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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후 아이폰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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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그렇지만 아이폰을 출시한 거의 모든 나라에서는 아이폰이 열풍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1년에 한번 출시하는 아이폰을 최고로 여기고 4번째 버전인 아이폰4가 여러 가지 문제로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물량에 없어 못팔 지경입니다. 아이폰은 이제 단순한 휴대폰이 아닌 아이팟이 가지고 있던 트랜드와 문화의 상징까지 물려 받아서 아주 작은 아이폰에 대한 이슈도 기사거리가 될 정도죠.

그런데 얼마전에 출시한 윈도우폰7 과 더불어 안드로이드의 공세가 만만치 않은데요. 1년에 1개의 기종을 출시하는 아이폰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아픔을 가지고 있는 애플의 과거

매킨토시가 아닌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pc에서 dos에서 윈도우95란 그래픽 기반 운영체제를 넘어간 것이 15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검은 화면에 여러 가지 명령어를 외어서 컴퓨터를 사용하기도 했지요. 애플은 첫 제품을 출시할 때부터 그래픽 기반 운영체제를 처음으로 개인용 컴퓨터에 적용시켰습니다. 그 시기가 제가 태어나기도 전인 1976년도 이네요.

애플은 제록스사의 괴짜 천재들이 고안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와 마우스를 개인용 컴퓨터에 적용시켰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다시피 범용성을 무기로 한 IBM PC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 와 그에 대응하는 도스와 윈도우에 참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장면같지 않으세요? 애플스토어 앞이 아닙니다^^
95년 당시 윈도우95를 구매하기 위해 줄 선 사람들
제대로된 그래픽 기반 pc를 사용한다는것은 혁명이었습니다.

물론 단일 운영체제로 아직까지 살아남았고 한때 그래픽이나 출판 전문가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지금까지도 매킨토시는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지만 애플이 개인컴퓨터에 적용한 많은 혁신적인 방식들의 수혜자는 윈도우의 제작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사와 PC제조사들 몫으로 돌아간 것이지요.

5년후 혹은 10년후에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방형 운영체제들 때문에 애플은 또다시 어려움을 겪을거라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폐쇄적 시스템은 개방형 시스템을 절대 이기지 못한다는 말도 많이들 하고 멀티터치는 마우스의 전처를밟고 , iOS 는 결국 안드로이드나 윈도우폰7 의 경쟁에서 사라져 갈꺼란 이야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좀 다른 의견을 내고 싶습니다. 분명 아이폰은 오랜 시간동안 살아남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따라올 수 없는 악세서리 시스템


안드로이드나 윈도우폰7이 따라올 수 없는 아이폰의 분야는 어떤것일까요? 멀티터치성능? 다양한 기능? 디자인의 다양성? 이런것들은 거의 아이폰의 수준에 올라섰거나 준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는건 분명 사실입니다. 하지만 악세서리 이야기를 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아이폰/아이팟 에는 언제나 30핀 도크 커넥터(충전슬롯)가 하단에 장착 되어있습니다. 도크를 이용한 확장 악세서리들은 너무나도 다양해서 아이폰 스피커 , 무선카팩 , 외장충전기 , 블루투스를 이용한 운동량 측정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 가능합니다. 악세서리를 제작하는 회사 입장에서도 이렇게 표준화된 아이폰의 30핀은 훌륭한 사업모델이기도 하지요.


구글 이미지 검색만 해도 수도없이 쏟아지는 악세서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같은 안드로이드 계열의 제품을 사더라도 다양한 제품에 충전규격이나 도크 시스템 마져 다른 제품들은 악세서리 회사들 입장에서 악세서리를 만드는것을 쉽지않게 만듭니다. 이러한 도크 시스템은 아이팟의 10년 가까운 역사와 함께한 것들로 단숨에 다른 제품이 따라오기 힘든 환경을 갖춘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아이팟 의 악세서리로 먹고사는 회사들이 전세계에 수천개라고 하니 그 규모를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있는 앱스토어 이용자들


애플이 초창기 매킨토시의 성공뒤에 실패의 길을 걷게 만든 이유중의 하나가 게임을 비롯한 여러 구동 소프트웨어들의 부족입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 시피 애플은 앱스토어를 통해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만족을 주고 있습니다.

구글에서도 안드로이드 마켓을 운영하고 있지만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두 마켓에 올려도 수익률에선 큰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은 인터넷상에서 불법적으로 어플리케이션을 구하기도 쉽고 외부설치가 가능하여 제작자들의 매출면에서 애플의 앱스토어보다 훨씬 적다고 하네요. 이러한 부작용은 양질의 프로그램을 늘리는데 부작용이 될 껍니다.


아이폰게임중 가장 큰 흥행을 거둔 앵그리버드
안드로이드 버전은 수익성 때문에 광고를 탑재하고 무료로 런칭했다.


애플의 고객들은 아이튠즈 뮤직스토어부터 유료 구매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없고 이미 많은 개발자들을 확보해 놓고 있습니다. 거기다 거의 동일한 시스템인 아이팟터치 아이패드의 존재는 아이폰이 구축한 다양한 시스템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외부 업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애플의 미래

표면적으로 봤을때 애플은 과거의 실수를 답습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iOS 는 애플만 사용할 수 있으며 독선적인 모습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과거와 다른점은 애플 혼자의 싸움이 아닌 악세서리 업체와 프로그램 개발자들과 한배를 타고 있다는 것입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의 이익을 위해 지금처럼 해 준다면 아이폰의 매력은 10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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