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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들고 갈 수 있는 게이밍 노트북 : 레이저 블레이드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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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노트북이라는 이미지를 상상해 보자.

화려한 LED 라이팅과 스타트랙에서 튀어나온 듯한 화려한 외관을 가지고 있고 다른 노트북 들에 비해 크고 무거운 외관을 가지고 있다. 전방 30미터 밖에서 봐도 이 노트북이 게이밍 노트북인지 아닌지 쉽게 알수 있을 정도이다. 스타벅스의 맥북보다 더한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재질을 주로 사용하는 편이다.

에이서의 게이밍 노트북 라인 프레데터 강려크한 디자인을 뽐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화려한 디자인을 랩톱 선택에서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 내가 느끼기엔 " 으아아앙아아아앙 나 완전 쎄고 성능 완전좋아!!!!!!!!!!" 몸으로 표현하는 느낌이다. 튜닝 잔뜩한 94년식 아반떼를 보는 느낌이다. 실제 성능은 좋겠지만.. 좀 과하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성능에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해도 사고 싶지 않았다.



한대를 선택해야 한다면 윈도우 랩톱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얼마전부터 싱가포르로 발령을 받아 살고있다. 홀로 타국땅에서 살기위한 준비를 위해 개인 노트북을 구매 하기로 결심했다. 디자인 취향은 맥북이지만 한대의 주력 컴퓨터를 선택해야 한다면 그건 당연히 윈도우 계열 PC 이다. 아무 제약 없이 써야 하기에..


블랙색상의 알루미늄 유니바디로 되어있다. 마크에 예전 맥북처럼 은은한 불이 들어온다. 레이저 로고는 게이밍 노트북 답게 다소 부담스럽다;;

물론 한국에 있을때에 맥북을 사용하긴 했다. 그때는 집에 데스크톱이 있었기에 맥북을 보조로 썼던거지 단 한대의 주력 노트북을 사용해야 한다면 윈도우계열 노트북을 구입하는게 현명한 선택이다.

게임도 해야하고, 가끔은 금용거래도 해야하고 디자인도 심플했음 좋겠고, 뭐 최대한 가벼운 노트북을 찾는건 모든이의 마음일꺼다. 모양도 좋으면서 사양도 앞으로 5년은 충분한 그런 PC 를 찾고 싶었다.

화면 하단에는 RAZER 로고가 각인 되어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로고가 더 좋다.

몇몇 후보가 있었지만 레이저 블레이드 15 인치 만큼 여러가지로 만족 시키는 제품이 없었다.

동일 사양 게이밍 노트북보다 확실히 비싸긴 하지만 상판로고 이외에 튀지않는다. 맥북만큼은 아니지만 훌륭한 마감을 가지고 있다. 알루미늄을 통째로 깍은 알루미늄 유니바디로 만들어서 단단한 만듬새를 자랑한다. 윈도우 계열에서는 최상위 급의 마감이다. (물론 가격도..)다만 블랙도장은 기스에 벗겨질 우려가 있어 보인다. 

마크가 다소 튀지만 심플한 외관으로 카페에 들고가도 크게 튀지 않는 디자인을 자랑한다.

물론 사양만큼 무겁고 배터리 지속시간은 짧다. 3시간 반 정도 사용할 수 있는거 같다.

개인적으로 디스플레이 하단의 로고가 더 멋지다. 가볍고 포터블 기종인  레이저 스텔스 브랜드는 하단의 로고를 사용하면 아마 매출이 30%는 늘 것 같다.


레이저 블레이드 15의 베이스모델 (가장 싼모델) 을 구매해서 몇몇 차별점이 있다. 키보드의 화려한 백라이트 지원을 하지 않고 단일색 백라이트만을 지원한다. 좀 치사하긴 하다.

그래도 다양한 색상을 지원해서 깔끔하게 사용하기에는 충분하다.

사양은 2019년 게이밍 노트북의 표준이라 할수있는 Intel i7 9750H CPU 에 그래픽카드는 GTX 1660 Max Q 다. 램은 16기가. 가격은 약 240만원.. 다른 게이밍 노트북보다 확실히 가격은 비싸지만 마감을 생각하고 5년 쓸 생각 한다면 그래도 BASE 모델은 괜찮은 편이다. 상급으로 가면 3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이기에.. 그건 정말 도전하기 힘들다. 


BASE 모델의 장점은 1TB 하드디스크가 장착되어진 SATA3 포트이다. 속도는 NVME SSD 보다 느리지만 저렴한 SATA 기반 SSD 로 쉽게 변경이 가능하다. 나도 HDD 를 뜯어버리고 SSD 2TB 로 변경했다.

2020 버전부터는 NVME 슬롯을 하나 더 주고 HDD 는 옵션에서 제외 하였다. SATA3 포트도 사라졌다. 똑똑하게 원가절감을 잘 한듯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저렴하게 SSD 를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다소 아쉬울 듯.


디스플레이는 1920X1080, 144HZ 주사율을 지원한다. 밝기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디자인은 심플심플무난무난하게 생겨서 다른 게이밍 노트북이 가지고 있는 왠만한 기능은 다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GTA5 중옵 플레이. 720P 로 해상도를 조정하고 주사율을 조정하면 확실히 노트북 온도도 안올라가고 소음도 적게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포토샵이나, 문서 작업등은 뭐 당연하겠지만 팬소리도 안들릴정도로 무난하게 소화를 한다. 가끔 문서작업 용으로 저렴한 노트북들이 문서작업으로 충분 하다고 광고를 하지만 문서작업도 고사양에서 하면 효율이 다르다. 뭘 하든 쾌적하게 사용이 가능하고 빠릿빠릿하게 사용 할 수 있다. 


좌측엔 USB-A 2개, 전원케이블, 유선 이더넷 포트, 이어폰 잭이 있다. 유선 이더넷 포트는 Base 모델에만 있다. 이건 또 장점이다.


우측에는 썬더볼트3 USB-C, USB-A, HDMI, Mini DP, 켄싱턴락 까지 있다. 이정도면 서브용 노트북이 필요 없다. 아쉬운건 Mini DP 대신 썬더볼트3 가 2개 였음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만한 마감에 확장성을 가진 노트북이 있나싶다.


전원 스위치 마저 스피커 안으로 들어가서 심플하다. 보이는 먼지는 이해 바란다. 실제 사용했다는 증거로 리뷰가 좀 더 신뢰감이 상승 할꺼다.


키보드는 아이솔레이션 디자인 키보드로 키감은 나쁘지 않다. 다만 일반 키보드 보다 얇은 키감으로 인해 문서작업에는 크게 문제 없지만 게임을 계속 하기에는 좀 불편하다. 불편함을 취하고 디자인을 얻었다. 트랙패드는 넓고 MS Precision 트랙패드 호환으로 멀티터치를 지원한다. 윈도우10 에서 다양한 멀티터치를 네이티브로 지원한다. 이제 맥북의 80% 수준을 따라 온 것 같다. 여전히 트랙패드는 맥북이 최고다.

그리고 단점은 알루미늄 바디에 지문이 잘 묻어난다. 이건 좀 아쉬운 부분이다.


어댑터는 벽돌이라고 보시면 된다. 사양만큼 전기는 쳐묵쳐묵..120W 정도 공급하는 어댑터라 작고 아담할 수가 없다.


 게이밍 노트북이니까 게임을 해봐야지..

출시된지 몇년된 디아블로3.. 약간의 소음만 발생할 분 무난무난하게 잘 돌아간다. 물론 노트북의 온도는 따끈따끈.. 키보드로 올라온다. 뭐 당연히 잘 돌아가야 정상인 게임. 


저사양에서도 잘 돌아가기로 유명한 오버워치.. 140HZ 로 1080P 로 돌리면 우렁찬 팬소리를 느낄 수 있다. 스로틀링 현상은 없다. 60HZ 로 변경하거나 720P 100HZ 정도로 조정하여 플레이 하면 온도도 65도 이하로 부드럽게 플레이가 가능하다. 사양만 조금 타협하면 부드럽게 플레이 할 수 있다. 아무리 노트북이 날고 기어도 데스크톱 만큼의 쿨링성능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사양 조절은 필수.


심시티류 게임들은 생각보다 큰 연산능력을 요구한다. 게임은 시티즈.. 꽤 크게 도시를 지어도 크게 무리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 단 노트북은 뜨끈뜨끈..팬은 고속으로 돌아간다. 이건 도시의 크기에 비례한다. 약간의 사양을 타협한다면 스로틀링이나 끊김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


레이저(RAZER) 블레이드 그리고 게이밍 산업에 대한 도전

갑자기 레이저 회사이야기로 빠져서 좀 그렇지만..(노트북은 여러모로 아주 만족 스럽다..) 레이저는 게이밍 기어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회사이다. 많은 게임 구단에 스폰서를 하고 있고 고급 게이밍 기어로써 산업과 문화 전반에 투자를 하고 있다. 게이밍 스마트폰, 마우스, 헤드셋등 평가가 왔다갔다 하긴 하지만 고급 게이밍 브랜드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이러한 이미지 때문에 좋은 품질과 마감을 가지고 있는 제품들이 일반 라이트 유저들의 취향이 아니라서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이기도 하다. 

레이저 오프라인 스토어에 가면 너무나 다크하고 LED 가 화려해서 들어가서 구경하기 부담 스러울 정도다. 뭔가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면 들어가서 만져보기도 부담스런 분위기다.

회사가 이런 독특하고 나름 고급진 이미지로 이만큼 성장을 했지만 한번 더 점프를 위해선 일반 유저를 위한 별도의 라인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레이저 블레이드에서 나름 절제하고 고급스럽게 제품을 만들었지만 여전히 좀 튀는 느낌은 있다. 타협은 했지만 우리의 소울은 버릴수 없다 라는 느낌이다..


화면 하단에는 RAZER 로고가 각인 되어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로고가 더 좋다.

위에서도 언급 했지만 영문 RAZER 로고는 참 잘 만들었다. 다음부터 실버색상의 스튜디오 라인업은 영문 로고를 사용해보는 것이 어떨까? 이미 많은 사람들이 거의 유일한 맥북의 대항마로 보고 있는 레이저 이기에 자신 스스로 게이밍기어로 한정짓는게 다소 아쉽다. 게이밍 라인업과 다른 라인업을 동일 사양으로 만든다면 많은 고성능 노트북 업체들에게 확실한 위협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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