해 준다.


이 제품 역시 다른 아이디어 상품들 처럼 킥스타터의 클라우드 펀딩으로 시작한 제품이다.

킥스타터는 참 그럴 듯 하게 포장한 말도 안되는 제품도 많지만 이런 확실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제품들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하는 애증의 플렛폼이다. 가격은 100 USD 로 줄넘기 치곤 아주 비싼 가격이다.

 


IT 덕후들의 마음을 사로 잡아야 한다.


클라우드 펀딩의 많은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IT 덕후들의 마음을 두근두근하게 만들어야 한다. 

스마트워치 와의 연동 / 스마트폰 플랫폼과의 API 지원 등등.. IT 기기와의 연동을 통해 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줘야 한다.


리더보드의 7등은 100개만 더 하면 5등이 될 수 있다. 좀만더 좀만더..



이 제품의 핵심은 소프트웨어이다. 블루투스를 통해 앱과 페어링 하면 현재 몇개를 뛰었는지 칼로리는 얼마나 소모되고 있는지 운동시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기록을 해준다.


참고로 줄넘기 3000개 뛰면 대략 200 칼로리가 소모된다. 3000개를 핵핵대면서 뛰어도 공기밥 한개도 날려버리지 못한다. 역시 다이어트의 기본은 식이요법이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내 몸무게를 입력하긴 했는데 그게 칼로리 소모량에 영향을 주는지는 모르겠다.)


주간 월간 통계도 제공하고 전세계 스마트로프를 사용하는 사람들 끼리 경쟁심을 증폭 시키기 위해서 리더보드를 제공한다. 애플워치나 나이키플러스 등 피트니스 앱들은 친구를 맺은 사람들끼리 리더보드를 제공을 하다보니 정말 친한 친구 아니면 친구를 맺고 운동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스마트 로프는 전세계 스마트로프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다보니 친구를 맺는 프로세스 자체가 없다. 원하든 원치않든 나의 기록이 리더보드에 뜬다. 운동앱계의 애니팡이다.


이런 리더보드의 장점은 사람의 경쟁심을 올린다는 점이다.  앞사람을 이기고 올라가기 위해 30개만 더 100개만 더 하는 인간의 본성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다.


줄넘기의 횟수를 체크하는 정확도는 약 95% 정도 되는것 같다. 가끔 뛰는 초반에 줄을 움직이거나 하면 카운트가 되는 경우가 있다. 또는 앱에서 중간에 멈춘 후 재 시작시 가끔 중복계산 하는 경우가 있긴 하다. 앱의 업데이트가 분명 필요한 부분이다.



애플 유저들을 유혹하는 애플 액세서리


애플워치 앱도 지원한다. 아래 보시면 애플워치 심박수 체크 역시 연동되어 보여준다.


iOS 나 애플 플랫폼을 이용하는 유저들이 액세서리 / 앱 등의 구매에 좀 더 적극적인 것은 여러 통계로 드러나 있다. 좀 더 유료앱을 많이 구매하고 관련 플랫폼 액세서리도 많이 구매 한다는 이야기.

제작자 입장에서도 동일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면서 전세계 1억명의 액티브 유저들에게 비지니스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애플 플랫폼 지원을 게을리 할 수가 없다.



애플워치, 건강앱, 활동앱 등에 운동기록이 자동으로 전송된다. SMART ROPE 없이 일반 줄넘기를 할 경우 건강앱에 줄넘기로 기록되지 않고 기타 운동으로 기록된다.



스마트로프도 애플 플랫폼을 충실히 지원하고 있다. 애플워치의 앱을 제공하고 줄넘기 운동시간 및 각종 기록들을 건강/활동 앱을 통해 자동으로 제공한다. 애플의 건강앱은 운동 종류를 줄넘기로 기록하고 전체 활동량에 반영을 한다. 물론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 폰 유저들에게는 구글로 대체될 수 있겠지만 애플은 이 건강기록을 외부에 저장하지 않는다. 물론 스마트로프 앱은 나의 기록을 서버에 가지고 있겠지..


스마트로프는 심지어 애플스토어 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다.

이정도 지원을 해주는데 애플에서 판매를 안 할 이유가 없다. 



결론: 운동을 위한 동기부여가 필요 한 사람이라면 구매하세요.


한때 큰 동기부여가 되어준 나이키플러스, 예전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링크



기본적으로 내 몸에는 운동이라는 유전자는 없는것 같다. 

덩치도 크지도 작지도 않고 어릴때 축구/야구는 아주좋아 했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남들처럼 몇년동안 꾸준히 자전거를 타거나 조기축구를 해본 적이없다. 특히 어떤 운동 장비를 사고 동호회를 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익숙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이는 어느덧 35살을 넘어 술을 좋아하고 IT 기기를 좋아하는 아저씨가 되어 있다.


하지만 살면서 운동을 꾸준히 한 적이 몇번 있었는데 본능적으로 살이 찌는걸 경계하는 유전자는 있었나보다. 다만 본격적으로 운동을 한다기 보다는 헬스나 줄넘기 같이 혼자 집중할 수 있는 운동을 선호했다. 그러면서 체중을 조절해 왔다.


그럴 때 마다 동기 부여가 되었던 건 나이키플러스 앱, 애플워치 등 운동과 IT 의 결합이 동기부여였다. 스마트로프도 그중의 하나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론 스마트로프가 확실한 동기 부여가 된다. 지루할 수 있는 줄넘기 라는 운동에 기록/경쟁 의 본능을 잘 노린 것 같다. 


다만 원래부터 운동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있거나 꾸준하게 운동을 해온 사람들이라면 이게 무슨 소용인가 싶다. 이미 그들에게 운동은 생활이니 별 도움이 안될것 같다. 그들은 5000원 짜리 줄넘기면 충분하다.


누군가는 운동 시작을 위해 운동화나 운동복을 사면서 동기부여를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나는 IT 기기와 운동과의 결합에 좀 더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 앱등이가 어디 가겠나 싶다.


나같이 운동이 삶이 아니라 건강과 체중조절이 목적인 사람들에겐 스마트로프는 괜찮은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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