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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구매하신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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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부모님께서 스마트폰을 원하신다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언론에서 하도 떠들어서도 그렇고 아버지 께서도 워낙 기계를 좋아하셔서 기왕이면 스마트폰으로의 구매를 원하시더군요. 가장 큰 걸림돌은 요금제였습니다. 아버지께서 35000원 정도는 스마트폰이란것을 경험하는데 투자할 수 있다 하셔서 같이 휴대폰 매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 kt 로 번호이동을 원하시고 아이폰은 싫다하시고(좀 부담스러워 하셨음 ;; 전 30개월 3GS약정을 추천;;)  하셔서 구매할 수 있던것이 스카이 이자르와 노키아 익스프레스뮤직폰 (익뮤) LG 안드로-1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2.1을 탑재하고 있고 실제로 보니 그리 여성스럽지 않은 스카이 이자르 폰을 구매하였습니다.


아버지가 구매한 안드로이드 폰 과의 첫 만남

사실 저는 애플빠는 아니지만 아이팟클래식류와 아이폰을 무척 좋아하고 비슷한 기능이나 가격이면 애플 제품을 선호하는 편 입니다. 기능/디자인에서 만족을 주기 때문이죠. 사실 그런 측면에서 안드로이드 폰에대한 약간의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안드로이드보단 차라리 윈도우폰7을 기대하는게 낫겠다 뭐 그런생각을 갖고 있었지요.

하지만 안드로이드를 만져보고 시스템 설정 그리고 아버지가 사용하기 좋게 위젯등도 배치를 해보고 하니 아이폰을 따라잡기 위한 무작정 따라가기가 아닌 분명 안드로이드 만의 개성을 갖고 있는것 같습니다.

기기의 크기는 이자르가 조금 작습니다. 한손에 쏙 들어가서 일반 터치폰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더군요.


우선 구글을 많이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안드로이드 폰을 선택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안드로이드마켓을 이용하려 제 아이디로 로그인을 했더니 제이메일에 있는 주소록이 자동 동기화 되어 당황했습니다 ;; 각종 스케줄 , 메일 등이 자동 연동 되더군요. 아버지께 구글을 알려드리고 사용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지만 황무지 같이 횅한 구글 메인을 좋아하실리 없겠죠. 그래서 구글의 많은 부분을 사용하기 보다는 국내 포털에서 배포하는 여러가지 위젯이나 어플리케이션을 대신 설치해 드렸습니다. 아무래도 그런것들이 좀 더 편하게 느끼실 것 같더군요.



순수하게 인터넷 속도자체는 3gs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더군요. 꽤나 빨랐습니다. 하지만 멀티터치나 전체적인 움직임 조작감 등은 보급기종으로 출시한 이자르 문제인지 안드로이드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직은 3gs 에 미치질 못한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재밌는것은 아이폰에서 지원하지 않는 flash 를 지원한다는것 입니다. 이클레어(2.1버젼) 에서는 공식적으로 지원하는것이 아닌 스카이 스마트폰에서만 지원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체 커스터마이징을 통해서 겠죠.

윗급인 시리우스나 베가에서는 어떻게 동작하는지는 모르겠으나 flash 자체는 로딩도 꽤 걸리고 동작이 그리 매끄럽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되는것보단 되는것이 좋은거니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외산 스마트폰 대비 국내회사 제품의 장점은 국내 사용자들의 특성파악이 확실한거겠죠.
dmb 와 flash 를 지원하는 이자르.

여성취향으로 나온 스마트폰이라 설정시 하단부분에 반딫불같이 라이팅이 됩니다.
설정에서 불이 들어오지 않게 할 수도 있더군요.


가격대비 괜찮은 스마트폰 이자르

사실 아버지의 구매전에 이자르에 대한 악평이 꽤나 많아서 망설이기도 했지만 직접 만져보니 나쁘지 않은 성능을 보였습니다. 물론 아이폰3gs 에 비하면 사실 부족한면이 많은것들이 사실이지만 요금과 스마트폰의 부피가  부담스럽거나 인터넷 사용량이 많지않지만 스마트폰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나쁜 선택은 아닌듯 합니다. 인터넷 속도도 꽤나 빠르고 스카이 만의 안드로이드 커스터마이징을 최대한 자제해서 os 가 원할하게 구동되도록 노력한 듯 합니다.

케이스 까지 씌여놔서 2배는 커보이는 아이폰 ;;;;
국내회사들의 아이폰 따라하기식의 UI 변경방식 보다는 오리지널에 가까운 이자르가 개인적으로 좋더군요.



보급형이고 스카이대표제품도 아닌 이자르를 만져봤지만 안드로이드 만의 특징이나 기능등을 접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마무리하면서 아쉬운 점을 이야기 하면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국내 통신사 마켓들의 인터페이스나 앱정보 확인들이 애플의 앱스토어에 비해 좀 불편하거나 아쉬운것은 어쩔수 없더군요. 이것은 적응의 문제겠죠. 
또한 보급형 제품이라 속도나 터치감등에선 아쉬운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정전식/감압식의 문제가 아닌 터치감의 개선은 좀 필요한 듯 합니다. 스크롤시 스크롤 도중 아이콘에 눌려 실행되는 경우도 꽤나 많더군요.

2년약정 35000원요금제에 기기값 무료로 산 스마트폰 치고는 꽤나 괜찮은 것 같습니다. 멀티터치 지원 ,플래시 지원 , 증강현실도 지원 하더군요. 기능지원적으로는 많은것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내제품의 필수기능인 DMB 도 당연 지원하고 있지요. 또한 다행인것은 여성취향의 화이트 제품에 비해 와인색에 가까운 블랙으로 나온 블랙제품은 남성이 쓰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는 디자인이더군요. 


어른들의 장난감 스마트폰



스마트폰이 우리생활의 변화를 만들어 주는것은 분명하지만 개인적으로 어른들의 장난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조작하고 로드뷰를 보며 증강현실로 맛집을 찾고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들이 어른들의 유희라 할 수 있는 부분이지요. 나이가 많다고 그런 부분에서 소외되기 보다는 좀 더 배우고 이용해보려는 우리 아버지가 전 좋습니다.^^
다음 로드뷰를 알려드렸더니 로드뷰를 이용하여 아버지의 추억이 담긴 곳을 보고계시고 있는 아버지를 보니 피쳐폰으로 추천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사길 잘 한것 같습니다.

 KT뿐만 아니라 SK 에서도 35000원에 다양한 스마트폰 들이 있더군요. 부모님들께 무조건 피쳐폰을 권하기 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을 권하고 사용법을 가르쳐 드리는건 어떨런지요? ㅋ 분명 부모님께서도 좋아하실껍니다.


메인에 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 다음 고마워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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